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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시즌오프를 준비해야 할 정도로 추워지고 있습니다.
다들 한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신지요?
주말에 후배놈 데리고 연습장을 다녀왔습니다.
구력은 1년반 정도 됐는데, 드라이버가 난리라고 한번 봐달라고 징징대서... ^^;
추운 날시에도 불구하고 쏘주한잔 산다고 해서 집근처 레인지로 불렀습니다.
후배 신체 스펙은 170 중반에 80키로 초반대, 운동을 좀 해서 몸이 좋고, 기본적으로 운동센스가 있는 편입니다.
스크린 기준 드라이버 볼스피드 60 후반대가 나오는, 전형적인 히터타입입니다.
다만 드라이버를 똑바로 치고 싶어하는 허황된 꿈을 가지고 있는게 문제였습니다 ㅋ
바쁘신 분을 위한 세줄 요약
1. 머리는 공 뒤에, 공이 맞는 순간까지 왼쪽어깨가 열리지 않게
2. 드라이버를 한시로 던져서 푸쉬볼을 쳐라 (왼팔에 힘이 들어가고 당겨지는 순간 슬라이스)
3. 가상의 공을 상상하라. 실제 공위치를 12시라고 하면, 1시에 가상의 공이 있다고 생각하고 맞춰라.
1단계 : 푸쉬볼 쳐보기(헤드를 1시로 던져라)
이 연습의 핵심은 오른쪽으로 푸쉬를 내는 것입니다.
방법은 손목을 의식하지 않고, 헤드를 1시로 뿌립니다.
단, 머리는 반드시 공 뒤에, 그리고 왼쪽 어깨가 공이 맞는 순간까지 열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망치가 못을 치는 순간이 히팅 시점이라고 상상을 하면서, 못을 한시 방향으로 박겠다는 생각으로 뿌립니다.(헤드를 돌리는게 아니라 던지는게 중요합니다)
중요한건 헤드가 공을 치고 나서도 1시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후배의 경우 푸쉬로는 맞긴 하는데, 이게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일명 푸쉬 슬라이스)
보니까 왼손이 계속 개입이 됩니다. 뿌려야 하는데, 왼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마지막에 살짝 치킨윙이 나오더군요.
그럴땐 더 과감하게 2시로 뿌립니다. 왼팔이 쭉 펴질때까지...
결과적으론 푸쉬 스트레이트 50%, 약슬라이스 20%, 슬라이스 20%, 개슬라이스 10%
2단계 : 타격 시점의 이해(가상의 공을 상상하자)
1단계 연습을 푸쉬 스트레이트가 70%이상 나올 때까지 한 이후에 적용을 해야 하는데, 엊그제는 시간이 없어서 바로 2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어드레스 상태에서 공의 위치를 12시라고 볼때, 1단계 방법으로 치는건데, 이때 핵심은 가상의 공이 1시에 있다고 생각하고 치는 것입니다.
이때도 슬라이스가 난다면 더 과하게, 공이 2시에 있다고 생각하고 스윙을 해보시면 됩니다.
후배넘 데리고 이렇게 한시간 쳐보니 더이상 슬라이스는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슬라이스성 페이드가 한두개씩 나왔는데, 시간 관계상 이걸 못잡았습니다.
이건 무조건 잡아야 되는데... ㅠ.ㅠ (결국 나중에 한번 더 오기로 했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가... 이 연습의 핵심이 티샷할 때, 오른쪽을 머리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슬라이스는 말할 것도 없고 페이드도 무조건 나면 안됩니다.(똑바로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드라이버 14개 중에 한두개만 페이드가 나도 오른쪽 카트도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3단계 : 간극을 좁혀라
위에 설명드린 방법의 이론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12시 기준으로 가상의 공이 12시에서 1시쪽으로 올수록 드로우가 심해집니다.
반대로 12시에서 11시쪽으로 넘어간다면 페이드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론상 12시에서 맞으면 스트레이트이긴한데, 이게 조금만 넘어가면 페이드 or 슬라이스가 나기 때문에, 저는 절대 11시쪽으로 안넘어 가도록 주의를 하는 편입니다.(안전하게 12시반)
이게 연습이 되면 간극이 점점 줄어듭니다.
처음에 2시에서 1시로, 다시 12시 반으로... 제 경우는 마음은 12시10분에서 치자는 마인드로 스윙을 하긴 합니다만, 어짜피 느낌적인 느낌이라 ㅋ
주의하실 점은 쎄게 치려고 힘이 들어가면 헤드 조절이 그만큼 어려워져서, 11시쪽으로 넘어가는 순간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연습이 되시면 티박스 올라가셔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절대 오른쪽으로 죽을일이 없으니 페어웨이가 두배로 넓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홀이 좁으면 좁을수록 저는 에이밍을 더 오른쪽으로 합니다. 가상의 공은 1시쪽으로 더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이 샷에 절대 오른쪽은 없다라고...
많이 들어보셨죠?
"프로는 보는데로 가고, 아마는 걱정하는데로 간다"
요새 유행하는 말로 티샷도 기세인것 같습니다.
처음에 골프 시작하고 3,4년차까지는 보통 드라이버 14번 치면, 3~4개 죽는건 세금같은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2개도 잘 안죽는 것 같습니다.(근데 스코어는... ㅠ.ㅠ)
다들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필드 마무리 잘 하시고, 동계연습 준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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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최근 드로우를 연습하는대 페이드를 치다 슬라이스가 날 때 연습합니다. 1시방향으로 던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쳐야 페이드가 나거나 스트레이트성으로 가기에 필드에서 슬라이스성으로 오른쪽 끝에 떨어지거나 하면 프리샷 할때 1시로 던지는 느낌의 스윙을 하고 본스윙 하면 페이드가 예쁘게 잘 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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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서 스트레이트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살짝만 열리면 오른쪽 살짝만 닫혀도 왼쪽이기때문에.... 한가지 구질 드로우만 치고 한쪾을 막고 칠수잇다는게 심적으로 편안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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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훅이 심하게 날까봐 푸쉬느치는 느낌으로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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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2시반~1시만 지켜도 훅이 심하게 걸리진 않는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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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를 한쪽을 막아놓고 칠 수만 있다면 페어웨이가 2배로 넓어보이고 더 자신감 있는 스윙이 가능할 듯요. 저도 이번 겨울에는 훅과 슬라이스가 난무하는 와이파이 드라이버에서 탈피해볼 생각입니다. 페이드나 드로우만 일관적으로 나면 티샷하는 마음이 얼마나 편할까 싶네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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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올라가는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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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 2번에서 말하는 한 시 방향과 3번의 한 시 방향은 다른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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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헤드를 던지는 한시는 전방(페어웨이) 기준 12시고, 어드레스에서는 몸 앞쪽이 12시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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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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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티샷이 죽어서 고민인데 꼭 이번 겨울에 연습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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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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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연히 어느 프로님의 shorts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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