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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글하나 썼다가 도시늘보님의 댓글을 읽어보고 갑작스레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스윙웨이트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골프클럽이 헤드의 무게감이 없어야 한다. 있어야 한다" 같은 의견을 신뢰하지 않는게 아니라,
공부 좀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그저 지금의 스윙웨이트 측정하는 방법을 신뢰하지 않을 뿐입니다.
개인적인 이런 견해를 미리 밝히는 이유는,
그럼에도 지금의 주제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 스윙웨이트 개념 그리고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스윙웨이트라는 도구가 표현하기에 알맞기 때문입니다.
그럼 시작 !
제가 지금 갖고 있는 아이언에 대해 사용후기? 같은걸 쓰면서 썼던 내용 중에,
"헤드의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이건 표현을 좀 극단적으로 한 것이고...
당연히 한손에 그립을 잡고 팔을 들면 헤드쪽이 무겁긴 합니다.
근데 일단 같은 자세를 취했을 때 지금까지의 다른 아이언들에 비해서 헤드쪽 무게가 상대적으로 덜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이런 비슷한 느낌의 아이언이 있었나...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딱 하나가 떠오르는데,
진짜 골린이 시절 멋모르고 판매자에게 199달러 딜쳐서 이베이에서 낙찰받은
스릭슨 z965 3-p !! (8아이언을 무려 199달러에 낙찰받다니... 근데 브라운스팟작렬 ㅋㅋ)
이놈 샤프트가... 제가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해 마지 않는
KBS C-Taper게다가 X stiff.
클럽의 전체적인 무게는 좀 무거운감이 있었지만, 막상 스윙을 하면 딱히
이게 무거워서 부겁다... 팔 뿌러질거 같다... 이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놈을 사용할때 가장 크게 느껴졌던 감정은,
"이거 헤드 달려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의 막대느낌.
딱딱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헤드쪽에 아이언 헤드가 달려있지 않은 그냥 1자 몽둥이 느낌이었습니다.
기억이 흐릿하긴 하지만... 그놈도 지금 P7TW에서 갖는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헤드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아이언(편의상 막대아이언이라 쓰겠습니다.)을 스윙하게 되면,
대부분의 그나마 헤드 무게감이 느껴지는 아이언들(편의상 헤드아이언이라 쓰겠습니다.)에 비해서 차이 나는게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크 !!
(여러 현상이 있지만, 결국엔 생크를 유발하는 원인과 같은 이유인듯 합니다.)
일단 제가 스윙 자체를 똑같은 매커니즘으로 한다고 가정하고(중요합니다.)
헤드아이언으로 편하게 스윙을 했을 때 임팩이 되는 볼의 위치가 있고,
그 위치에 볼을 그대로 두고, 막대아이언으로 스윙을 하면 100% 확률로 생크가 납니다.
좀 과장되게 100% 라고 언급한 이유는... 올해 몇개월간 꾸준히 테스트?를 해본 결과였습니다.
같은 볼위치에 놓고 막대 아이언으로 임팩을 정확하게 시키기 위해서는
다운스윙때 양손이 지나가는 경로를 극단적으로... 고추 바로 앞을 스친다는 느낌으로 치면
정확한 임팩이 되거나, 못해도 생크보다는 페이스쪽에 맞게 되더라
이게 지금 가진 클럽에서의 결론입니다.
위에 언급에서 "스윙이 같다" 가 아니라 "스윙의 매커니즘이 같다" 라고 표현한 이유는
같은 느낌으로 스윙을 하는데, 클럽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가
내가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양손(클럽을 잡은 그립위치)이 지나가는 경로를 다르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막대아이언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고추에서 멀리 지나가고
- 헤드아이언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늘 지나가던, 즉 고추에서 더 가까이 지나가고
저같은 경우는 이런 차이를 만들어줬습니다.
손이 멀어지니까 헤드가 지나가는 위치도 원래의 잘 맞던 볼위치 대비
좀 더 몸에서 멀어지고, 그 경로로 헤드가 지나가면서 넥 + 힐쪽이 만나는 지점을 강타하면서 쌩크 !!!
제가 여기서 궁금한건....
헤드 무게감이 잘 느껴지는 아이언이면 언뜻 생각해도,
다운 스윙때 헤드가 더 잘 팍팍 떨어지고,
내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다운블로가 잘 될거라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는데요.
실제 막대아이언/헤드아이언을 스윙해보면 그게 맞긴 맞아요...
근데 헤드가 지나가는 궤적을 보면, 막대아이언이 볼 위치에서는 멀어질지언정
원심력은 더 크게 받고 있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원심력을 더 크게 받았기에 손이 지나가는 위치도 좀 더 고추에서 멀어지고,
그리고 헤드도 더 원래의 예측했던 볼 위치보다 바깥으로 지나가고.
이 증상만 보면... 헤드가 더 잘 떨어지는건 오히려 막대아이언이란 말이죠.
막대아이언은 다운스윙때 손을 최대한 극단적으로 고추에 붙이면서 잘 내려준다 하더라도,
잘 맞아도 걷어쳐지는 스윙이 만들어지더라는 말이죠.
이게 말해주는건 내가 힘을 아래로 열심히 주고 있는데,
헤드는 지면방향과 내 정면방향의 두 방향으로 힘을 받고 있는데, 그중에
지면보다는 정면방향의 힘이 더 커서 헤드가 땅에 꽂히는 힘보다 정면으로 이탈하려는 힘이 더 크다
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헤드 설계상 머슬이라 무게중심이 다른 아이언들보다 더 더 더 낮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샤프트가... Fxxxing 짐승 샤프트라서 그런걸까요?
으어 좀 횡설수설한것 같은데,
질문만 좀 요약해보겠습니다. 위에 글들은 저의 그냥 경험 + 생각이라 생각하시고
1. 위에 제가 서술한 내용들 중에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있다면 짚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험은 서로 다들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의 경험 위주가 아닌,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볼 수 있는 객관적인 내용이면 더 감사할 것 같습니다.
2. 일반적으로 헤드무게가 잘 느껴지는 아이언이면,
다운스윙때 헤드가 더 잘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게 맞는가?
아니면 반대인가?
3. 2.와 같은 맥락의 질문인데,
헤드 무게가 더 잘 느껴지는 아이언이 헤드가 더 잘 떨어진다면,
이걸 스윙웨이트로 생각해볼때
C9헤드보다 D5헤드가 헤드무게가 잘 느껴지고, 헤드가 더 잘 떨어지는게 맞는거죠??
헤드 자체의 MOI가 다들 제각각이라 그런것 같긴 하지만,
비교적 같은 스윙웨이트이고, 전체 클럽 무게도 비슷하고, 헤드무게도 사실 대부분 비슷한 수준인데,
스윙해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 나는 이유가 뭘까요???
요즘 이런저런 이슈가 될만한 이야기들이 많던데...
그런 얘기 말고 골프 얘기나 하시죠 ㅎㅎ
우매한 저에게 가르침을 주실 선구자분 모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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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헤드무게야 대동소이 할거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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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거랑 저거랑 느낌이 다르다 까지는 알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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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하게 파고 들어가다 보면 끝도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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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뭐 코브라 위주이긴 했지만 ㅋㅋ) 나름 많은 채를 써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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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방향과 원심력이 작용하는 방향이 다른데서 오는 괴리감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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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떤 헤드는 원심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것 같아서...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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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고 샤프트가 가벼우면 헤드 무게 즉 토우쪽 무게까지 느껴지는거고, 샤프트가 무거우면 무게감이 샤프트에 있기때문에 반경을 더 크게 잡는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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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헤드 무게를 내가 느끼는 정도에 따라 구심력과 원심력의 균형이 달라지는게 아닐까요. 무게감을 느끼게 되면 구심력과 원심력 균형이 맞는 상태인데. 무게감이 없어지는 상황이 되면 내 스스로 안쪽으로 당기게 되는 구심력이 적어지고, 같은 무게 속도라는 가정하에 원심력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손이 더 앞으로 나가게 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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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생각하면 좀 더 깊이 들어가서 헤드 자체의 moi가 영향을 많이 미칠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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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확히 이질문을 아이언에 비유하진않고 드라이버 레슨때 프로에게 물어봣습니다.. 아크가 크면 각속도도 빠른거아니냐.... 근데 그건 회전속도가 동일하게 나왓을떄 가정인데.. 문제는 회전속도가 동일하게 나올만큼 코어가 좋으면 모르는데... 일반적으로 동일한 힘이라고 볼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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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맞아요 이런 류의 질문을 할때 결국 일단 이론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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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를 가지고도 D0를 맞출 수 있는게 스윙 웨이트의 개념 이라죠 ㅎㅎ 스윙 웨이트 보다 클럽 총 중량에 부담이 없어야 된다는데 의견을 더해 봅니다 ^^ 총중량에 부담이 없다면 헤드 무게감을 더 느끼고 싶어 헤드에 납을 붙이던 텅스텐을 넣던 감당이 가능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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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을 좀 더 붙여볼까 싶기도 하고... 납테이프 구매하기 귀찮...으네요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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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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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끔..... 반성하겠습니다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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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스윙패스가 아웃인에 오른손을 많이 쓰시는 타입 이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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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아웃인이 안되는 .... 스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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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헤드 떨어지는걸 느껴 본적이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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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난 계속 ㄱㅊ만 보이지... 내용이 눈에 안들어옵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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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겠습니다.... 최소 게시판 연령이 39금 정도는 된다 판단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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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근본적인 의심부터 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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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림교수님 글을 보니 좀 더 많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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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느낌이야 어쨌든 결과적으로 스윙이 달라진 건 사실이고, 샤프트 중량과 플렉스에 의한 영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걸 1)객관적으로 정확히 느끼기도 어렵고 2)이론적으로 이해하기도 무쟈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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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99556006님의 댓글 비공개99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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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모르고 하는 말씀이라 느낌적인 느낌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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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윙이 같다 라고 하지 않고, 같은 매커니즘으로 스윙했다 라고 표현한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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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무게는 다 고만고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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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것 '같다'와 '실제로 무겁다' 가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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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찌보면 좀 더 궁극적으로는 제조사들이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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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막대기 아이언은 어쨌든 헤드 아이언보다 멀어지니까 원심력을 더 받나보네요. 임진한 프로 레슨 중에서 ‘몸은 신기해서 자동으로 보상동작이 적용된다.‘ 라는 의견을 봤습니다. 샤프트가 강하고 채가 무거우면 골퍼가 아무래도 스윙하면서 좀 더 힘이 필요하게 되고, 그러면 회전운동인 스윙 특성 상 스윙 패스가 멀어지는 현상이 아닐까요? 본문 읽으면서 저의 경우에는 반대로 캐비티 초급채에서는 토에 맞아 항상 생크가 나다가, 보다 헤드가 더 무거운 (샤프트는 동일) 아이언에서는 정타가 많아지는 현상의 있는데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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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보상동작이란게 당연히 제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내 몸인데, 보상동작이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인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