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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타수 계산 글의 주인공 A씨는 적지 않은 조롱과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형성된 우리 나라 골프 문화가 있다보니, 개인 탓으로만 돌릴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첨부된 링크의 컬럼에서 글쓴이는 이런 문화가 수익극대화를 위해 빠른 진행을 모든 것에 우선 시하게 만든 골프장(주) 때문이라고 지적 합니다.
K Golf는 KOLF로 Golf와는 다르다고 까지 하네요.
저도 100% 같은 생각은 아니지만, 상당부문 동의합니다.
이런 생각도 있구나라고 여유될 때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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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전통은 “게임의 정신”이라는 정신적인 지주를 지키는 것인데 그 기본은 정직, 공정, 예의이다. 골프가 한국에 도입되어 발전하면서 게임의 정신은 무시당한 채 잊혀졌고 한국만의 특별한 골프문화가 생겼다. 그래서 외국의 골퍼가 한국 골프를 경험하면 한국인들은 정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기 쉽다.
골프가 아니다
한국에는 규칙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고 또 알더라도 규칙대로 칠 수 있는 골프장이 없다. 그 날 라운드에서 정확하게 몇 타를 쳤는지 셀 수도 없고, 캐디가 적어주는 스코어는 규칙대로 센 스코어가 아닌 임의로 조작된 스코어가 대부분이다. 스코트랜드 골프 격언에 “골프 룰 대로 치지 않으면 골프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일반인이 치는 골프는 골프가 아닌데 뭐라고 불러야 할까?
이제 콜프 KOLF라고 부른다
필자는 골프 강의를 다니면서 한국의 특이한 골프를 “K골프”라고 불렀었다.
<중략>
필자는 30년 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모범적인 골퍼였지만 귀국 후 콜퍼로 전향했다. 이미 뿌리가 박힌 한국의 콜프 문화에 저항하며 혼자서 골퍼로 남는 것은 불가능했다.
<중략>
차라리 해외로 골프여행을 가면 골프다운 골프를 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콜프에 길들여진 콜퍼들이 룰을 지키며 진짜 골프를 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범은 골프장이다.주범은 골프장이다
한국의 골프문화를 콜프로 변질시킨 주범은 콜프장들이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더 빠른 진행을 목표로 삼았고 골프 룰이나 에티켓 등은 철저히 무시 되었다. 빨리 치라는데 골프 룰을 지킬 시간이 모자라고 벙커의 발자국을 지울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다. OB 티를 설치하고 홀의 크기를 살짝 크게 만들어서 라운드 시간 단축에 올인하는 골프장들이 법의 제재를 받지 않고 버젓이 영업을 한다. 그 들이 변하지 않는 한 한국의 콜프문화를 골프문화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인다.
부끄러운 이름 콜프 KOLF
콜프 KOLF라는 이름에는 자조적이고 한국 골프를 비하하는 느낌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필자도 동의하지만 그것은 자업자득이다. 한국 사람은 일등 국민이고 위대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콜프문화는 정말 부끄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골프 대디였던 필자는 미국 유학을 거쳐 골프 역사가, 대한골프협회의 국제심판, 선수 후원자, 대학 교수 등을 경험했다. 골프 역사서를 2권 저술했고 “박노승의 골프 타임리프” 라는 칼럼을 73회 동안 인기리에 연재 한 바 있으며 현재 시즌2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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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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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골프장은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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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한국에서 경기 다운 라운딩을 안 해본 저로써는 콜프가 두렵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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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자54076293님의 댓글 꿈꾸는자54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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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캐디가 1번홀에 물어보지 않아요? 1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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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가 임의로 첫홀 올파로 적는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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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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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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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뿐인가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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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이런 문화들을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이고 치다 보면 실력을 늘리는건 요원한 일이겠죠. 시간이 허락하는한 최대한 룰대로 치고 있습니다. 오비 나면 다시 그자리에서 치고 해저드 가면 나간 자리에서 치고 디봇, 러프, 모두 레이업을 하는 한이 있어도 칩니다. 나무나 장애물이 걸려서 드롭을 해야 할 자리면 룰대로 드롭하구요. 물론 이 모든게 제주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건 많이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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