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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을 때의 대처법, 그리고 정중한 사과 (무개념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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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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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4 15:44:25 조회: 4,025  /  추천: 1  /  반대: 0  /  댓글: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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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타구사고 관련 글을 보고 맥락은 다소 상이하지만

 

뭔가 글쓴이님의 마음이 공감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을 때 대처를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지 여러모로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봅니다.

 

저도 어제 수원CC에서 뒷팀 티샷이 저희 팀 선상(파4 레이디 서드)에 런으로 굴러온 것을 보았고, 해당 사실을 바로 캐디 분께 공유 드렸는데 인지를 못하고 계시더군요;; 어쨌든 제가 멀리서 봤기에 잘못 본 것일 수도 있고 (착시), 조인으로 구성된 팀이라 구태여 피곤하게 문제 제기하여 일을 키울 필요는 없겠다 공이나 재밌게 치자 속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문제상황은 올드 17번홀 (전반IN) 파5에서 발생했습니다.

 

우그린 사용중이었고, 제 티샷이 왼쪽으로 갔으며, 저는 쓰리온 공략이라 앞팀이 그린플레이 진행 중임을 확인하고, 샷을 마쳤습니다. 동시에 동일선상 페어웨이 한가운데서 레이디 동반자가 써드를 쳐야되는 상황이었구요.

 

준비중인 동반자를 확인하고 저는 오르막이 제법 있는 홀이라 해당 선상 (카트도로는 페어웨이 우측에 위치)에 있는 카트로 복귀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뒤에서 깡~하는 티샷소리를 들었고, 제 바로 옆으로 공이 떨어집니다. 캐리로요. 허허

 

동일선상 페어웨이 한복판서 샷 준비중인 인원도 있는데 이게 상식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옆에 있던 캐디분께 컴플레인을 했고 뒤를 한참 째려봤습니다.

 

캐디분께서 무전으로 뒷팀 캐디분께 화를 내며 말씀 드린 것도 확인했습니다.

 

추정컨데 캐디분이 쳐도 좋다고 말을 안하셨을텐데 아무 생각없이 뒷팀 플레이어가 쳤겠지 싶었습니다. 주의를 뒷팀 캐디분이 해당 무개념 플레이어에게 주셨겠죠 분명.

 

여기까지가 문제상황이고 저는 태블릿 무전이라던지, 전후반 사이 대기시간이라던지 직접 찾아오든 뭐가 되었든 최소한 사과 한마디 할 줄 알았습니다. .

 

문제는 그게 없었다는 거죠, 제가 피해자 입장인데 제가 먼저 가서 따지고 싶지도 않았구요.

이후 파3나 대기 있는 홀에서 찾아올 기회는 많았을텐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듯 해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식밖의 골퍼가 많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는 이왕 시간 내는거, 기분 좋게 매너 좋은 조인 동반자, 친절한 캐디 및 우수한 코스 컨디션에서 공 치려고 좋은 골프장 위주로 가려고 하는데 여러모로 불쾌한 경험을 겪게된듯하여 토로해보았습니다.. 수원cc 명문구장이고 첫 방문이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겪으신 골포 분들이 혹시 계신지, 충분히 불쾌함을 뒷팀에 표현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 이상으로 의사를 전달했어야 했는지 궁금하네요


추천 1 반대 0

댓글목록

골프매너를 숙지하고 있다면 응당 와서 사과했어야 하는데, 사회에서 만났어도 이미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일 듯하네요... 안 맞으신 게 다행입니다.
똥 밟을 뻔했다 생각하시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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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불상사를 그 누구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ㅜ

    1 0

저도 소노 이스트에서 이런일이 있었죠 전반전 내내 뒤에서 캐리 20미터 전에 공이 자꾸 떨어지길래 동반자들이랑 뒷팀을 째려보면 캐디는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고 공친 사람은 개의치 않게 카트 타러 가더군요 검은색 맨투맨 입고 있던 사람 ... 경기과에도 얘기했는데 전반 마지막홀 소노 이스트 서비스 파5홀이라 다들 투온 대기중이였는데도 또 치더라구요 캐디가 뭐라던 그냥 친답니다
홀아웃 안하고 그린에서 대판 뭐라했더니 그때서야 사과하더라고요 전반전 2시간 10분만에 마쳤는데 진행이 밀린것도 아니고
화나는 기억이 떠오르네요

    3 0

아이고 ㅠ 괜히 불쾌하셨던 경험을 제가 상기시켜드린듯 해서 마음이 안 좋네요

    1 0

캐디가 말해도 안맞았는데 뭐 이런식의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이게 비슷한 상황에서 지랄 안하면
상대방은 모르더라구요
안보여서 친거고 공이 간 방향에 플레이어가 있는지도 인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맞출려고 했냐는식으로 적반하장 하는 도라이도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번 그늘집 들어오는거 기다렸다가 개 지랄 한적도 있습니다.
그제서야 아 그랬어요 미안합니다
이러는데 표정이 늬예늬예 이런표정이였던 개 x 있어서 진짜 한바탕 할뻔 한적도 있구요.
세상 사람들이 참 다 정상이 아니구나 하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1 0

제 정신 아닌 인간들이 어딜 가나 있나봅니다.
어찌보면 제 뒷팀 그 xx도 똑같은 부류이지 싶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려고 비용 시간 써가며 운동하러 가는건데 두번 다시 그런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0 0

저도 제 뒤로 뒷 팀이 친 공이 굴러 온적도
몇번 있었고 옆 홀에서 날아 온적도 몇번
있고 했는데 캐디하고 볼 치신 분이
바로 오더니 죄송하다고 해서 저는
크게 위험했던 상황은 아니였으니
괜찮다고 웃으며 응대 했었어요~
그런데 알면서도 죄송하단 말 못 들으면
기분이 상당히 나쁠거 같긴 합니다!

    0 0

네 사과하는게 상식인데 그 상식 밖의 분들이 계시긴 하나봅니다.
저도 바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언제든 와서 사과를 했으면 좋게좋게 넘길 생각이 있었는데 참으로 안타깝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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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계속 째려보는 것도 별로더라구요
당연히 안전 사고가 일어나면 안 되지만
물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사과를 하러 오겠지만
뒷팀 캐디의 잘못일 확률이 큰데
그걸 한참동안 서서 째려보면 그 또한 불쾌하더군요
저는 한 번 뒷팀의 입장에서 생각해봤는데…
어렵긴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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