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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
옥토퍼스 레인져스 초초보낚시꾼 입니다.
회사일도 회사일이고... 폭우에 폭염에...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새 후기를 정리 못하고 일주일이 지나가 있네요..;;
늦었지만... 7월 2일자 문어 조행기 정리해보겠습니다.
6월 마지막주를 문어사냥으로 마감했는데...
여수까지 출조해서 문어 3마리 포획은 가슴속에 큰 아쉬움으로 남더라구요..;;;
츄마몽을 꼬셔서... 7월 2일 문어낚시를 가자고 해놨는데..
헐!!!!!!!!!!!!!!!!!
비가비가... 미친듯이 온답니다.
이미 부산은 7월 1일은 물바다였구요... 서울도 뭐...-_-;;;
지난주말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금요일 비가 얼마나 왔는지 아실겁니다.
와.. 이런 날씨에 출조가 가능할까... 바다날씨 어플하고 윈드파인더 등등...
어떤 어플을 봐도... 도저히 문어낚시가 가능한 날씨가 아닙니다.
예약한 배 선장님에게 금요일 저녁에 전화를 한 결과....
선장님은 덤덤하게...오.라.고 하.십.니.다.
문어낚시 가능하고.. 아침되면 바람 잦아들고... 비도 안오고 오후에 비올꺼라고..
엥?
제가 보는 어플에서는 오전부터 폭풍우가 몰아치고..문어는 다 도망가게 생겼구만...뭔소리여...
예약금 돌려주기가 싫은가?
그래서 물어봅니다.
"저희가 안내려가도 예약금 돌려주십니까?"
"허허~ 당연히 돌려드려야죠.. 날씨가 불안해서 못오시는데...
저..양아치 아닙니다. 이번에 와서 꽝치면 다음번에 안오실텐데.."
돈은 돌려준다. 날씨 괜찮다.
그러니 마음놓고 와라 잡게 해준다.
흠... 속는셈치고 한번 가보죠... 아니 진짜 내려갔는데...
낚시 못하면 선장님 똥침이라도 놔드릴라고 출발해 봅니다.
용인팀이야 그렇다해도...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는 부산팀에게 오라고 할순 없습니다.
부산은 진짜 쓰나미 수준인데 식구들이 보내주겄나요?-_-;;;
멀쩡한 날씨에 낚시가도 바로 앞이 바다인 사람들을......;;;
저희는 용인이니 식구들에게 여수는 비 안와~~ 이러면 보내주긴 하더라구요.ㅋㅋㅋㅋ
용인팀인 저랑 완동군만 출발하기로 하고
완동군하고 밤 11시에 만나서.... 여수를 향해 출발합니다.
허허이.....
선장님 믿고 가는데.. 여수가는 350km 내내 비가 억수같이 옵니다.
과연 이 길이 내 길인가...나는 지금 무얼하고 있나....
이러다 황천길 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폭우를 뚫고 여수에 도착한 시간이...새벽 4시....
비가와서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렸습니다. -_-;;;
도착하고보니.... 이건 뭐 바람이 더 불어요!!! 강풍!!!!!!
쩝... 6시 출항이고 5시 30분에 모이기로 했으니..
쏟아지는 폭우와 미친듯한 바람을 뒤로하고 잠시나마 잠을 청해 봅니다.
전화기가 울려서 눈을 떠보니.... 5시 40분..!!!!!!!!!!!!
선장님 사모님께서 우리가 도착하지 않자 전화를 하시고 그 전화를 받고 일어납니다.
차문밖을 보니...
헐!!!!!!!!!!!!!!
그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바람이 멈췄습니다.
대박!!!
명부 작성하고... 배에 올랐는데... 럭키!!!! 뒷자리가 아무도 없네요.. 바로 자리 잡습니다.
완동군도 지난주와는 달리 빠이팅이 넘치는구만요!!!!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2인 1조의 특성상.... 완동군은 저렇게 멋지게 제가 잘 찍었죠....
근데.... 완동군은 난테 왜그래? ㅠ.ㅠ
내가 나를 알아볼수가 없네!!!! 으헝헝...ㅠ.ㅠ
출항하면서 항구가 보이는 내만에서 20분간 깔짝깔짝 해봤으나.. 문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선장님도 체크만 하고 간다고 했으니.....
안나오는거 확인하고 바로 달리십니다.
대충 가는길에 찍어서 여기근처 입니다.
도착해서 아침 7시 부터 10시까지 바짝 쪼으니... 문어는 쭉쭉 나와줍니다.
지난주보다 훨씬 더 잘나오고...
지난주 보다 훨씬 더 잘 낚을수 있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헤헤~~~ 두번째 자녀요~
아이스박스에 기포기 틀어놓고... 문어 줏어담기 바쁩니다.
그리고는 물때시간에 맞추신다고 이른 점심을 준비해 주신... 선장님과 사무장님의 점심을 먹고...
(솔직히 맛은 별루..;;;;)
배 뚜들기며 낚시합니다.
제 징크스는 감시를 잡던 쭈꾸미를 잡던...
점심먹고 나면 낚시가 안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이날은 점심먹고 문어 2마리 더 올렸습니다.
그리곤.....
출발할때 짱짱하던 완동군은 어느새 헤드벵잉을 즐기고 있고..-_-;;;;
허허이... 출발하기전에 급하게... 블랙야크에서 비옷을 하나 샀습니다.
반바지에 슬리퍼... 비옷만 입었는데...
와... 딱 30분만에... 속옷까지 젖은거 같아요... 이건 뭐... 수중전이 아니라.. 샤워하는 기분...ㅠ.ㅠ
이후로 오후 2시까지 비를 맞으며.. 미친듯이 쪼아봤으나.. 안나옵니다.
아..... 11시 점심먹고 걍 잤어야 했어요...ㅠ.ㅠ
몇마리나 잡은건지 알지도 못한채.... 집에가서 세보기로 하고 올라옵니다.
그나마 완동군이 올라오는길에 운전해줘서 편하게 왔습니다.
헤헤 이번 조과에서 가장 큰 대왕문어!!!!
총 조과는 12마리 입니다!!!!
크하하하하!!!! 1주일만에....4배 조과력 상승!!!!
완동군도 큰놈 2마리와 중치급까지 해서 15마리 정도 잡은거 같습니다.
와 지난주 잡은놈들은 작은거 였어요... 이놈은 다리 5개만 썰어도...-_-;;;
숙회는 당연히 먹어줘야 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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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뭔가 글이 짤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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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은 얼마 내용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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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름답네요 문어숙회자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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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저는 문어를 냄비에서 꺼낼때마다 그런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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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나눔에 .. 줄을...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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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빠다구이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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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난테 왜그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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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미쳐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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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이 상승하시는군요 ㅎ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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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은 항상 만땅인데 이걸 쓸때거..으허헝...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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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런폭우에 낚시를 감행하시다니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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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과가 풍성하니 기분좋게 댕겨왔어요 우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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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손맛 입맛.. 남해쪽이라 그런지 실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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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합니다. 이게 먹거리로 거부하는분들이 없어서 인기도 좋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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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아무르님 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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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이제 막 여기저기 담그면 낚는다고 구라치고 댕겨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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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돈주고 사먹었는데...맛이 별로였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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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국산 문어가 실허고 맛난디...이번달밖에 안되니 한번 출조하심이...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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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데 아기가 세상에 나온지 두달하고도 열흘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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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km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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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마리.... 잡아도 담아올데가 없겠구만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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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손맛보고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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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요 몇일 폭염이 계속되니까.. 그때 비오던게 그리운...ㄷ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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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요 저도 배타고 싶어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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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씨만 맞으면 배는 싑게 탈수 있자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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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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긔여워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