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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가 마지막이 될줄은 몰랐네요 ^^;;
나름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새벽2시 넘어 눈꺼풀의 무거움을 못견디고 저도 모르게 잠들었네요 ㅋㅋ
항우장사도 못들어 올린다는 눈꺼풀인데 연약한 제가 별수있나요 에헴..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심기일전해서 새로 미끼를 교체후 얼마 않지나 36대에서 기다리던 예신이 포착!!
드디어 올것이(4짜 미코붕순양) 왔구나 긴장하면서 예의주시하는데 찌가 몸통까지 올라옵니다.
이때다 싶어 강한 챔질!!! 어라..슝~ 하고 뭔가 날라옵니다. 헉;; 생각지도 못한 숭악한 배식이네요
아니 토요일 아침부터 밤새 안나오던 배형이 왜!! 거기서 나와!! 하.. 이런 썩을..
루어낚시하는 분들이 몇분 다녀가셨는데도 못잡은 배스를 제가 잡고나니 급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바로 철수 결정!! 주섬 주섬 정리하고 있는데 아침에 제 왼쪽으로 자리하신 아자씨의 강한 챔질소리와
동시에 엄청난 물파장소리.. 하.. 붕어면 사짜급인데 그럼 배까지 아플것 같은데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 안보는척
하면서 곁눈질과 두귀를 쫑긋세워 사태파악을 해봅니다. 대 휨세와 물소리 들어보믄 분명 허리급(35Cm)이상인데
역쉬.. 어복 많은 분들은 따로 계셨구나 운칠기삼이란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구나 하면서 부러워하고있는데
아자씨께서 급하게 도움을 요청하십니다. 좀전에 와서 뜰채를 안펴놨어요~ 못들어 올릴것 같은데 도와주세요!!
항시 낚시대보다 뜰채를 먼저 펴놓는 초보대물조사인 저이기에 바로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를 외치며
달려가보니 잡으신 괴기는 다름아닌 잉순이 ㄷㄷㄷㄷ 바닥잉순이의 상징 붉은 꼬리와 엄청난 몸부림!!
거의 뜰채에 들어갈 무렵 이놈이 점프를 해서 피합니다. 허.. 붕순이는 못꼬셔도 뜰채질의 달인이라 불리던 제가
이런 수모를 당할줄은 몰랐네요 ㅠㅠ 결국 뜰채에 담아 올려보니 대략 50정도 되는 잉순이네요.
아저씨는 힘은들어도 기분이 좋으신지 대단한 놈이네요!! 오래묵은 놈이라 그런지 잘생겼네요!!등
연신 감탄을 하시더니 바로 망태기를 가져오시네요 ㅋㅋ 바로 담아드리고
제자리로 오는동안 만약 이놈이 저한테 낚였다면? 아이쿠야..생각만해도 어질어질 합니다.
체력도 바닥난 시점에서 녀석과 실갱이 했음 아마 저는 넉다운 돼서 한두시간 쉬었다가 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만큼은 배형이 잉순이보다 백배천배 낫지요.. 배형 욕 많이 해서 미안해! 그래도 형을 이대로 놔줄순 없으니
어류정저수지 말고 요단강으로 보내줄게 두번 미안해 ㅠㅠ
솔직히 외래어종이고 수중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배형, 루길이형, 황씨등등 잡아서 보낼때는 지들 나라에서 잘살고있는 놈들을 왜 데려다가 나쁜악당으로 만들어놨나 싶네요;;
암튼 이래저래 하룻밤을 무탈하게 보내고 철수를 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낚시의 계절이 온것 같습니다. 밤에는 제법 쌀쌀하지만 제가 젤로 싫어하는 모기, 깔다구?등 귀찮게
하는 벌레들이 없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낚시를 즐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 조행기는 아마도 단거리 출조였고 자연에서 숙면을 취해서인지 피곤함이 덜해 쓸데없는 글이 좀 많았던듯
싶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들 천고어비의 계절 어복 충만하시고!! 편안한 일요일 보내십시요!! ^^
P.S 장화 인증 같이합니다. 전에 낚시장화 추천해 주신분들이 계셨는데 그냥 민물용 저렴한 장화샀습니다. ㅠㅠ
그래도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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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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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인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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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핸폰 바꾸고 딜바다 즐겨찾기를 안해놔서 자꾸 뽐뿌만 들락날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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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장화갖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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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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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분들은 찌낚으로도 배스를 낚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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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를 사용하다보니 배식이가 물어준것 같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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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를 찌낚으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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