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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을비도 출조보고 겸 인사 드립니다.
바다낚시 |
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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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02 07:37:50
조회: 1,532  /  추천: 3  /  반대: 0  /  댓글: 8 ]

본문

 

안녕하세요^^ 낚포에 자주 들리지만 글을 올릴만한 사진을 못 찍어(ㅠ.ㅠ...) 이제서야 간단한 조행기를 올릴수 있게 된, 대구에 거주중인 초유천일록(86년생) 입니다.

 

글쓰는 솜씨가 없어 간단히 글을 남깁니다!

 

 

17년 4월 1일 구을비도를 다녀왔습니다.

 

찌낚에 입문한지 이제 만 1년정도가 되었으나, 작년에 직장 동료들의 미칠듯한 버프때문에 심할때는 주2회 이상, 잘 안갈때는 2주마다 한번씩은 꼭 바다를 다녀왔습니다.

 

 

3월말까지 하선금지로 묶인 구을비도에 가기 위해 2주전부터 선장님과 연락을 하였고, 운좋게도 구을비도를 두번째 방문한 4월 1일도 마당자리에 자리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구을비도 마당자리에는 작년에도 운좋게 내렸었는데, 그 당시에도 엄청난 힘겨루기를 하다가 결국 목줄관리실패(목줄이 한번 꼬였었는데, 입질 없다고 그냥 던지다가 결국 그 꼬인부분이 터지더라구요-_ㅜ.....)로 엄청난 흥분간만 남긴채 돌아왔었습니다.

 

무튼, 작년에 엄청난 입질을 받으며 터뜨렸던 자리에 다시 내리며, 지속적으로 목줄을 관리하겠노라 다짐하며, 우선은 동료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_-;;; 한 두시간 밥 먹고 놀다가 새벽 두시 즈음 낚시를 했지만, 날물 타임이라 물도 이상하게 흐르고, 왠지 작년에 이곳이 들물 자리인걸로 기억이 나서(한시간 반 넘게 낚시를 하고;;) 그냥 누워 잤습니다.

 

뭐 이러쿵 저러쿵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는 치우고,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샤오미맥스의 저질 화질과, 초보의 정신없는 상황에서 찍다보니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참고로 제 밑밥통의 크기는 가로40cm이고, 

첨에 손으로 재어보니 대략 50은 되겠다 여겼는데, 본가에 가서 도마위에서 줄자로 재어보니 50.2가 나왔습니다.

 

 

채비는 뽐ㅃ 헥사장님표 인피니티F, 레브로스a 2500 릴, 전유동 2B 전자찌(2천원짜리),

원줄은 쯔리겐 프릭션z 2.5호 플로팅, 목줄은 토레이 하이퍼ex(일겁니다. 50미터에 만구천원짜리;;) 1.7호로 하였고, 전자찌의 여부력 g2 는 캡스원터치 봉돌로 잡았고, 

바늘은 가마가츠 토너먼트 2호를 사용하였습니다.

(바칸 조차 없어서 밑밥통에 물고기 넣어오고 자작 기포기 틀어서 쓰지만, 물고기쪽부터 좋은거라는 쓰라는 말을 듣고 항상 바늘부터는 비싸게 씁니다.. 한번 채비 터지면 지갑이 아파해요 ㅠ_ㅠ)

 

 

아직도 입질 상황이 기억나는게,

찌 뿐만 아니라 원줄, 대까지 가져간다는 느낌이 들게 시원하게 끌고가는 입질에,

베일을 닫고 챔질을 하니 모터달린듯 돌아가는 스풀,

혹시 고기가 박힐까 싶어 드랙을 한칸 잠굴까 생각했지만, 왠지 터질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F대 믿고 버텨보자란 생각으로 드랙을 그대로 놔두고 힘싸움을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랙풀리는 소리가 좀 줄어들자 릴링을 하였으나, 고기는 움직이지 않고 낚시대만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순간 당황하였지만,

조금이라도 시간 지체하면 못잡을것 같아서 당연하다는 듯이 내려진 낚시대를 다시 위로 올리고, 릴링을 하고,

다시 대를 들어 올리고 하는 과정이 두세번 반복되자 다시 드랙이 풀리기 시작하고(ㅠㅠ)..

다시 릴링하고 대 들어올리고 힘싸움을 반복하다 보니

결국 수면에 들어난 이 혹돔(!!!) 녀석 -_ㅜ....

 

동료가 뜰채질을 해줘서 겨우겨우 올리고나니, 그동안 꽝을 쳤던 수많은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가더라구요 ㅠㅠ ㅠㅠ ㅠㅠ.. 내가 이걸 위해서 그동안 그런 고생들을 했구나 하면서 눈물도 날뻔 하고,

힘겨루기 한다고 오른 팔은 저리고,

그래도 나도 이제서야 물고기 들고 있는 사진으로 프로필 지정하겠구나 하고 물고기를 들려고 했지만,

혹돔의 이빨과 성격에 밀려 도저히 물고기를 들고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습니다 ㅠㅠ

 

 

 

무튼, 대충 정리하고 또 한번더 같은 패턴의 입질을 받았으나, 챔질하자 말자 바늘이 떨어졌고(.. 제대로 묶는다 생각했는데 왜 바늘위가 터졌는지는...ㅠㅠ) 결국 저는 한시간 넘게 일찍 철수하여 갯바위 청소하고 여유좀 부리다가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어제 운전도 많이하여 피곤하지만, 어제의 흥분감이 사라지지 않아 아침 일찍부터 글을 쓰는데, 이 와중에도 오른팔은 아프네요^^;;;

 

조만간 또 놀러가야할것 같습니다!!

 

 

허접한 조행기 및 인사 마치겠습니다.

 

 

 

p.s. 갑자기 다이와 살림통이 사고 싶어졌는데, FD45B 모델의 경우 기포기 넣는 칸 사이즈 아시는 분 계신가요?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 그동안 꽝을 쳤던 수많은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  -> 이 문구가 아직 저에게 가보지 못한..  그곳.. ㅠㅠ

여튼...  대물 축하드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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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저도 울아들 님 처럼 활도 열심히 하면서 낚포 활성화를 시키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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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동안 고생하신 보답을 받으셨네요!
정말 기분 좋으셨을듯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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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말 그동안 고생한 수고들이 까맣게 다 잊혀지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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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우왕 실감나는 조행기
축하드립니다. 
완전 멋짐 풀풀 떨어지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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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ㅎ 또 언제 이런 큰 녀석을 볼지는 모르지만, 더 많은 낚시를 배우기 위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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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5짜혹돔 힘 엄청 썻겠는데요....
글도 잘쓰시고 사진도 선명한데요? ㅎㅎㅎㅎ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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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처음잡는 오짜라 손맛이 진짜 좋았습니다 ㅎㅎ
다음번에도 또 좋은 결과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자꾸 듭니다(물론 낚시 가고 싶은 생각도...ㅎㅎ)

다음엔 제대로 찍어서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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