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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에게 중요한 램 클럭, 인텔의 커피레이크/아이스레이크, 라데온 VEGA의 성능
하드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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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11 13:35:18 조회: 1,808  /  추천: 3  /  반대: 0  /  댓글: 3 ]

본문

 

 

라이젠이 출시된지 반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는데


출시 초창기에는 보드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고 자잘한 문제가 드러나서

보드 개발사도 그렇고 소프트웨어 업체에게도 라이젠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봐야 제대로된 평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개선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이젠의 멀티쓰레드 성능은 발군인데 아쉽게도 IPC가 커비레이크 보다

조금 낮고 클럭이 결정적으로 커비레이크와 차이가 커서 출시 초기에는

게임 성능이 낮았습니다. 물론 기존 불도져FX에 비해서는 천기개벽 수준의

성능 향상을 보여줬고 하스웰에 비견할 만한 수준은 됐지만 커비레이크

7700k에 비해 부족하다는게 아쉬운 점이었죠.



8코어 라이젠의 경우 각 4코어와 8MB L3캐쉬를 가진 2개의 CCX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CCX가 인피니티 페브릭이라는 기술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인피니티 패브릭은 메모리 클럭과 동기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메모리 클럭에 따라서 성능이 크게 변하는데...


여기에서 보시면 5Ghz로 오버클럭한 인텔7700k+3200Mhz 램 구성과

3.97Ghz로 라이젠1700x의 CPU클럭은 고정한채 메모리를 2133에서

3600까지 변수로 했을때 게임 성능이 어떻게 변하는지 벤치마크를 했는데

마치 VGA를 한 등급 위로 업그레이드 한듯이 성능의 변화가 상당합니다.

메모리가 2133일때는 7700k에 대부분 뒤지는데 메모리가 3200~3600으로

올라가자 7700k에 대등한 성능이 나옵니다.



메모리 클럭이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그리고 메모리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인가할 수 있는 클럭이 변화하는데,  보드 설명서에 보면 자세하게 표기되어

있죠... 램을 4개 슬롯에 다 꽂느냐 아니면 2개만 꽂느냐도 중요하고, 램을 DS(양면)

SS(단면),  싱글랭크냐 더블랭크냐, 랭크 구성에 따라서도 램 클럭이 민감하게 변화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DR4램이 아직 DDR3에 비하면 초기이고,  3200이상의 고클럭을 보장하는 메모리는

아주 비싸죠(현재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서 램값이 폭등한 상황에서는 더욱 더)

2133메모리가 3600로 무조건 오버된다고 장담할 수도 없고 오버클럭 성공해서 안정

적으로 작동시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 3600 램 클럭에서 게임성능이 앞서는게 현실성이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나올 수 있지만...  CPU의 클럭이 오히려 라이젠이 1Ghz나 낮은데도

게임성능이 대등하거나 더 높게 나오는 것을 보면 출시 초기 커비레이크 대비 아쉬운

모습을 보인게 라이젠 자체가 성능이 딸려서 그런게 아니라 램에 원인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라이젠의 경우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램 성능이 아주 중요하니 현재 라이젠을 사용하는

분은 반드시 AGESA 업데이트가 적용된 최신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하고 일부 게임의

경우 라이젠을 위한 패치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Rise of the Tomb Raider) 패치를

적용하면 게임성능이 대폭 상승하니,   혹시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대한 라이젠 패치가

제공되지 않는지 검색해서 적용하기 바라고....




라이젠의 역풍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17년 2분기 기준으로 AMD의 점유율이 31%까지 상승하며 인텔의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변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바닥을 치던

점유율이 라이젠 출시를 기점으로 매우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는데,  국내 시장 매출도 라이젠 이전에 한 자리 수에 불과했던 AMD의 점유율이

라이젠 출시 후 18%를 넘어 30% 선까지 돌파하는 폭팔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AMD 아니면 인텔 밖에 없으니 AMD의 점유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곧 그 증가폭 만큼 인텔의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의미죠.



8코어 라이젠 7의 성능이 과하다 싶은 사용자를 위해서 보다 염가의 6코어 제품인

라이젠5 1600의 경우 가공할 가성비 (가격은 인텔 i5인데 성능은 i7과 비교되는) 로

Techspot에서 2017년 최고의 Enthusiast/Value Gaming CPU로 선정되었군요...




인텔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2018년 초로 예정되었던 커피레이크를 17년 8월에 조기

투입을 하는데...  커피레이크는 6코어의 i7이고 가격은 기존의 4코어 i7과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개선된 14nm++ 공정이라 해도 코어가 늘어나면서

소비전력도 늘어나고 그에 따라 기존 LGA1151 소켓의  (z170,z270) 보드에서는 사용

할 수 없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커피레이크를 위한 LGA1151v2 과 이를 지원

하는 z370 칩셋이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0nm의 캐논레이크, cannon lake는 18년 초로 예정되어 있는데 데스크탑 용은

출시하지 않고 모바일, 저전력용으로 투입하고 대신에 PC용으로는 ice lake, 아이스레이크를

조기 투입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아이스레이크에서 FIVR이 다시 도입되기에 기존의

보드 (z170, z270,  z370) 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스레이크를

위한 z390 칩셋이 함께 소개된다고 하네요.

하스웰에 도입되었던 FIVR이 스카이레이크에서 제거된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 임프레스

와치의 기사를 참조한 아래 글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수율, 즉 비용이 큰 문제인데...  아이스레이크에서는 다이에 인덕터를 통합할지....



한편, X299 보드에 장착할 수 있는 가장 하위 라인업 쿼드코어... 카비레이크 개량형인

7740k의 성능이 유출되었는데,  당연한 예상(???)을 뒤집고 오히려 7700k 보다 낮게


성능은 낮은데 소비전력은 훨씬 높고...(x299 보드 때문이죠.)

안그래도 인텔은 코어-X 문제로 프레스핫의 재림이다 재앙이다.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데 인텔의 행보가 갈팡질팡이네요... 라이젠이 이렇게까지 나올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고 그러하기에 대비를 전혀 못한(안한?) 것일까요.   그에 이은 쓰레드리퍼와 에픽까지도....



한편, 근 1년이 넘게 소문만(?) 무성했던 Radeon VEGA 의 성능이 유출되었는데


1080 보다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으나 오버클럭 기준이라 여전히 1080 보다는

성능이 열세로 나타났습니다.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의 벤치마크가 공개되었는데.


성능은 GTX 1080 보다 낮았지만 소비전력은 GTX 1080 Ti 보다 높았습니다.



이대로라면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인데요...   소비전력도 문제지만

GTX 1080이 출시된지 벌써 1년이 더 넘었는데 이제서야 나온 하이엔드 대응

제품이 성능도 열세인데다 시기도 너무 늦었습니다.

지포스는 1080 위에 Ti와 타이탄도 있는데... 이번 세대에도 nvidia의 독주가

이어지겠군요.  참 암울한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포스의 가격은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겠군요 ㅠ

AMD가 전혀 대응을 못하기에 보급형인,  대대로 10만원 후반~20만원 극초반

대였던 60대 버젼 지포스가 GTX960, 1060에 이르러 20만 후반~30만을 넘어

40만에 육박하고 있으니 ㅠ

 

라데온 GPU의 개발이 왜 이리 지지부진한지 의아할 수 있는데...

Zen 아키텍쳐 개발을 맡은 짐 캘러가 이끄는 개발팀에 12년도 부터 오랫동안

기업의 R&D 역량을 집중했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투입할 여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는 안습(?)한 사정이 ㅠ.ㅠ

CPU 분야에서는 거의 1:9의 차이로 압도적으로 인텔에 밀리고 있고

GPU 분야에서도 2.5:7.5의 비율로 역시 압도적으로 nvidia에게 뒤쳐져 있는

상태에서 쫒아가는 입장이기에 어려울 수 밖에 없죠 ㅠ.ㅠ



오랜 R&D의 성과가 나와서 이제서야 CPU쪽 에서는 빛이 보이고...

이제 GPU 분야에서도 과거 9700 Pro와  HD 4850, 5850 리즈 시절의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ㅠ   그래야 미쳐 날뛰는(?) 지포스 가격도 가라앉을 테니까요.



.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현판도에 크게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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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알못이지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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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 가지 지적하자면, 현재 1060의 비정상적인 가격은 AMD와는 상관 없이
가상화폐 채굴 광풍 때문이란 점을 짚어주셔야 하지 않나 합니다.
오히려 더 다양한 화폐 채굴이 가능한 RX580은 다나와 가격이 60만원대;; 그나마도 구하기가 힘드네요

GPGPU성능을 이용하는 딥러닝 등의 기술이 사실상 엔비디아의 상당수 이익을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베가는 실망스러울수 있겠지만, AMD가 라이젠으로 x86시장에서 입지를 다시 세웠고
VGA쪽은 포기하기 힘든 시장이니 앞으로의 경쟁도 더 지켜볼 만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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