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1의 Corsair 제품 사용해보고 느꼈습니다. 

직전까지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는 언제 50달러대 싼 맛에 청축 체험해보자 싶어서 산 Logitech G512 CARBON RGB, 피젯큐브 만지는 느낌이었죠..? 

아무튼 상당히 다른 키보드를 쓰다 왔으나 오타가 전혀 없는 수준입니다. 거의 비슷한 은축(입력깊이 1.2mm) 적응 못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아서 걱정했는데, 이 점에선 자유롭네요. 다만 LP축이라 조심하지 않으면 거의 누르자마자 보강판을 치는 것 같네요. 구름타법은 힘들겠어요. 하지만 모든 종류의 소음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 문제되는 사항은 아니고, 리니어축의 단점인 타건감이 오히려 올라가는 것 같네요. 부담없이 끝까지 쳐도 되니. 물론 힘 다 줘서 파파팍 치면 사무실 사용은 눈치보이겠죠.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적축 키보드를 타건해보며 적축의 방향성을 가장 깎아먹는다고 느낀 기계적 소음과 촉각적 걸림이었는데, 윤활이 딱히 잘된 것 같진 않은데 해당 면에서 많이 낫네요.

이거 사보고 마음에 안 들면 제일 조용할 것 같은 저소음 적축 키보드 사려고 했는데 일단 보류에요. 오히려 저소음 적축이 시끄러울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다만 아직까지 기대보다 키압이 높은데 은축 샀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은축이 일반이나 LP나 적축보다 체감 키압이 높다는 평들을 봐서요. 아무래도 입력지점이 더 얕으니 그렇겠지만. 아무튼 키압 덕분에 생각보다 오타는 없습니다. 다만 미묘하게 손가락이 아프네요. 타자를 많이 치는 편이라 더 도드라지는 점이겠지만요.

키보드 첫사랑(?)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K740으로도 출시)급으로 마음에 드는 키보드는 아직 못 찾았습니다. 체리 LP 갈축이나 옴론 로머G 텍타일 LP축이 나온다면 혹시 모를까요. 아직 뉴에그 $59 구매가 되긴 하는데 펜타그래프 특유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지라... 기계식으로 비슷한 것을 찾는 중입니다.

TL;DR

일반 적축보다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