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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접 생두를 볶아서 커피를 핸드 드립으로 내려 마시는데
지인들이 커피를 좋아하는걸 다들 알다보니 가끔 원두를 선물 받습니다
물론 이미 볶아진 것들을 받기 때문에
하이~시티 정도의 로스팅을 지향하는 제 의도와는 상당히 엇나간
풀시티~프렌치 로스팅의 원두들을 선물 받습니다
그래서 현재 갖고있는
원산지 불명의 구매처가 태국인 200g 가량의 풀시티 원두
원산지 불명 50g 가량의 프렌치로스팅 스타벅스 원두
두가지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참고로 둘 다 먹어 봤을때 제 취향은 아니나 원두의 품질은 나지 않아서 그냥 버리기엔 영 아깝더군요
그래서 제가 볶은 원두에 소량 섞어서 마시면 그냥 저냥 먹을만 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도해 보았습니다.
시티 정도로 로스팅한 케냐AA 10g, 나머지 두가지 5g 씩 총 20g을 블렌딩해서 내려본 결과는
우선 프렌치 로스팅의 스타벅스 원두의 탄 맛이 시원한 페퍼민트 차 같은 맛으로 느껴지더군요
풀시티 로스팅 원두는 중후한 바디감을 잡아주고 시티 로스팅 원두가 전반적인 맛을 담당하니
생각지도 못한 블렌딩 방법을 알게되었습니다.
한줄 요약 : 프렌치, 풀시티, 시티 로스팅 원두를 섞었더니 페퍼민트 향 느껴지는 밸런스가 잘 잡힌 훌륭한 커피가 나왔다
차를 예로 들면 마치 얼그레이 티와 비슷한 느낌 이었습니다
물론 맛은 얼그레이 티와 확연히 다르고 조합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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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명을 보고나면 한번 마셔보고 싶어지네요. 커알못이라 상상이 잘 안가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기운이 오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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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저 같은 지인이 있거나 직접 하시지 않는한 이런 커피는 못 드셔 볼 것 같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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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블렌딩의 기본응 원두의 결점을 채워줄 수있는 것들끼리 섞는거라고 배웠어요 섞으신 블렌딩원두 이름은 올리브블렌딩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