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문경새재나 관악산도 갔다왔지만 후기는 패스하구요

우리식구한테는 극악의 난이도였던 13성문일주 후기나 간단히 써봐요.

의상봉에서 바라본 원효봉-백운대-만경대-노적봉 (좌측부터) 전경입니다.

이각도에서 바라보긴 처음이네요.

혹시 산성일주(13성문일주) 가시는분 참고하시라고 지도 몇개 올립니다.

의상능선 5킬로미터는 전체가 암릉이구요 경사가 급합니다.

북한산에 문수봉암릉 백운대암릉이 있는줄 알았지 의상능선 암릉이 이렇게 살벌한지 처음 알았네요.

산성주차장에서 의상능선으로 문수봉까지 5키로남짓인데 소요시간이 4시간입니다.

가실분들 위 지도 참고하세요.

주능선에서 바라본 원효봉-노적봉-백운대-만경대-인수봉(왼쪽부터)

칼바위능선 한번 찍어봤어요

노적봉쪽에서 바라본 백운대

그외 사진은 이전 후기에서 올린사진들이랑 겹쳐서 생략합니다 ^^

일단 전체 일주는 했는데 마지막 원효봉을 못갔어요.

백운대 도착했을때가 저녁6시전후였고

원효봉 입구에 도착했을때가 7시쯤(원효봉 안올라가고 그냥 하산)

산성주차장에 도착했을때가 8시넘어서 였네요.

오전 11시 출발했고 총 9시간30분 소요됐어요.

백운대에서 식량이 떨어져 아내 기다리라하고 혼자 백운산장에 가서 식량 보충해서 올라왔네요.

저는 힘들었지만 원효봉까지 완주가능했었는데 아내가 너무 힘들어했어요.

혹시 산성일주 하실분 식량과 물 넉넉히 챙기시고 여차하면 중탈하세요.

제 아내는 힘들어도 정상찍는 성격이라 괜히 두고보다가 골병들었네요.

아내가 백운대에서 주차장까지 4키로를 절름거리면서 내려왔어요.

아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짠하기도하고 걱정도되고

하여튼 근래 가장 힘든 산행이었네요.

중탈할껄 괜히 강행해가지구요. 여튼 이번이 큰 교훈이 됐으니 다음부턴 무리하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