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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제 불찰이려니 하고 앞으론 조심해야지~~ 하고 몸좀 추스리려는데...
세상일이 저만 조심한다고 되는건 아닌가봅니다^^
허리를 다치고 그 다음날...아이들이 학원가있을 시간에 학원 원장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한통 오더라고요.
저희 둘째가 피아노음악학원에서 율동시간에 다른친구와 부딪혀서 넘어져서 학원옆 소아과에 있다고...아버님이 와보셔야 겠다고...
그래서 병원으로 달려가보니...둘째놈 입주위가 찢어져서 꼬매야하는 상황인데 상처안에 이물질이 많아서 소아과에선 치료가 힘들고 큰병원으로 가라더군요.
넘어지면서 학원 나무테이블 모서리에 얼굴을 찍혔다더군요.
그렇게 어쩔수없이 소아과에서 나오면서 학원에 있던 큰딸도 데리고 나오며 자초지종을 물어봤더니
"은율이가 oo선생님이랑 율동하고 있었는데 xx오빠가(3학년) 장난으로 밀었어요~"
큰딸에게 확실히 봤냐고 물어봤더니...
"은율이 다쳐서 원장님이랑 병원가있는동안 oo선생님이 xx오빠가 밀었다고 혼내켰어요"
순간 눈이 뒤집혀서 학원으로 쫒아 올라가서 oo선생님을 찾았네요. 그러고는 다시 여쭤봤네요.
"율동하다 부딪혔다면서요. 밀어서 그런게 아니라고하셔놓고 xx는 왜 혼내셨나유???!!!"
oo선생님은 제 얼굴한번보고는 그다음부턴 단 한마디없이 땅만 쳐다보시고...원장선생님이 대변을 하시더군요...절대로 밀은게 아니고 좁은곳에서 율동하다가 서로 부딪힌거라고...무한반복이시더군요.
oo선생님께 직접 말씀해보시라했는데도 그선생님참...내가 잡아먹기라두 한대요?? 왜 땅만 쳐다보심???
아마도 부모들 싸움으로 번지게 될까봐 원장님딴에는 걱정되셔서 그러는게 뻔하더라고요...누구보다 잘싸울자신 있는데요...아뇨 죽여버릴 자신있는데 말이죠..
그렇게 따지기만할 상황이 아니어서 눈물을 머금고...우선은 애들엄마와 연락을 한후 애들엄마 근무중인 병원 응급실로가서 사진촬영 및 이물질제거후...꿰맸습니다.
병원이 떠나가라 울어대며 지 엄마 손을 꼭잡고 누워있는녀석을 보니 차라리 제가 아프면 좋겠다는 생각을 몇백번이나 했는지...
애들엄마도 병원에서 매번 보는 광경이지만...지새끼 누워있는건 차마 계속 못보고있겠던듯...토할거같다며 저에게 아이손을 넘기고 중간에 나가버리더군요.
그렇게 급한대로 응급실에서 잘 치료를 받고...다음날 혹시모를 치아손상이나 골절등의 염려에 병원을 다시찾아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다른곳은 걱정 안해도 된다하셔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그 이후로 학원 원장님께서 수차례 전화하셔서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하...어떻게 보면 그분탓은 아닌데...
이제와서는 오히려 그때 너무 x랄을 떨어서 제가더 죄송한맘이네요...
에고...며칠사이에 너무 안좋은일들만 생기는거같아 일도 손에 잡히질 않고..
그냥 식구들끼리 며칠 바람이나 쐬다오고싶어지네요^^
퇴근하고있는데 아이들이 외식하자고해서~~~식당에서 급 조인후^^먹는걸로 하루 스트레스를 날리고~~~^^ 편의점앞에서 오밤중커피(?)한잔하고 이제 들어왔네요^^
모두가 잠들고...혼자 맥주한잔하믄서 이생각저생각...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
식구끼리 오붓한 겨울캠핑이 그리워지는 시기인가봐요^^
오늘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꾸벅 __*)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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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큰일겪으셨네요ㅠ흉지지 않아야할텐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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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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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제 둘째도 눈주위 찢어져서 전신마취하고 꿰어사 그런가 남이야기 같지 않네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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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ㅠㅠ 눈이라면 더 아찔하네요...큰일이 아니었길 바래요... 부모는 다 같은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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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였으면 눈돌아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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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다보니 또 욱하는맘에 별말을 다 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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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흉터 없이 깨끗하게 나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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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의사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한시름 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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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일이라면 눈 뒤집어 지는 게 당연하죠!! 아...그래도 더 큰 사고는 아니라 다행이구요..힐링은 여기 이 동네로 한 번 내려오세요.. 트레이더스 이마트 탐방??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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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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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뭔일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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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더라면 더 좋았을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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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가 이일로 마음의 상처가 없엇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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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이골절...생각만으로도 제가 다 아프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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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넘도 학교에서 뛰어다니는 형한테 부딪혀서 코뼈가 부러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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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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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상처가 가장속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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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이나 안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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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만지지 않으면 다행이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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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이나 어머님, 햇반님 다들 몸고생,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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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말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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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허리는 좀 괜찮으세요? 계속 누워계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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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식일인데 눈 않뒤집히는 부모가 어디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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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참.많은.일이.생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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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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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님 다치고 애까지 다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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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상처 아물고 흉터연고 귀찮더라도 계속 꾸준히 잘 발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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