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북영천 포카스농장을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비소식이 있었지만,

우연히 봤던 초록초록한 잔디밭과 동계텐트로 구입한 허밋 몽블랑도 궁금하고,

룰루랄라 새로 올린 루프박스를 달고 달리고픈 마음에

즐겁게 2시간을 달려 도착!!!

초록초록한 잔디밭에 설명서를 탐독하면서 폴대를 끼워봅니다.
 

아바쥬에 폴대 2개만 끼우면서 다니다가 폴대가 무려 6개인 몽블랑을 세워볼려니 좀 힘드는 듯?ㅋ




그러는 동안 묵돌이는 역시 새로 개시하는 마운트리버 폴딩테이블에 앉아 공부(?)를?????




애벌레스러운 뒷태도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립은 걱정도 아니네요~벌써부터 뒤쪽 각 잡을 고민을ㅋㅋㅋ

오랜만의 잔디밭에 묵돌이도 신났네요^^




파워레인저 닌자포스 색칠'공부' 중입니다.

물론 엄마,아빠는 파워레인저 스타일의 만화들은 폭력적이라 4살 묵돌이에게 보여주질 않는데

할머니집에가면 그만 봉인이 풀어지고 말죠ㅠㅠ

가끔씩 우리도 모르는 만화이름을 말하면서 머라머라하면 우리 부부는 멘붕ㅠㅠ



공부의 기본은 필기구의 칼각?!!

색연필 각잡고 있는 묵돌이네요ㅋㅋㅋ




묵돌이가 캠핑을 좋아해서 너무나도 다행입니다^^




절대 새 텐트 설치하는데 몇 시간을 소모하느라 해가 넘어가고 있는건 아닌거 아시죠?

ㅠㅠ




지지난주 마로니에숲캠핑장에서 납치된 집게벌레(?)네요ㅠㅠ

미안해~강제로 고향을 떠나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말았네요ㅠㅠ




내일 비소식이 예고된 구름은 낀 푸른 하늘과 페트로막스 HL-1

다행히도 11번가 현대몰에 HK500은 없더군요-ㅅ-;;

있었다면 바로 지르는건데;;;

묵돌이가 잔디밭에서 엄마에게 꺾어다준 예쁜 꽃입니다^^

역시 아빠를 닮아 감성감성하네요ㅋㅋㅋㅋㅋ





세팅완료!!!

예쁜 애벌레입니다.

완전 대만족입니다!!!

잔디밭이 좋아, 날씨도 습하게(?) 좋아

타프없이 그냥 세팅해봅니다.

날씨가 쌀쌀하니, 지지난주 쓰고 남은 장작을 피워봅니다.

잔디보호를 위해 화로대 밑에 나무받침대를 캠핑장에서 제공합니다.

충전식선풍기는 불질에 완소아이템입죠~

묵돌이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요?

파워레인저에 너무 빠져있습니다ㅠㅠ

계속 색칠해달래서 너무너무 귀차....뿌듯한 묵돌엄마아빠입니다;;

아빠는 누워서 불멍중~

묵돌이는 장작으로 집짓기 놀이중~

엄마는 사진찍기중~




그러던 습한 어느 날, 

텐트 안에는 청개구리가 들어와있기도 했군요~




짐을 줄여보자고 일부러 v그릴 대신 구이바다를 들고, 

남은 장작을 위해 미니화로대를 들고왔는데 

부족한 장작이 다 타고나니 남은 숯들이 너무 아까워 양꼬지를 올렸...;;

정작 구이바다는 차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묵돌이 처음 먹어보는 양고기를 너무 맛있어하더라는..;;




양꼬지 다음엔 양등갈비!!

캠장에서 키우는 냥이 같진 않고..

양고기성분의 냥이사료도 있다니 한점 던져는 줬는데 

잘한건진 모르겠네요ㅠㅠ




쌀쌀한 날씨에 장작도 꺼지고,

역시 지지난주 쓰고 남은 기름으로 TS-460 스마트 난로도 피워보지만..

결국 새벽에 기름이 부족했었죠ㅠㅠ




아빠 닮은 묵돌이는 폼도 납니다.




제대로 보이기나 하는건지ㅎㅎ




어느덧 시간은 흘러 묵돌이를 재우고 난 뒤 찾아오는

알콜타임!!!




...이었지만, 술이 부족...;;

..부족이라기 보단, 적당히 잘마셨죵~

토마와 세컨하우스 뽐을 잠재울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운 몽블랑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전용 그라운드시트와 베스튜브의 연결고리도 잘되어있고, 

개방감 넘치는 메쉬창은 비교불가!!!

전실을 좌식세팅하여 오붓하게 잘지냈습니다^^

이너가 좀..좁은게 아니라 짧은 느낌..은..;;

이번 주엔 가로세로 바꿔서 누워볼려고요-ㅅ-;;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네요~




이너텐트의 메쉬창 너머엔 우레탄창이 있습니다.




새로 구입한 코튼볼은 건조중입니다.

지난 여름 구시포해수욕장에서 비를 머금은 코튼볼에는 곰팡이가...;;

절대 젖은 채로 두지마세요ㅠㅠ

정품코튼볼은 진짜 면 맞습니다ㅠㅠ

비오는 아침, 묵돌이는 여전히 색칠삼매경입니다ㅠㅠ




그림놀이도 하고요~

상어이빨이 보이시나요?ㅎ




니가 웃으니 나도 좋고, 엄마도 좋고~






드디어 찾아온 철수의 시간ㅠㅠ

그래도 전실이 있으니 12시 넘게까지 느긋하게 밥먹고 커피마시고 놀다가

철수를 준비해봅니다.




도..도와주는 것 맞지ㅠㅠ?




결국 짐싸는데 3시간 걸렸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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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라면서 캠장 사진도 없고, 재미없는 가족사진들만 올린 것 같아 죄송한 맘에 

캠핑장 후기를 글로 정리해봅니다.

* 경북 영천 포카스농장 캠핑장

* 장점

1. 사이트 구분없는 초록초록한 잔디밭.

2. 예약금 없이 당일 도착 후 사용료 지불 (1박 2만5천원)

3. 해보진 않았지만 양계장에서 계란 담기 등 체험가능 /흑염소, 거위, 강아지, 대형견!! 등 진짜 약간의 동물들ㅋ

4. 샤워장 온수 잘나옴. 

5. 가운데 진입로를 기준으로 잔디밭이 2군데로 나뉘어져 팀이 분산되어 더 오붓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 느낌?

* 단점

1. 부족한 개수대(2개소) 및 화장실(깔끔함/남자 기준 서서쏴 1개, 앉아쏴 1개)​ 시설 

2. 티맵으로 주소찍고 갔는데 근처로 안내됨. 인근 한바퀴 돌아서 입구 찾음ㅋ

3. 인원수를 적당히 조절하시는 것 같은데 많은 팀들이 있을 땐 어떤 분위기일지 감이 안옴;;

4. 새벽에 닭소리, 개소리 등등 ㅋㅋㅋㅋ

* 주관적인 느낌

일반오토캠핑장처럼 따닥따닥 붙어있는 곳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가족 스타일에 너무 만족하는 캠핑장입니다.

관리 잘된 잔디는 잠시라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느낌이 너무 좋고요~

다음카페의 분위기를 살펴봐도 캠장님의 마음이 더욱더 좋습니다.

돈을 벌려는게 아니라 소일거리하면서 아이이름으로 예약받으시고, 

당일에도 종이박스 찢어놓은 것에 예약자 이름 적어놓고는 확인하시더라고요ㅋㅋ

마로니에 숲보다 더욱더 좋았다는게 우리 부부의 일치된 의견ㅋ

이상 짧지 않은 뻘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