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일진이 사납더라니... > 캠핑포럼

본문 바로가기

즐겨찾기
딜바다
커뮤니티
정보
갤러리
장터
포럼
딜바다 안내
이벤트
무료상담실

오늘은 아침부터 일진이 사납더라니...
  일반 |
차콜위에햇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17-08-22 21:35:12
조회: 803  /  추천: 14  /  반대: 0  /  댓글: 38 ]

본문



















일요일과 월요일 오랜만에 집에서 푸욱쉬고...원래는 어머니께서 오늘까지 쉬라고 하셨으나...
어머님은 인천에 덩어리가 좀 있는 공사때문에 그쪽에 가 계시는데 저만 계속 쉬기 뭐해서...어머님 오시기전에 뭐라도 하나 마쳐놔야겠다 싶어서 오늘 새벽부터 길을 떠났습죠^^

그곳은 어머님과도 연이 있는 동네이기도하고...
오늘 찾은 현장은...어머님과 같은 업종에 계신분들중 맘맞는 사장님들끼리 한두달에 한번 주변에 홀로계신 연세드신분들댁이나 형편이 넉넉치 못하신 분들이 사시는곳을 조금이나마 깨끗하게 해드리는 그런모임에서 찾아뵌 곳이네요...비록 좋은 장판 좋은 벽지는 아니더라도 항상 제가 어머님을 존경할수밖에 없게 만드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아무튼 ㅋㅋ 그리하여 혼자 현장에 도착했는데... 와...너무나도 조용한집에서 혼자 작업을 할생각을 하니...살짝 오싹하더라고요...

우선은 후다닥 기존에 낡은 벽지를 걷어내는데...벽지안에서 신문지들이 나옵니다. (도배가 벽지 붙이기전에 벽에 습이나 곰팡이등을 막아주고 더 매끈한 결과물을 위해 초배라는걸 하거든요...지금은 초배전용 도배지가 있지만 옛날엔 신문지로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근데 그신문지 날짜가...86년 입니다;;;; 어쩐지 도배와 바닥 상태가.....
일을 하면서도...과연 오늘 집에 갈수 있을까ㅠㅠ 그러면서 시간은 가고ㅠㅠ

잠시 담배를 피러 나와 쪼그려 앉아있는데 옆으로 뭔가 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고개를 돌려보니...길이가 50센치는 족히 될듯한 그분......오랜만에 뱀구경도 하고ㅡㅡ;;; 작대기를 찾아 결국엔 찾아서 사진도 한컷 박아드리고....ㅡㅡ;;;

어찌어찌하여 적막한 오전이 지나가고...점심을 먹으려 식당을 찾아봤으나...있을리 만무하죠ㅋㅋ 그래서 10분거리에 있는 읍내를 찾아갔는데 워낙 작은동네라 음식점이 마땅치 않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찾게된 작은 식당... 근처에 식당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빈테이블이 없더라고요
다행히(?) 사장님께서 혼자 식사하고 계신 어르신의 양해를 구하고 합석을 하게되었어요^^
"백반주세요!!!" 를 외치고~~~음식을 기다리는데 앞에 앉아계신 어르신께서 드시는 막걸리가 너무 맛있어보이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저도 한모금해볼까~~해서 밥먹으면서 시원하게 한모금 들이켰습니다^^

근데 백반에 함께나온 국물을 떠먹으며 국물맛 참 특이하네 했는데... 건더기속에서 나온 그 무언가...
'이건 무슨껍데기지???? 분명 돼지나 소는 아닌데.....'

"사모님~~~죄송한데 이거 국 뭐에요???"
여쭤봤더니...
.
.
.
아!!!!!!!!!!!!
괜히 여쭤봤어유 ㅠㅠ 결코 나빠서가 아니라 제가 그걸 못먹는데ㅠㅠ 무슨 식당 백반메뉴에 기본국이 보신탕이란말입니까ㅠㅠ 그 이후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잔에 남은 막걸리를 들이키는데 기분탓인지 막걸리 맛 마저도 급 이상하게 느껴지더군요ㅠㅠ
그리하여 속상한(?)점심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유난히 눈길을 끄는 막걸리병에 빛나는 글자...

아 ㅠㅠ 한잔 먹는다고 어떻게 되는건 아니지만...이거 팔면 안되자너유ㅠㅠ

오늘 낌새가 안좋으니 후딱 마무리하고 빨리 집에가야지~~하는 맘으로 빛의속도(?)로 오후작업에 임했습니다^^


다행히 늦지않은시간 작업을 마무리짓고...현장 정리를 하고 장비들을 차에 실었죠^^ 그러던와중...맘이 급해서였나...평소엔 풀기계의 풀을 빈통에 다 비우고 안이 비어있는 기계만 차에 싣거든요(빈 기계 무게도 40-50kg는 됩니다) 근데 오늘은 그것마저 귀찮더라니...

그때서야 일이 터졌네요ㅠㅠ 풀이 반쯤찬 기계를 화물칸에 올리는 그순간...발 뒷꿈치부터 뒷목끝까지 전해지는 50,000볼트(?)급의 전기!!!!! ㅠㅠ

그이후 청주까지 운전하고 오면서 몇번을 쉬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의 진동에서조차 전해져오는 머리털이 쫑긋 서는듯한 고통ㅠㅠ

어찌어찌하여 간신히 집에와서...
"여보~ㅠㅠ...나 허리 다쳤나봐ㅠㅠ"
이렇게 한마디하고 샤워하러 욕실에 들어갔다가...결국엔 일어서지 못하고ㅠㅠ
"여보"차에 실려서 병원왔습니다ㅠㅠ

에혀...그냥 한풀이(?) 암튼 엄청 길고 불안불안했던 하루가...결국엔 마무리마저 꽝이네요 ㅠㅠ

두서없이 떠들어댄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추천 14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헉~괜찮으신거에여?
조심하세요ㅜㅜ

    1 0
작성일

내일도 앉았다 일어서기 힘들정도면 ct찍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괜찮겠지요^^

    0 0
작성일

에고고.. 허리는 조심하셔야하는데...

    1 0
작성일

그러게요 ㅠㅠ 직업상 허리랑 손목에 힘을 많이써서 당장 내일 현장이 걱정이네요ㅠㅠ

    0 0
작성일

헐 이런일이ㅠㅠ 허리는 항상 조심해야합니다ㅠ

언능 쾌차하세요!!

    1 0
작성일

금방 좋아지겠죠^^
고마워유~~~~^^ 그것보다 아무리 국물이라도ㅠㅠ 거기에 날짜지난 막걸리마저 찜찜하게 만드는 몸뚱이 컨디션이네요ㅋ

    0 0
작성일

아이고 40~50키로짜리를...... 빨리 쾌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좋은일 하시다 그런거니 금방 나으실꺼에요

    1 0
작성일

40-50키로는 맨날 들던거라ㅡㅡ;;; 거기에 비우지 않은 풀이 반통정도면 총 80키로 정도 됩니다ㅠㅠ 너무 급했나봐요 ㅠㅠ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허리라니 병원진료 꾸준히 받으세요
그리고 원래 일은 1번에 할꺼 2번에 하는겁니다
제가 그렇게 한다는 ㅋㅋㅋ
좀 괜찮다고 치료를 소흘이 하지 마시고 완치 될때까지 지속적으로 치료 꼭 받으세요

    1 0
작성일

진심어린 충고 감사합니다ㅠㅠ
가족님 말씀대로 급한게 화를 불렀네요 ㅠㅠ
내일 다시 병원가보고 잘 치료받겠습니다^^

    0 0
작성일

하루 여러 일들 겪으시고 마무리까지 ㅠㅠ
얼릉 씻은듯이 나아유~

    1 0
작성일

감사합니다ㅋ 오늘 참 그랬어요 ㅠㅠ

    0 0
작성일

아프지마세요 ㅜㅜ

    1 0
작성일

캠핑가서 각잡을때만 아픈줄 알았더니ㅠㅠ 이렇게 또 환자가 되네요ㅋㅋ

    0 0
작성일

완치될 때 까지 꾸준히 치료하세요~
허리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사진 속에 뱀이 어디있나요? 저만 못찾는건가요;;

    1 0
작성일

감사합니다^^
저 풀때기 사진은 뱀이 지나가고 저곳에 숨었던걸 찍은거라 안나왔구요^^ 짝대기로 쑤셔서 뱀이 나온사진은...별로 안좋아허시는분들이 계실까봐 안올린거에요^^;;;

    0 0
작성일

그 전기번쩍하는 기분압니다...5년전 웨이트를 하며 잘못된자세로 삐끗한 이후로는 일년에 두번은 그러네요 ㅜㅜ 지금 돌아눕지도못하고 걸을때 똥싼것마냥 걸으실테고 고통이 심하실겁니다...저도 현장일하는 쇠쟁이인데 한번 저렇게되면 2주일은 고생하게되더군요...저처럼 만성으로 되지않게 치료잘하세요

    1 0
작성일

제가 느끼는걸 너무나도 잘 알고계시네요ㅠㅠ걸을때도 허리뿐만 아니라 왜 왼쪽 다리가 이렇게 아픈지ㅠㅠ
안그래도 병원에서 한번 고생하면 그 후에도 빈번하게 생길 확률이 높다고...이제 신경써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0 0
작성일

다 읽었는데 중요한건 막줄에..
허리는 생명입니다
조심하세요^^

    1 0
작성일

감사합니다^^
당분간 몸좀 사려야겠어요ㅠㅠ

    0 0
작성일

전... 목디스크 터져서 한동안 좀 고생을 했더랬죠...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하다가 다시 안하니깐.. 다시 손이 저려서.. ㅠㅠ


잘 아시겠지만... 몸 건강할때 챙겨야 됩니다... 절대 남이 안챙겨줘요..

어여 빨리 나으시고.... 건강해지시길~~

    1 0
작성일

삐끗 했는데도 이정도인데...디스크가 터졌으면...헐 상상만해도 제가 다 아프네요ㅠㅠ
좀 움직일만하면 저도 운동좀 해야겠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에구...

얼른 쾌차하세요...

    1 0
작성일

몇일 있으면 금방 괜찮아 지겠........죠???ㅡㅡ
잠을 설쳐서 오늘은 컨디션이 더 꽝이네요ㅋㅋ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오전에 일진 사나우면 오후는 조심또 조심 해야 하나 봅니다 꼭 계속 물고 이어지더군요 ㅜ ㅜ
빨리 쾌차 하시길 바랄게요

    1 0
작성일

사소한것들때문에...제 맘이 조급했었나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말 항상 신경쓰는데 아직까진 제가 모자라네요ㅠ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0 0
작성일

움직이지도 못하실 정도면 가볍게 볼 상황이 아니네요 ㅜㅜ;  쾌차하시길 기원 합니다.

    1 0
작성일

신경써서 치료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에고.. 속상하시겠네요
만성으로 가지않게 치료 꼼꼼히 받으셔요
쾌차를 기원합니다!!

    1 0
작성일

하는일이 이래서ㅠㅠ 허리가 고질병이 되면 안되는데 좀 걱정입니다^^ 감사합니다^^

    0 0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메인으로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베터리 절약 모드 ON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