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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녀온 화엄사 투어(사진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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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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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3-25 22:14:02 조회: 581  /  추천: 8  /  반대: 0  /  댓글: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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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아침 일찍 출발하려 했는데 예상도 못한 망할 펑크때문에 거의 10시가 다돼서 출발합니다.

 

고속충전기에 20분 좀 넘게 물려놨더니 바람이 좀 들어가긴 하는데 2.4바 정도에서 푸들푸들 하더니 멈추네요.

 

에라 모르겠다 하고 트렁크 안 시거잭에 꼽아놓고 살살 나섭니다.

 

대안으로 차 타이어 바꿀때 가던 센터에 들러서 바람좀 넣을까 했는데 망 ㅋㅋ 일요일이라고 쉬네요.

 

어쩔수없이 그냥 출발합니다.

 

10키로쯤 천천히 달리다가 펌프 꺼내서 바람 넣어보니 꺼지기 직전에 간신히 2.9바까지 올라갑니다.

 

문제해결!

 



전날 비때문에 걱정했던거랑 다르게 노면이 얼지 않고 깨끗한편이라 신나게 달려 성삼재까지 왔습니다.

 

공기가 워낙 맑아 간만에 정말 멀리까지 보입니다.

 

성삼재 식당앞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동네인데, 여태 저기가 어딘지 몰랐다가 복귀길에 처음으로 들러봤습니다.

 


여기저기 사진 찍는다고 좀 돌아다녔더니 꽤 추워서 간식삼아 간단하게 어묵 하나 먹습니다. 2,800원.

 

따뜻하게 우동 한그릇 먹고싶었는데 식당이 요근래 계속 장사를 안 하네요. 봄 시즌 돼야 하려나?

 

식당 구석에 앉아 먹으면서 딜바다에 글 하나 남겼습니다.

 

근데 울산농부님은 이날씨에 메쉬에 바람막이라니 용사여...

 



구례방면으로 내려갑니다. 노면 좋다고 글 쓰기 무섭게 빙판이 도배가 돼 있네요.

 

이렇게 도로가 통째로 빙판이 된 구간이 세군데쯤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최대한 덜 잡으려 애쓰면서 살살 기어내려갑니다.

 

어찌나 느리게 내려갔던지 뒤따르던차가 못 참고 빵빵거리면서 홱 지나쳐가네요.

 

다행히 안 자빠지고 빙판구간 무사히 통과.

 



거의 다 내려왔는데 이상한거 타는 사람 만났습니다.

 

모여서 출발할 준비 하고 있던데 저거 뭔지 모르겠네요. 뭔 예초기 엔진 소리가 나던데.

 



금방 화엄사에 도착했습니다. 봄이라그런지 많이 바쁘더군요. 곳곳에 작업이 한창입니다.

 

찻집 이름 센스가 죽여줍니다. 바라밀'茶'.....

 



국보인 각황전. 크고 아름답습니다. 각황전 바로 앞 석등도 국보입니다.

 



화엄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홍매화나무.

 



아 이쁩니다... 지난주에 왔으면 꽃이 더 좋았겠지만 일이 생겨서 못 오는 바람에...

 

절 구경 실컷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주차장 한켠의 임도를 타고 2키로쯤 오르다 보면 연기암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화엄사 뒤편 산 중턱쯤에 있는데 여기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또 끝내줍니다.

 



구례 섬진강쪽이 산 사이로 보입니다. 이날 먼지가 적은 편이어서 멀리까지 잘 보입니다.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출발하는데 악셀조작을 실수해서 뒷바퀴가 파쇄석을 파버리는 바람에 제꿍을 했습니다.

 

제꿍대비 붙여놓은 폼 패드가 파쇄석에 찍혀 떨어져 나갔네요. 어흑...

 



길이 임도는 임도인데 포장하려고 공사 해놓고 아직 포장만 안 한 수준의 임도입니다.

 

그래도 온로드 타이어라 긴장좀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근데 비포장 진동에 돌로미티 사이드박스가 엄청 털털거리네요.

 

비포장뿐만이 아니라 온로드에서도 가방이 꽤 흔들리는게 어째 고정이 확실하게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소프트백 뽐뿌가 와서 죽겠습니다.

 

기비 소프트백 세트 배송비까지 다해서 390유로정도 하던데 장바구니 넣어놓고 결제 누를까말까 반복중...

 



구례구역 앞을 통과해 곡성을 향해 달립니다.

 

섬진강변을 열찻길과 함께 달리는 길인데 도로가 완만하고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팀도 보입니다.

 



곡성 하면 기차마을이지만 예전에 친구하고 구경하러 왔었던지라 기차마을 앞만 잠깐 들리고 나옵니다.

 

동네 대충 한바퀴 해봤는데 여전히 별 거 없네요.

 

플라타너스길 중간에 세워 사진 한장 찍고 바로 곡성을 빠져나옵니다.

 



곡성에서 산동면으로 바로 넘어오는 산길을 지나 산수유 축제를 보러 왔습니다.

 

여기가 지리산 온천랜드 있는 동넨데 이날이 축제 마지막날이더라구요.

 

덕분에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차들과 거의 30분정도를 부대낀 끝에 간신히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중앙에 있는 언덕 위에 공원을 정말 잘 조성해 놨습니다.

 

덕분에 전망도 아주 좋아요. 온 동네가 산수유 꽃이 피어 노랗습니다.

 

문제는 꽃밭이라 그런지 커플들만 한가득이네요. 망할 --;;

 


 

마을구경 꽃구경 잘 하고 내려옵니다.

 



마을을 빠져나오는데 줄지어 가는 빅스쿠터 팀이 있어 일행인 것 마냥 뒤에 따라붙습니다.
 

특이하게도 차종은 티맥스, 인테그라 등이었는데 운전자는 전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저기서 방향이 달라 더는 못 따라가고 헤어졌습니다.

 

그 뒤로는 그냥 냅다 달려서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도착시간은 5시 반. 이상 솔투 끝!


추천 8 반대 0

댓글목록

풍경 넘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바람이 많이 찼을텐데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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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넘을거 생각하고 중무장을 하고 출발해서 그리 춥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덕에 공기가 깨끗해서 경치 구경하기 참 좋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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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사진으로 여행다녀온 기분입니다
홍매화나무가 너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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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무가 진짜 유명한 나무죠. 이름값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0 0

남원 가람한정식 맛있는 추억이 있는 식당이죠 3할매가하시다 원할매로 바뀌면서 좀바끼고 발을 끈었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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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머 안그래도 순창 담양 이쪽으로 가 볼 생각 하고 있었는데 어찌 아시고...

    0 0

아앗..제꿍..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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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도 자빠뜨려싸서 무덤덤합니다 --;;
슬슬 그만좀 넘겨야되는데...

    0 0

홍매화의 색감이 너무 좋네요.. 항상 여기저기 단니시는 것을 보니 매우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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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당일치기 말고 박투어도 좀 다녀오고싶습니다 ㅠㅠ

    0 0

엑드방이면 시거소켓 하나달고 충전식이 아닌 시거잭형 펌프가 나을겁니다 ㅎㅎ

제가 엔씨에 그렇게 썼거든요.

엑샬은 전기작업하기 싫어서 안개등 외엔 안하고있는데, 순정 시거잭에다가

시거잭형 펌프물리면 너무 대용량 뽑아먹어서 ecu가 시거잭 죽인다그래서 아쉬운대로 충전식을 산거였거든요 ㅎㅎ

파워도 좋고 방전걱정도 없으니 훨씬 편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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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트렁크에 순정상태로 시거잭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 시거잭 펌프들이 대체적으로 덩치가 꽤 크더라구요.
충전식 펌프처럼 작은게 있으면 고려해볼텐데 찾지를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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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코스 제품보세요

제가 오토코스꺼 쓰는데 별로 안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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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제가 잘못 찾은건지 이것도 충전식보다는 사이즈가 제법 나오네요.
싣고다닐 공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짐을 조금이라도 더 작게 꾸려야 할 상황이라 좀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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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스가 있는데 수납걱정이시라뇨...

사발이용 아웃백 100리터짜리 장착하셔야 편하게 쓰시려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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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놈을 하나 달까 고민중입니다 ㅋㅋ
시트 트렁크를 싹 비워서 헬멧좀 넣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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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가성비가 사악하죠...

각각의 수납가방은 채워야맛 아닌가요?ㅋㅋ

전 오른쪽 사이드백은 언제든 떠날수있는 옷가방과 슬리퍼가 있고

왼쪽가방엔 우의 및 펑크킷, 전동펌프, 글러브, 토시, 버프여분이 자리하고 있죠 ㅋㅋ

탑박스야 평소엔 헬멧 및 자켓이 차지해서

항시 3박스 사용률이 80%가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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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꿍ㅠㅡㅠ위추드립니다. 엑드방 무게가 만만찮을거 같아요...ㅠㅡㅠ
매화, 유채꽃 예뻐요~^^
생생한 라이딩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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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익숙해져서 한동안 제꿍 안했었는데 간만에 해먹었습니다. 꺼흑...
워낙 차가 무거워 한번 넘어가기 시작하면 막을 도리가 없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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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예쁘네요
가볼까하고 찾아보니 8시간 거리네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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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서울에서 국도로 내려오시기엔 목포나 부산보다도 환경이 더 안 좋을 겁니다 ㅋㅋ
언제 전국투어같은거 하시면 그때 함 들러 보세요.
매화 말고도 볼거리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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