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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투어 댕긴 후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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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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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0-09 00:24:45 조회: 968  /  추천: 11  /  반대: 0  /  댓글: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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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짬 날때 마다 뺀질나게 돌아다녔습니다.

 

짬만 났다 하면 타고 나가서 그런지 9월 8일에 차 받고 딱 한달 됐는데 벌써 2700키로 넘게 탔네요.

 

그간의 근황입니다.

 

 

 

9월 30일

 

성삼재를 목표로 또 올라갑니다.

 

항상 성삼재 갈때마다 지안치-오도재 쪽을 통해 가는데,

 

인월에서 바로 질러 가는 것 보다 꽤 둘러서 가게 되지만 이쪽 길을 제일 좋아해서 항상 여기로만 갑니다.

 





근데 꼬불길 꼭대기까지 올라가니까 마침 할리 팀이 출발하고 있네요.

 

대열이 워낙 길어 추월해 가기도 뭣해서 그대로 같은 팀원인 것 마냥 슬그머니 끼여서 쭉 따라 갑니다.​
 





제일문까지 올라가니 다른 할리 팀이 반겨주네요.

 

앞사람들하고 팀원인것마냥 같이 인사를 하고 쓱 지나갑니다.​
 





그뒤로도 계속 따라갑니다. 왠지 재밌습니다.

 

근데 앞사람들 달리는걸 볼 때마다 대체 저걸 어떻게 타나 싶습니다.

 

특히 바로 앞에 가시는 분은 저걸로 스텝 긁으면서 타시더라구요. 자꾸 쇠 긁는 소리가;;;


 

 



 

그렇게 30분 정도를 계속 따라가다 슬슬 답답해져갈때 탁 트인곳이 나와서 확 제껴버립니다.

 

그래도 참 재밌었어요. 이맛에 단체 투어를 댕기나봅니다.​ 

 

 



 

한참 더 달려서 성삼재 도착.

 

차 받고 이튿날 처음 왔을때보다 훨씬 수월하고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그새 운전이 많이 익숙해져 가나봐요. 아직 멀었지만요.​

 

휴게소 들어오기 전에 잠시 시안재 휴게소까지 넘어갔다 도로 올라왔는데​,

 

갔다 돌아오면서 바이크 타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같은 엑드방 탄 사람을 만났습니다.

 

빨간색 엑드방 타신 분이었는데 같은 기종 타는 사람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반갑더군요.

 

쨌든 주차장 요금소 근처에 차 대고 성삼재 휴게소 데크에 앉아 경치 구경하면서

 

출발하기 전에 사온 써브웨이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 정령치로 향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역시나 여기도 라이더들이 가득합니다.

 

잠깐 머무르는 사이 두 팀 정도가 더 왔다 갔어요.​ 

 

 




 

계단 위로 올라가 사진 찍고 놉니다.

 

차로는 참 뺀질나게 댕기던 곳인데 같은 풍경 같은 장소지만 바이크 타고 오니까 기분이 참 색다르네요.​ 

 

기분 좋게 구경하고 내려와서 이제 출발하려는데 영영 만나고 싶지 않았던 그분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마침 출발하려고 액션캠 전원을 넣었던지라 그대로 촬영된 생생한 제꿍의 현장 ㅠㅠ

 

출발하기 전날 기비 사이드 스탠드 익스텐더를 새로 달았는데,

 

이게 접지 면적을 늘려주는건 좋지만 덕분에 사이드를 접고 펼때마다 묘하게 바닥에 걸립니다.

 

그래서 차체를 쪼금 더 기울여야 하는데 그러다 중심을 잃고 그만 넘어갔습니다.

 

한번 중심을 잃으니 막을 방법이 없더군요. 되는대로 힘줘서 살짝 눕힌 다음에 그대로 나동그라졌습니다.

 

가드랑 가방 덕분에 차체는 전혀 닿지 않았지만 가드랑 가방에 살짝 까진 상처가 생겼네요 ㅠㅠ

 

은색이었으면 티가 좀 덜 났을 텐데 가드도 가방도 검은 색이라 티가 더 납니다.

 

불의의 사태에 내상을 입고 시무룩해져서 이날은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10월 3일

 

친구놈이 보낸 사진 보고 아무 생각없이 짐 챙겨서 남원 서도역 폐역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별 거 없었습니다. 선로 위에서 여친 올려놓고 사진 찍으러 온 커플들이 한그득했다는것 빼면요.

 

친구놈이 보내준 사진을 페북에서 퍼왔다는점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아...

 

 



 

그냥 오기 뭣해서 남원 온 김에 빵이라도 좀 사오려고 남원의 유명한 빵집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줄 보고 빵 사려던 생각을 깔끔하게 접습니다.

 

 


 

 

허탈해서 오는 길에 있는 내사랑 지안치를 들립니다.

 

여긴 언제 와도 좋네요.

 

 



 

결론. 이날 투어는 망했음.

 

 

 

10월 7일.

 

본격 장거리 투어를 목표로 일찍 집을 나섭니다. 목표는 바이크 사면 꼭 한번 달려보고싶던 새만금입니다.

 

근데 진안쯤 오니까 뭔가 눈길을 확 잡아끄는게 보여 잠시 딴길로 빠집니다.

 

 



 

마이산입니다. 진짜 봐도봐도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아주 어릴때 부모님 따라 올라 가본 적 있고 그 뒤로는 고속도로 타고 지나갈때만 간간히 봤을 뿐이었는데,

 

산이 진안 시가지랑 이렇게 가깝게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저 길따라 1킬로도 안 가서 마이산 관광지더군요.

 

잠깐 들어가서 대충 훑어보고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전주를 지나 계속 달립니다.

 

근데 전주 지나서부터는 아무리 둘러봐도 시야에 거치적거리는게 없어요.​

 

사방 천지 산밖에 안 보이는 경남 두메산골에서 살던 놈은 이쪽으로 올 때마다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군산 온 김에 점심도 때울 겸 유명한 빵집에 들립니다.

 

빵을 아주 좋아하거나 뭐 그런 건 아닌데 지난번에 남원에서 실패한 것 때문인지 괜히 빵생각이 나서 왔습니다.

 

예전엔 빵집 입장하는데 줄만 몇십분씩 서고 그랬는데,

 

바로옆에 분점 만들고 나서는 단팥빵 야채빵 살 때 외엔 줄 설 일이 없어져서 좋습니다.

 

 

여튼 빵 왕창 사서 사이드백에 넣고 분점 2층 카페에서 점심 해결한 후 준비하고 출발하려는데 일이 생깁니다.

 

주차해둘때부터 노면이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어 불안했었는데,

 

사이드 접으려고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였다가 그만 중심을 잃고 오른쪽으로 넘어가버렸습니다.

 

이번에도 가드와 사이드백 덕분에 차체에는 전혀 손상이 없었지만,

 

이번엔 저까지 같이 중심을 잃어 넘어지면서 힘도 못쓰고 대차게 제꿍을 해버리는 바람에

 

사이드백에 모서리에 꽤 크게 찍힌 상처가 생겨버렸습니다.

 

충격에 백미러도 풀려서 돌아가버린건 덤이구요.

 

공구 꺼내서 백미러 조정하면서 바로 옆 전봇대에 차체 들이받지 않은 것만 해도 어디냐며 위안을 삼습니다.

 

 



 

다시 출발해서 새만금에 도착하니 제꿍때매 꿀꿀해진 기분이 확 날아갑니다.

 

바이크 타고 꼭 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곳 중에 하나였는데 목표를 또 하나 달성했습니다.

 

다만 태풍 후 날씨가 워낙 좋던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너무 많아 시원하게 달려 보진 못 했어요.

 

그건 이제 다음에 또 와서 해 보는걸로.

 

 



 

바닷바람 쐬면서 쉴만큼 쉬고 선유도를 목표로 다시 출발합니다.

 

사진은 도중에 만난 2인조 라이더 중 앞에 계신 분.

 

추월해서 지나가니까 손을 들어 인사를 해 주십니다.

 

결국 이분들과는 선유도까지 계속 같이 달렸습니다.

 

 



 

섬과 다리가 늘어선 아름다운 풍경 속을 계속 달립니다.

 

차 엄청 많았는데 경치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려 그런지 천천히 가면서도 하나도 안 답답했네요.

 

 



 

선유도 해수욕장 제일 안쪽까지 왔습니다.

 

오면서 비포장이 조금 있었는데 들어오는데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관리상태도 그렇고 참 별거 없더군요.

 

근데 나중에 검색을 해 보니 제가 왔을때가 마침 물 꽉 찬 민물때였나봅니다.

 

원래는 백사장이 훨씬 길더라구요.

 

대충 구경좀 하고 더 안쪽 장자도까지 잠시 들렀다가 방조제 중간에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고 복귀를 합니다.

 

네비에 180키로 가야된다고 나오더군요.

 

복귀 사진은 별 게 없습니다.

 

전주까지 고속화 국도만 냅다 달린데다가 전주에서부터는 아예 똑같은 코스였거든요.

 

 



 

복귀 중에 다시 만난 마이산.

 

 



 

육십령 휴게소 정상 정자에서 명덕, 장계쪽 방향. 그러고보니 이날 육십령만 두번을 넘었네요.

 

이날 총 주행거리는 거의 400km정도 됐습니다. 입문하고 최고로 많이 탄 날이었네요.

 

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비실비실 거리다가 이제야 정신차리고 밤늦게 사진 뽑아서 후기 남깁니다.


추천 11 반대 0

댓글목록

시원시원 하네요 ㅎ 맑아지셨을 듯

    0 0

요즘 날씨 검색하는게 일과네요.
비소식 없고 하늘 맑으면 나가고 싶어 근질거려 죽겠습니다 ㅋㅋ

    0 0

제꿍 두차례 위추드려요.. ㄷㄷㄷ

    0 0

어쩌겠습니까 바이크가 무사한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죠 ㅠㅠ

    0 0

기종 변경 또는 추가후 불현듯 일어나는 제꿍은 숙명입니다.. 저도 구입후 얼마안되서 좌우로 제꿍.. 속 쓰립니다..  항상 안운하세요...

    0 0

운전은 조금씩 익숙해져가는것 같은데 이놈의 무게는 대체 언제 적응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놈의 엑드방 정말 다 좋은데 너무 무거워요. 아직도 타고내릴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0 0

제꿍은 버티면 안됩니다 바이크보다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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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버티고싶어도 감당할 무게가 아니더라구요.
어차피 가드랑 박스 달렸겠다 포기하고 깔끔하게 놨습니다.
제꿍 막으려다가 차는 차대로 넘어가고 허리는 허리대로 조졌다는 글을 많이 보기도 했고요.

    0 0

올여름 지리산 투어때 정령치 휴게소 절경이 생각나네요~^^글 잘봤습니다
무게감당이 안되는 바이크는 무서워요ㅠㅠ 체력을 길러보심이...위추요~

    0 0

탈때는 그렇게 편할수가 없는데 세우고 움직일때가 제일 무섭습니다.
그래도 끌바 할때는 어디서 본 거 대로 차체에 허리 딱 붙이고 움직이니까 그나마 수월한데
타고 내릴때는 아직도 긴장 빡 하고 합니다.
체력은...답도 없을듯요. 원체 팔힘이 약해서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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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분들은 지안치 라고 부르나보군요.

전 네비에 지안재 찍고 가봤었는데 사진은 너무나 예쁘지만 막상 가보면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더라구요 ㅎㅎ

근데 아쉬운데도 그 다음번에도 또 찾아갔던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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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진만 잘 나옵니다. 막상 가면 정말 별 게 없죠 ㅎㅎ
근데 그래도 갑니다. 몇 번 갔는지 세지도 못하겠어요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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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억 나의 돌로미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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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저는 작년 9월에  r3사서  이제 5000km탔는데요. ㅎㅎ
자주 다니시는거 보니 부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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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역 정말 너무 이쁘네요~
꼭 한번 가보고싶은 배경이지만... 사람 없는 시간대에 가야겠네요 ㅠ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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