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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투어 2일차 3일차를 연속으로 올립니다~
2일차에는 함양의 용추계곡을, 3일차에는 지리산 뱀사골 달궁계곡을 달렸네요~
원래 이번 투어의 컨셉이 더위를 피해서 이른아침(6시~12시)에 이동하고 한낮(12~4시)에는 계곡으로 피신했다가 저녁에 또 이동하는것이었는데....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과연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불가능한 계획이었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첫째날도 둘째날도 한낮의 가장뜨거울때라는 2시무렵에도 지글지글 끓는 도로위를 달렸더랬죠~ㅋㅋ 그나마 오늘 3일차에는 지리산 자락의 숙소에서 숙박했기에 12시부터 휴식이었습니다~^^
암튼 2일차 어제부터 함양 용추 계곡 투어 후기 시작합니다~
경주에서 늦잠자고 11시 무렵에 출발하여 뜨거워지는 기온에 헉헉대며 약 1시간 반을 달려서 CBR250RR이들 밥을 멕이러 주유소에 들렀다가 바로 옆에 GS편의점이 붙어있어서 수분보충하며 짧은 휴식을 했습니다~
짧은 휴식이라도 일단 쉬고나면 기운이 나네요~^^)/ 경주에서 함양으로 가는길은 대부분 고속화 국도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네비로 처음 안내받은길은 대구 시내를 관통하는 것이었는데.....
이 날씨에 대프리카의 시내주행은 정말 위험할 것 같았습니다. 2년전 MSX125로 부산갈때 대구시내를 관통했던 악몽이 떠올라서 무조건 돌아가는 경유지를 찍고, 대구 남쪽으로 돌아갔습니다~
무더운 날씨라 직빨의 맞바람이 헤어드라이기처럼 몸을 익히는 중?! ㅋㅋ
대구시내는 피했지만 경산시내는 관통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호대기때 미하엘님이 앞서서 치고 나갑니다~ 이제는 출발도 제법 빠릅니다~^0^)/ 무난히 출발하는 차들보다 2박자는 앞서갑니다~
휴식없이 계속 내달립니다~ 어서 빨리 시원한 그늘에서 맛있는 백숙을 먹을 생각에 힘내서 달립니다~~
맛집검색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토종 백숙임에도 살이 야들야들하고 물가를 바라보면서 먹을수 있는 곳이라 해서 찾아왔습니다~
예약없이 그냥와서 내심 자리가 가득찼으면 어떨까 했는데....
식사 다하고 충분히 쉬는동안 다른 손님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용추계곡이 전부 이런지 여기 음식점만 이런지 전부 확인한것은 아니지만,
보통 이런 계곡을 끼고 장사하는 음식점들은 평상을 차려놓고 그 위에서 물놀이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유료건 무료건 제공하는데, 여기는 그렇게 장사하는 곳을 못찾았네요. 그리고 송림회관까지 오면서 지나친 음식점들도 "평상" "방갈로" 이런 광고성 글을 못봤네요~
드디어 나온 음식~ 토종닭백숙을 시켰고 한마리에 4만5천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맛있었습니다~ 여타 계곡에서 많이 시켜먹었던 토종닭백숙은 약간 질기고 퍽퍽한데,
이집은 정말로 살이 야들야들 하더군요~ ^^)/ 맛집 인정합니다!!!
그외 기본 반찬들도 아주 맛있더군요, 다만 추가 반찬은 셀프라고 합니다~^^
한참 식사를 하는데 옆에서 물소리가나며 지붕에서 물줄기가 후두두 떨어집니다~
순간 비오나? 했더니 지붕위로 물을 떨어뜨려서 더 시원하게 하더군요^^
떨어지는 물소리와 계곡 물 흐르는소리에 기분까지 더 시원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식맛도 아주아주 훌륭했고요~
여기서 태양빛이 힘을 잃을 오후 4시무렵까지 충분히 쉬다가 내일의 목적지인 지리산 근처의 숙소로 출발합니다
해질녘이 되니 햇빛도 한낮처럼 따갑지 않고 온화해졌습니다.....만...... 그래도 더워요 ㅋㅋㅋ 서둘러 갑니다
R차를 타고 다니는 투어의 가장 아쉬운점이 바로 위와 같이 여유있는 지방도로를 달릴때 주위 풍경을 완전히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경치 감상을 하지만 불편한 자세에 조금이라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속도를 올리거나
힘든 몸을 뒤척이느라 온전히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가 어렵더군요.ㅠㅠ
어제에 이어 약 300km 주행했습니다~
3일차 지리산 투어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역시나 눈뜨고 숙소를 출발하는 시간은 11시.....
3일동안 한결 같이 11시 쯔음에 투어를 시작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다행인점은 지리산 자락이라 바로 지안재로 향합니다~
지안재 올라가는 중~ 살짝 초입부분이 보이며 실망감이 막.....ㅋㅋㅋ
레쓰비님 말처럼 정말 사진만 "우왕 굿~"입니다 ㅋㅋ
코너랄 것도 없고 코스 자체도 너무 짧아서 이건 뭐.....
뒤이어 오를 오도재도 기대감이 사라지더군요 ㅎㅎㅎ
오도재 업힐 입니다.
그나마 지안재보다는 조금 긴 업힐 이나 경사가 너무 심하고 코너가 너무 숏코너라서 큰 재미를 못느끼고 정상까지 왔습니다~
오도재 정상에 전망대가 있고, 휴게소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팔았습니다.
요 정자위에 올라가 풍경을 바라보니 와~ 지리산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파란하늘~ 흰구름~ 초록산이 어우러진 자연은 힐링으로 다가오네요~^^
짧은 휴식을 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달궁 계곡을 향해 출발 합니다.
여기서 달궁계곡까지 15분밖에 안걸려서 휴게소는 그냥 패스~
또 신나게 달립니다~
미리 맛집으로 검색하여 찾아온 곳으로, 여기의 참나무 흑돼지 직화구이가 아~주 평이 좋고, 계곡물 옆에 평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ㅋ 입구에서 이렇게 나무아래 그늘로 안내를 해줬네요~^^
주문하려고 메뉴를 보다보니 "산더덕구이"가 눈에 확!!! 고기먹을때 양념된 더덕을 구워먹는것을 참 좋아하는 저로서는 피할 수 없는 유혹~^^ "중"자가 3만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직화구이2인분에 산더덕구이 "중"자까지 시킵니다~ 그리고 충분히 쉬다 갈 생각에 동동주 한병까지~^.^)/
2인분의양이 참 적더군요 ㅎㅎ
그런데 맛은 확.실.히. 맛집입니다!!! 아주 맛있어요^^
한입 딱 먹는데 우~와~!!
진짜 진짜 진짜 맛있어요~^^ 대박입니다.
더덕을 어케 양념해서 데쳤는지 구웠는지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양념맛도 매콤 달콤 새콤~ 캬~ 이집은 주종목이 산더덕구이였던 걸까요?
맛집검색으로도 산더덕구이는 전혀 언급도 없었는데, 전 이 더덕구이맛이 종종 생각날듯 합니다.
맛집 인정!!! 입니다.
허겁지겁 식사를하고 평상하나를 대여해서 휴식과 물놀이를 합니다~
평상 대여비는 3만원 입니다.ㅠㅠ
작은 계곡에는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요렇게 평상에 텐트까지 치고 쉬고 계신분도 있었어요^^
텐트안에 애기가 정말 시원하게 자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충분히 쉬다가 4시가 넘어갈 무렵에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정령치를 향해 출발합니다.
정령치 올라가는 길이 제대로 코너다운 코너더군요^^
업힐도 적당한 경사에 커브 기울기도 완만해서 코너 꿀잼을 느꼈네요^^)/
참고로 주차장을 운영중이었고, 1시간에 약 1천원에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당당히 주차요금을 내고 나왔는데,
오토바이가 혹시 경차처럼 할인 혜택이 있을까 싶어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오토바이 몇대냐고 해서 2대라고 하니 2천원 달래서 주고 나왔는데,
나올땐 별 생각없이 줬는데 생각해보니 자동차1대 공간을 사용한건데 2대분의 요금을 내는게 맞는지 틀린건지 아리송 합니다 ㅎㅎㅎ(이날 자동차 공간도 널널했고, 주차도 자투리 공간에다 했었네요)
여하튼 정령치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앞서서 오도재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보다 훨~씬 높이 올라갔고, 더 깊숙한 지리산속으로 왔기 때문일까요? 마치 하늘위에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구름이 바로 머리 위에 있었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느낌이었습니다
가까운 산에서 점점 뒤로 산들이 늘어져있는 첩첩산중, 그위에 떠있는 흰구름~
페라리와 트위티가(저희 CBR250RR들 애칭) 지리산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것 같이 보였습니다.^^
이제 남은 체력을 쥐어짜서 조금이라도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내일 일전에 글썼던 공주 계룡산자락의 어썸845에서 브런치를 먹기위해 최대한 많이 올라가보려 했지만....
3일간 무더운 날씨속에 누적된 피로가 딱 전주에서 멈추게 하네요 ㅎㅎ
전주의 지붕있는 주차장이 있는 숙소에 페라리와 트위티를 무사히 주차시키고 숙소에 들어와 뻗습니다.ㅎㅎ
벌써 내일이 복귀날이네요 ㅎㅎ
공주 계룡산에서 점심먹고 성남까지 무복하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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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달리고 먹고 달리고 자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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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먹고 달리고 자고ㅋㅋ 3일내내 이렇게 보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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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완전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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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더워도 잼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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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나게 달리셨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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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달리고 잔뜩 더위먹었어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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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어 밤바리를 해도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ㅠㅠ 백숙 식당에 널부러져있는 장비들을 잠시 잘못봐서 두 분이 늘어지신건가 당황했었어요..ㅋㅋㅋ 무사히 복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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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옆에서 미하엘님은 잠시 널부러지셨었네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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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어났으니 씻고 아침먹고 출발하면 오늘도 한낮주행입니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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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봐왔던 코스가 거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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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는게 좋을듯합니다ㅋ 환상이 넘 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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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끝차선 (직우동시) 에서 백미러보니 우측 깜박이 켠 차가 오길래 남편 앞으로 이동했다가 신호바뀌자 치고 나갔습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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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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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가득한 후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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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갈수록 알알이와 익숙해져서 더 재밌는 라이딩이 되는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