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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사고가 있었는데요. 가해자의 태도가 영 마음에 안듭니다
사고 |
Su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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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6-04 16:46:00 조회: 928  /  추천: 9  /  반대: 0  /  댓글: 16 ]

본문

지난주 금요일에 강남쪽에 볼일이 있어서 저의 2호차인 엔맥스를 타고 갔습니다.

 

강남구청에서 압구정쪽 가는 큰길이었는데요.

신호대기중이었고 저는 도로 중간쯤에서 얌전히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차가 저의 엔맥스를 확 밀었습니다.

쾅 하고 부딪힌건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툭 건드린것도 아닌... 적당히 파워있게 밀렸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중심을 잃고 좌측으로 넘어가는 바이크를 순간적으로 잡아 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로틀이 살짝 감겨서 앞바퀴가 앞차 범퍼에 콩 닿았습니다.

 

뒤의 차 운전자가 내려서는 죄송하다고 했고요. 휴대폰좀 보다가 전방주시를 못했다고 했습니다.

앞의 차는 내려서 범퍼쪽을 보더니, 앞바퀴 타이어가 살짝 닿은 정도라 흠집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냥 갈 길을 갔습니다.

 

뒷 차 운전자(이제부터 가해자라고 쓰겠습니다)는 일단 차를 갓길로 뺄까요? 하고 묻더군요.

경황이 없는 상태인 저는 다행히도 딱히 외상이 없었기에 일단 연락처만 받고는 가해차량을 보냈습니다.

 

갓길에 대서 놀란 몸을 스트레칭좀 하고. 

일단 쓰러지려는 바이크를 세우는 과정에서 어디 부딪쳤는지 오른쪽 종아리가 좀 욱신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가해자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서, 큰 외상은 없지만 종아리가 좀 아파서 병원에 가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가해자도 당연히 동의했습니다.

 

다시 집으로 엔맥스를 운전해서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집까지 30분정도 운전하는동안, 근육이 놀랐는지 뒷목이 뻣뻣하고 뒷통수에 살짝 두통이 있었고요.

급하게 쓰러지는 바이크를 잡아세우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이 좀 시큰했고요

쓰러지려는 것을 버티느라 오른쪽 무릎을 쭉 펼때 욱씬거렸습니다.

 

솔직히 며칠 쉬면 나을 정도의 경미한 통증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가보는게 맞는 것 같아서 가해자에게 보험 접수를 요청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보험 접수번호를 받아서 근처 정형외과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았습니다.

당연히도 큰 외상은 없고 근육이 놀란것 같다며 목덜미쪽에 한시간가량 물리치료 받고 소염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가해자쪽 보험사에서 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뭐 많이 놀라셨죠... 어쩌고저쩌고... 뻔한 얘기를 쭉 하고는.

50만원정도에 합의하고 끝내자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크게 다친데 없고. 바이크도 파손된 곳이 없어서.. 

크게 후유증이 남을 것 같지는 않기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경미한 사고로 서로 번거롭게 시간낭비하는것보다 빨리 타협하고 잊어버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한두시간 뒤 다시 가해자측 보험사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가해자쪽에서 막무가내로 합의를 못해주겠다고 한다고.

혹시 가해자랑 뭐 언쟁이 있었냐고 저한테 묻더군요.

그런 일은 딱히 없었는데.. 가해자와 제가 직접 통화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전화를 걸었더니 일단 안받더군요.

한 10분 뒤쯤 가해자가 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사고 냈을때랑 완전히 목소리 톤이 다르더군요.

저를 이 사고로 껀수 잡아서 합의금을 뜯어내려고 작정한 사람 취급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먼저 합의금을 요구한 적도 없고, 병원 진료 받고 나서 보험사 전화를 받고 알았다고 했을 뿐이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뭐 보험사 새끼들이 귀찮으니까 대충대충 덮으려 한다고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자기는 좀 결벽증적인 성격이 있어서 이렇게 대충 덮는꼴 못본다고 하더군요.

 

그쪽 성격은 제가 알바 아니고, 그쪽이 가해자고 저는 잘못한게 없는데. 

그냥 좋게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런식으로 얘기하시니 기분이 안좋다고 했어요.

 

가해자도 자기가 사고 낸 것은 인정하고, 치료비는 얼마든지 부담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합의금으로 합의하고 끝내는것은 죽어도 못하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그냥 지나가려했는데 바이크 점검부터 다시 맡기고 계속 치료받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솔직히 합의금 50만원 안받아도 그만입니다. 

어쨌거나 저는 과실 0 의 피해자인데, 이렇게 된 이상 저의 최대한의 권리를 찾고싶습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사고이고,

제 딴에는 가해자에 대한 배려(?) 로 대충 빨리 마무리하려 했는데.

가해자가 저를 껀수 잡은 공갈범 취급하는게 너무 불쾌하네요.

 

법과 도덕의 한도 아래에서 제가 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 권리와 액션은 어떻게 될까요?

 

 

 

 

말주변이 없는데 글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추천 9 반대 0

댓글목록

보험접수번호를 받으신상황이라면
가해자와는 따로 연락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보험사에서 제시한 합의금은 가해자 주머니에서 나오는돈도 아닌데 가해자 지 성격 들먹거리면서 왜 열폭하는지?
그냥 대인치료 최대한 받으시구요.
대물도 관련부분 싹 정비 받으시면 됩니다.
앞으론 가해자와 직접적인 연락 안하시는게 좋겠어요.
한다면 녹취필수( 물론 사전고지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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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보험사 직원은 한숨만 쉬네요.. 차라리 경찰에 신고해서 합의보라고 하네요.

    0 0

ㄷㄷ 치료잘받으시고 현명하게 잘처리하셔요..

    0 0

조언 감사합니다.

    0 0

바이크를 안타본사람들....
주변에 바이크타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
이 나중에 꼭 저러더라구요....
그래서,전 사고나면 그자리에서 대인,대물접수하라고 하고 경찰불러서 가,피해 나누고 법대로 진행합니다.

    0 0

이런일이 처음이라 그냥 좋게 보내드린게 화근이네요.
이렇게 배워갑니다..

    0 0

가해자가 인정했으면서 왜 딴소리를 하실까요..
근육 아픈것도 신경 쓰이는데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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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에선 나중에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와 수리를 받는 수밖에 없겠네요.

    1 0

원래 그렇습니다..
50에 합의본다니까 어 이거 호구네?
하고 블박 없고 CCTV없어보이니까
연락피하고 오토바이가 와서 박았다고 하죠
내가 가해건 피해건 무조건 경찰, 보험사 부르는게 답입니다.
늦었지만 가능한 인실주옥 하는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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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정의를 구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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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차하시고 원만하게 진행되시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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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치료 꾸준히 잘 받으세요.!
경미한 사고라도 한참뒤에 통증이 올 수도 있어요.
보험사만 난처한것 같네요.
깔끔한 마무리 되었음 좋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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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가세요  상대방이 조급한거지 급할게 전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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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 처음 구매하고 완전 쪼랩시절에 앞차가 폭풍 후진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놀라기고 했고 경험도 없어서 크락션도 누르지 못한채 제꿍한 적이 있습니다.
비노랑 같이 그냥 옆으로 자빠져서 결과적으로는 카울에 금가고 팔꿈치 염좌로 간단한 사고 였지만 저는 경찰이랑 우리 보험사 불렀습니다.
가해자는 이깟걸로 경찰 불렀다고 저에게 쌍욕을....ㅋ(길바닥에서 생전 첨 보는 사람에게 듣도보도 못한 욕을 먹어서 멘탈붕괴.......=_=)
우리 보험사 아저씨는 제 과실이 없으니 상황 인수인계만 하시고 사라지셨죠.
암튼 센터에 겨울내내 입고 시키고 렌트까지하고 물리치료까지 야무지게 받았답니다.
인실ㅈ 시켰다고 나름 자기위로 했어요 ㅎ
사고나면 경찰이랑 보험사 부르는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치료 꾸준히 받으시고 바이크 수리까지 야무지게 받으세요!

    2 0

이제 한방병원에서 한2개월이상 치료 받으시면되겟네요
저는 사고난다면 보험사 경찰은 필수로 부를겁니다 보험사는  제보험사라도 양아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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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사고나면 보험사, 경찰 모두 부르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더라구요
요즘은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바이크에도 이제 블박이 필수시대가 될 것 같습니다
어서 쾌차하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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