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의 실망스런 짬뽕을 뒤로하고 이번 투어의 가장큰 설레임을 줬던 짬뽕을 먹으러 갑니다.

처음먹어보고 김짜장과 짬뽕에 반해서 지금까지 두번이나 갔었지만

한번은 정기휴일...

또 한번은 내부공사중...

짬뽕을 삼고초려 하게될줄은 몰랐습니다 ㅋㅋㅋㅋ

곱배기에 공기밥을 호기롭게 주문했더니 사장님께서 맞냐고 먹을수 있냐고 세번이나 물어보십니다.

이곳을 알려준 친구가 양이 많다는 얘기는 했었지만 그래봐야 짬뽕 한그릇이거늘...

자신있고 패기롭게 다 먹을수 있으니 달라고 말씀드리고 기다립니다.

드디어 나왔는데...

짬뽕양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왜 세번씩이나 물어보셨는지 알꺼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음식은 나왔으니 감사히 취식합니다.

짬뽕의 면을 다 먹어갈때쯔음.. 이미 배가 부릅니다만, 두번의 실패를 떠올리며 밥을 말아봅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2차전 시작!!

시키길 잘햇어요.. 언제 배가 불렀냐는듯 완뽕했습니다.

다만 배가 가득가득차서 마지막 새우한마리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기에 저친구는 남겨두고 나옵니다 ㅋㅋ

다음에오면 보통에 공기밥을먹고, 모자르면 김짜장을 하나 더 먹는거로..

이제 한바퀴 빙~ 둘러서 세종으로 향하는데 돌다보니 상주쪽을 지나가게되어 예전에 방문했던 경천섬을 다시 가기로 합니다.

근데 상주로 가는데 대전 시내로 들어가고 점점 익숙한길이 나오더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제가 좋아하는 농민순대집을 바로 오른쪽에두고 지나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소한 에피소드에 즐거워하며 다시 열심히 달려서

도착을 했습니다.

만... 한대만 세우니 볼품없군요 ㅠ.ㅠ

전기 발통이? 쟤네들도 짝꿍인데 저만 혼자네요 허허..

세종까지 방문일정을 한시간 늦춰야했기에 잠깐쉬면서 루트를 좀더 크게 수정하고 한바퀴 빙~ 둘러가기로하고 출발합니다.

세종에 사는 친구가 대접해준 술인데 덕분에 좋은술로 이번 전국일주를 마무으리 합니다^^

내륙쪽으로 도는것도 색다르게 재미있네요.

오히려 둘째날의 7번국도가 더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한번 더돌면 내륙관통투어를 해봐야겠단 생각을 하며 하루를 마무으리!!

자 이제 7일차는 정말 별거 없습니다 ㅋㅋ

어제 술을 마셨으니 해장을 위해서 친구와 함께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깔끔하고 정갈한것이 해장 및 식사로 최고였습니다.

슴슴하니 맛도 훌륭했고 양도 괜찮았고요 ㅎㅎ

이제 복귀길에 천안모토라드 들러서 20000km 점검을받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이건 마지막 복귀 트래킹입니다.

보통은 4~5일이면 전국일주를 마무리 했는데 7일을 꽉 채워서 돌아다닌건 처음이었네요.

덕분에 이번주 일하기가 정말 지옥가기보다 싫었던것 같습니다 ㅋㅋ

이번에 돌았던 총 적산은 대충 2400km쯤 되네요.

하루에 대충 340km쯤 달렸고, 식사와 휴식을 포함한 이동시간은 시작부터 도착까진 7~8시간쯤 걸린듯 합니다.

혹시라도 달리기 위주의 전국일주를 계획하는분이 계신다면

평균치로 하루 400키로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그 이하로 다니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럼 2019 1차 전국일주는 이렇게 끝내고, 2차때는 이번에 안가본 지역을 가봐야겠다 생각하며​ 마무으리!!

다들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