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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를 들고 퇴근길에 있는 열쇠집에 가서 복사요청했습니다
혼다마크비닐에 든 키를 보더니 이거 키날이 얼마짜리냐
묻길래 만원좀넘는다니까 괜히 안될까봐 부담스럽다면서
궁시렁궁시렁
깍고 쳐다보고 깍고 쳐다보고 결과물을 받아들고
키박스에 넣어보니 들어는 가는데 돌아가질않음
다른시트나 공구통쪽에는 되던데 키박스만 안되더군요
다시 기계에 물려서 조금더 깍고 갈고 해보니
돌아갑니다
5천원 주고 집에옴
주차장에서 무심코 키박스에 꽂혀있는 키를 빼서
뒤집어 넣으니
키가 안돌아가네요 왜 좌우 대칭형인데 한쪽만 돌지
집에 가져와서 줄세트꺼내서 기존키를 보면서
손으로 다듬었습니다 ㅋㅋ
턱진곳도 나름 맨들맨들하게 다듬고 다시 해보니 되네요
주위사람에 수소문한결과 자갈치시장에 열쇠깎는
장인이 있다길래 토요일 영도에 낚시가는길에
방문했는데 키만 가져가면
키박스에 넣어서 테스트를 못하니까 스쿠터를 타고갔습니다
근 1년만의 초 장거리여행(편도 약 40분)
스쿠터타고 터널지나간게 얼마만인지 할짓아닙니다
장인은 뭔가 다르더군요 보안경끼고 한 1분?만에 깎아서
완성후 넣어보니 바로 성공 기계도 같은 기계던데
순수한 인간역량의 차이
작업속도, 완성도가 넘사벽입니다
오랫동안 스쿠터를 하루1시간이상 타본적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보람있었습니다
장인이 깎아준건 마스터키로 보관할려고 합니다
1. 기술력이 의심가는 집에는 의뢰를 말어라
2. 부산의 영도는 스쿠터로 다니기 좋은동네가 아니다
3. 터널의 공기는 역시 안좋다
4. 스쿠터타고 낚시다니는건 매우 불편하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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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저는 제가 잘깍을수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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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로 문질러보니까 생각보다 무른게 잘갈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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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브랜드 키는 4만원 받기로 열쇠협회가 정했더군요 공통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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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이라니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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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심지어 공키는 직접 가지고 갔어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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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데 가야죠 미친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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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로에 키깍는노인한번 찾아가야되는데 시간도 안나고 날도 쌀쌀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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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퇴계로 장인이야기는 들어본적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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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비노랑 xsr키 복사하러 갈때 한번 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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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역시 진짜 고수셨군요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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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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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 맞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