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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대로된 투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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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새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0-08-18 13:53:06 조회: 800  /  추천: 5  /  반대: 0  /  댓글: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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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내내 주말마다 씐나게 퍼부어준덕에 제대로된 투어도 못다녀오고 7~8월이 다 지나가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일요일 새벽에만 비예보가 있는거보고 투어메이트와 영월의 장칼국수를 목표로 열심이 달려갑니다.

 

토일월 휴무에 금요일까지 쉬는사람들이 있어서 덜 막힐줄 알았지만...

 

이게 왠일인지 평소에 양평이면 정체가 끝나는데 계~~속 막힙니다 ㅋㅋㅋㅋ

 

결국 원주쪽으로 빠질때까지 가다서다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횡성까지는 그나마 낫지만

 

역시 평소 주말에 비하면 몇배이상 많아서 답답하게 가다서다 가다서다 ㅠ

 

다행히 영월을 향해가다보니 차도 조금씩 줄어들고 기온도 조금씩 낮아지고 달릴만합니다.

 

하지만 흡기온도는 31도;;;;

 

이제 영월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하나넘는데 냉장고를 달리는만큼 시원하고 짜릿한 터널을 만났습니다.​ 

 



터널 입구에서 한컷!!

 

터널이 차한대 겨우 지나갈만큼 좁아서 신호등이 있는데 고장인지 작동을 안합니다..

 

거기다 고저차가 꽤 있고 중간에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가다가 차 만나면 대략난감해질것 같아서 고민하던차에

 

맞은편에서 차가 상향들을 열심히 켜면서 올라옵니다 ㅋㅋㅋㅋ

 

뒤로 슥 빼서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걸립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나서 차가 지나간다음 출발합니다.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더 짜릿!!

 

조명1도 없지 위에서는 랜덤하게 물이 떨어지지 가끔씩 옆으로 갈수있는 뻥뚫린 공간도 있는데 차 만나면 피할만큼의 넓이가 아닌

 

진짜 그냥 깊이 들어갈수있는 공간같은데 시커매서 아무것도 안보이는것이 오싹한게 시원~합니다 ㅋㅋ

 

그런 구멍을 3개였나 4개였나 지나고나니 드디어 터널도 끝!!​ 

 



위치는 저기입니다.

 

터널이 뭐 이름도 없고 그러네요 ㅋㅋㅋㅋ

 

입구에 차단기가 있어서 막혀있으면 못가고 저 옆의길로 돌아가야하니 타이밍도 맞아야 지나갈수 있을듯합니다.

 

아참.. 터널이 낮아서 스탠딩은 불가능하지 그냥 앉아서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ㅋㅋ​ 

 

 

이제 시원한 터널을 지나 한강이라 쓰고 동강이라 읽는 동강로를 따라 쭈욱~ 시원하게 달립니다.

 

그런데 상류로 갈수록 물색이 점점 흙탕물화되고 수위가 점점 높아지며 물이 넘실넘실 무서워 지더라구요 ㄷㄷ​ 

 





그냥 지나가다가 수위가 너무 높아서 한컷을..

 

근데 여기서 저 다리를 건너가든 유턴해서 돌려서 나가든 했어야 했습니다...

 

좀더 가다보니 좀더 낮아지는 지대에 물이 찰랑거리길래 아직 차단기도 올라와있어서

 

약간 찰랑거리는 정도인가보다 생각하고 진행을 했는데.. 세상에나...​

 

https://youtu.be/XQTNELiXSCs 

 

처음에는

 

'갈만하네 조심히 지나가자'

 

잠시후 도로가 좀더 내려갔는지

 

'어라? 수위가 좀더 높아졌네?? 다리 좀더 높이 들어야겠다.'

 

아주 잠시후 도로가 쑥 내려가면서

 

'와.. 이거 주옥됐다.. 머플러가 물속에 잠겼을때 스로틀을 놓으면 수압에 밀려서 물이 역류해서 들어가서 시동이 꺼지고 침수된다고 TV에서 들었던거같은데 스로틀유지하면서 천천히 긴장하고 지나가야겠다 ㅠ'

 

약 2초후

 

'어푸 어푸 ㅉㄸㅎㅉㅍㅎㄲ@ㄹ#ㅎ$ㄹ 물이 왜 위로뒤어서 헬멧까지 들이쳐 ㅠ.ㅠ'

 

진짜 오프타는 분들이하는 도강에 비하면 시냇가수준이겠지만 감히 도강이라는 표현을 써보겠습니다..

 

동강을 도강하고나서의 꼬라지는가 처참합니다... 

 









풀페가 막아준곳 제외하고는 호올딱 다 젖고 부츠를 거꾸로 들어보니 물이 주르르륵...

 

바로 시거잭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리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ㅠ

 

멘탈도 수습할겸 좀 쉬는데 차들이 오길래 못간다고 되돌려보내고 바이크도 몇대오길래 못지나간다고 되돌려보내고​ 

 



같이간 동생이챙긴 선풍기로 바라클라바를 말린다음 식사를 위해 출발합니다.

 

도강직전까지만해도 배고파 죽겠다는 얘기뿐이었는데 지나고나선 배고픔이 싹 사라졌드라구요 ㅋㅋㅋㅋ

 

쨌든 진짜로 산넘고 물건너 식당에 도착합니다.​ 

 





처음에는 약간 된장이 부족한거같은 밋밋한 느낌이었는데 먹다보니 간이 딱 좋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공기밥도 하나시켜서 시원하게 말아서 완샷합니다.

 

다음에 영월가면 또 먹고싶은 맛이었습니다.

 

식사후 박투어로 변경해서 포항이나 부산으로 이동하자고 의기투합하고 커피한잔하고 영월시장을 구경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월요일 복귀하기에는 차가 너무많이 막힐꺼 같아서

 

다시금 당일치기로 변경한다음 양양쪽으로가서 한계령타고 복귀하기로 합니다.

 

가는길에 38선 휴게소 들러서 수분보충과 휴식을 취한후 다시금 열심시 이동해서 한계령 올라가는데

 

차들이 엄청많고... 올라갔는데 휴게소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두장만찍고 바로 출발합니다.

 

복귀길레 인제에있는 38선 휴게소에서 오미자한잔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옆에 대포알카메라로 야경찍는 아저씨있던데 뭔가 있어보이는게 부러웠..

 

폰카는 참 ㅠ

 


복귀하다 40000키로 인증샷도 남기고​​

 

주유소거리 계산미스해서 아슬아슬하게 기름도 넣고

 

고급유가 있다고 기억했는데...

 

벌써 기억력이 시원찮은건지 일반유만 파는 주유소여서 그대로 지나친덕에 엥꼬직전까지 갔네요 ㅋㅋㅋㅋ​​ 

 




 

기름통이 20리터인데 700미리빼고 다썼네요.

 

이번에는 ---로 바뀌고도 한 2키로는 더 간듯 ㅠ.ㅠ

 

기름도 만땅채웠겠다.. 오늘의 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 같이간 동생의 강추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손으로 뭐 발라먹는게 귀찮아서 치킨도 순살만 먹는사람이라..

 

뼈찜맛집이라는거 지금까지 안갔는데 오늘은 이걸 먹어야 진짜 투어를 마무리할수 있다고 얘기해서 끌려갔는데

 

가서 먹어보니까 와.... 최고의맛이었습니다.

 

다음번에 또 가야겠어요 ㅋㅋ

 

다만 양이 적어서 남자둘이 3인분+공기밥하나씩 하면 2% 아쉬운 딱 좋은정도의 식사가 가능한게 아쉬운점이었네요 ㅠ

 

밥먹고 해산할까 어쩔까 하다가 또 아쉽다고 시원하게 남산길한번 지나고 강서구청가서 커피한잔하고 2시반에 해산합니다.

 

집에가서 씻고 누우니 3시반쯤...

 

7시반에 집에서 출발했으니 대충 20시간동안 놀다 들어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총 이동거리 660키로에 연비는 17이 나왔네요.

 

복귀길에 차가없고 피곤해서 좀 쐈더니 연비가 떨어졌네요 ㅠ​ 

 



횡성에서 쉴때는 19까지 찍었는데...

 

다음엔 조금더 잘 찍어보는걸 목표로 해봐야겠습니다 ㅋㅋ

 

어제 오늘은 겁나덥긴한데 해가떠서 드나마 살만하네요.

 

이제 장마도 끝났으니 열심히 달릴시즌입니다.

 

이제 날씨가 좋다는데 다들 투어가세요, 두번가세요, 세번가세요^^​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동영상퍼가기로 복사해왔는데 왜 안올라가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네이버 찾아보고 수정하다 한번 글 날려먹기도하고.. 포기 ㅠ

    1 0

https://youtu.be/XQTNELiXSCs

글에 집어넣는건 어찌하는지를 모르겠어서 링크따왔습니다 ㅋㅋ

    2 0

모르고 보면 시원한 영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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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앞에가는게 저인데 물이 막 위로튀어서 풀페안으로 쏟어져들어오는데

진짜 조난당하는 느낌이었어요 ㅋㅋ

아참 시원하긴합니다..

빤스까지 바로 젖어버리는 ㅠ

    0 0

동영상 비공개네요!
어떤 비밀영상인가요? ㅎㅎㅎ

    2 0

헐 바꿔봐야겠네요;;

링크걸줄도 몰라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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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바이 내부세차 실하게 했네요

    2 0

좀더 올라왔으면 골로갔을듯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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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비공개라 아쉽네요..
도하를 하시다니.ㄷㄷㄷ

    2 0

설정 바꿔보겠습니다..

동영상 링크도 어렵고 유투브설정은 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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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력이 만렙이신가요ㄷㄷㄷ
터널 입구만봐도 유턴각인데 저길 통과하시다니 ㄷㄷㄷ
바이크 절반정도 잠수한채 지나신건가요?
글만봐도 털이 쭈뼛해지는 기분입니다ㄷㄷㄷ
무복하셨다니 천만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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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가던 동생 놀려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ㅋㅋ

옆에 뭐있다고 한번 멈췄는데 세나로 비명을지르길래 장난 그만치고 출발한건 함정입니다^^;;

수위는 거의 휠 윗부분까지 잠겼던거로 기억합니다 ㅠ

깊이가 갑자기 훅 내려가버려서 예측이 무의미하더라구요.

앞으로 강변도로는 차단기를 믿지말고 조금이라도 잠겨있으면 바로 유턴할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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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난 번에 비 엄청 내렸을 때 다리 바로 밑에까지 물이 차고 다리 위엔 물이 없었는데도 건너갈 엄두도 못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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