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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주 시원한 투어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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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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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8-31 12:45:14 조회: 1,017  /  추천: 5  /  반대: 0  /  댓글: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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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날씨는 여전히 덥지만서도 뭔가 가을느낌이 물씬나고

 

더위에 너무나 취약하여 여름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사실 라이딩하기엔 타이어가 가장 쫀득할 시기라

 

이대로 여름에 제대로된 투어도 없이 보내는것은 2% 아쉽기도 해서 투어일정을 잡아봤습니다.

 

일기예보를보니 새벽6시까지 비가 1미리 내외로 내리고

 

이후 1시까지 흐디라가 1시부터 6시까지 1~3mm의 소나기가 잡혀있더군요.

 

양평, 홍천, 인제, 고성, 속초 모두 동일하길래

 

'보통때완 다르게 영동 영서가 날씨가 같구나, 소나기한번 맞는정도면 투어 다녀오겠지 뭐'

 

생각하고 투어를 강행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보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때가 6시 10분.

 

출근할때도 안일어나는 시간인데 투어를 잡아놨으니 준비하고 우산을챙겨서 나오니까 신기하게 비가 그쳐있습니다.

 

그때가 6시 40분.

 

준비후 이동하여 이날의 투어출발지인 맥도날드 주차장에 도착.

 

곧이어 동행이 도착하여 연초한대 태우고 세나연결하고 바로 출발.

 





바닥은 촉촉하지만 그덕에 날씨는 선선하여 시원하게 달립니다.

 

서울시내에서 잠깐 흩뿌린 몇방울 말고는 팔당까지 무사히 도착~

 

헌데 팔당에서 양평가는길부터 살살 흩뿌리더니 갈수록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까짓꺼 오늘은 수중전 각오도 하고 나왔겠다... 비맞고 달리니 시원하기도 하겠다..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계속 이동합니다.

 

열심히 이동후 홍천의 화양강휴게소에서 수분보충겸 잠시휴식.

 





최근의 많은비로 홍천강의 수위가 어마무시하게 올라와있습니다.

 

그리고 바깥까지 나가는것은 안전상의 문제때문인지 내부에 펜스를 하나 더 설치해서 약간떨어져서 경치를 구경합니다.

 

슬슬 출발하려는데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우비를 입느냐 마느냐 고민후 어차피 둘다 비맞으면서 시원하게 달리는것이 낫다는 결론을내리고 바로 출발합니다.

 

다행히 둘다 부츠는 방수라 발만은 계속 뽀송뽀송 ㅋㅋ

 

발이 뽀송하니 컨디션 저하도 없고, 수중전의 장점인 시원함덕에 여름도잊고 기분좋게 갑니다.

 

인제쯤가니 다행히 비도 그치고 노면도 말라있어서 미시령 초입까지 노면켠디션이 좋아서 씐나게 달립니다.

 

미시령고개를 올라가다보니 날씨가 조금씩 흐려지고 다시금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용대리의상징인 인공폭포는 오늘도 열심히 일을하고 있네요.

 



군민여러분의 세금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사실 저 날리는 물방울덕에 옆에있는 도로 지나올때

 

'이거 뭐야?! 갑자기 비가 쏟아지나??'

 

잠시 생각을 ㅋㅋㅋㅋ

 

이제 진부령을 넘는데 구름+비덕에 노면이 젖어있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날씨만 맑았으면 진짜 재밌는 코슨데...ㅠ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맞으며 오늘의 목적지인 고성의 막국수집에 도착을 합니다.

 



날씨+위치덕분인지 손님은 저희뿐이 없...

 

사실 맛집이라고 유명한 식당도 아니고 예전에 지나가다가 보고

 

위치가 여기쯤이면 대한민국 최북단막국수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싶어 호기심으로 와봤습니다.

 

비가온덕에 일단 문열고 주문부터하고 이미 촉촉히 젖은 헬멧과 자켓과 장갑등은 외부에 벗어놓고 들어갑니다.

 

편육과 막국수를 시켰고 준비되어 나와서 식사를 시작합니다.

 





편육은 나무랄데 없는맛과 부드럽기였고 막국수는 그대로 먹으면 2% 아쉬운맛이라

 

식초와 겨자와 설탕으로 간을하니 꽤 괜찮은맛의 막국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집이 특이한것은 보통 막국수의 육수라고하면 동치미계열을 생각하는데

 

마치 냉면육수같은 고기육수가 시원하게 나옵니다.

 

아마 냉면도 같이 팔고계셔서 이런 육수를 쓴것이 아닐까 싶기도하고...

 

그런데 또 이 육수가 별미입니다 ㅋㅋ

 

지금도 생각하니 입에 침이고이네요....

 

고기육수베이스에 msg와 양념을 약간 한거같은 익숙한맛+약간의 상큼한맛이 잘 어울리는 맛있는 육수였습니다.

 

편육과 함께주는 명태식혜도 일품이었고요 ㅋㅋ

 

다음에 한번더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비가오지 않았다면 낙산해수욕장가서 좀 쉬었다가 한계령으로 넘어가려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느 조금더 세차게 쏟아지는 빗방울덕에

 

계획을 수정하여 속초가서 커피한잔하고 복귀하기로 합니다.

 

고성에서 속초로 내려오니 빗방울이 얇아지다가 속초시내로 들어오니 비가 그치더군요.

 

날씨가 아주 나이스!!

 

속초스벅으로 이동해서 커피주문후 비도 안오겠다, 밖도 시원하겠다 받아서 주차장구석에서 마시고 복귀길에 오릅니다.

 

미시령너머 인제까지만해도 날씨가 괜찮았는데, 홍천부터 어마어마한 폭염이 시작됩니다.

 

차가 막혀서 더운건가 생각했는데 온도를보니

 

좀 덥다 싶을때가 30도..

 

와 미치겠다 싶을때는 32도..

 

이거 신호대기하다가 쓰러지겠다 싶을대는 34도..

 

구름도 제법 있었는데 날씨가 지옥불가마같더라구요 ㅠ

 

홍천지나니 좀 괜찮아졌다가..

 

용문에서부터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나서 땀으로 흠뻑 젖어있던 자켓을 비로 헹궈줬습니다 ㅋㅋ

 

약 10분쯤 어마무시한 소나기를 맞고나니 아주 시원~~~~~ 하게 다 젖었습니다만

 

양만장즈음가니 또다시 시작되는 폭염이...

 

그대로 계속가서 서울시내를 뚫기에는 둘다 체력이 안될꺼같아서

 

양만장 맞은편의 새로 오픈한 편의점에들러 물+에너지드링크로 기력을 재충전하면서 좀 쉬었는데

 

조금아까 그렇게나 시원하게 맞았던 비덕에 쫄딱 젖었던 자켓, 헬멧, 장갑, 바라클라바가

 

편의점에 쉬면서 바이크에 널어뒀는데 약 20분이나 되었을까?

 

뽀송하다못해 바삭한수준까지 말라버렸더군요 ㅋㅋㅋㅋ

 

진짜진짜 지~~~인짜.. 뜨거운 볕이 ㅠ

 

투어내내 수중전을해서 바이크상태가 말이 아니라 복귀길에 동행했던 형님회사에가서

 

둘다 고압수를 좀 쏘고 말린다음 집으로 복귀합니다.

 




 





굿바이 여름투어로 시원하게 다녀온 기록을.​

 

시간되면 어제 다녀온 냉면집은 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ㅋㅋ

 

 

 

다들 월요병 화이팅하세요~!!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언제나 그렇듯 잘 보고 갑니다! 왕새우님 후기는 사진도 사진인데, 글 읽는 재미가 있네요. 몰입도 쩔어요! ㅋㅋㅋ

    2 0

부족한글솜씨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0

이쪽길 드라이빙하기 참 좋은 길이죠 ㅎㅎㅎ
비 맞고 시원하셨겠습니다. 껄껄껄~

    2 0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ㅋㅋ

우비는 필요없고 부츠만 방수가 잘되면 됩니다^^

발이 뽀송하면 컨디션이 업업~~

    2 0

몸 젖는건 괜찮은데 발은 아닌거 맞는듯 합니다. ㅎㅎㅎ

    1 0

괜히 끌려서 충동적으로 질렀던 부츠가 이번에 효용성을 발휘했네요.

역시 틀린지름이라는건 없나봅니다 ㅋㅋㅋㅋ

    0 0

어제 진짜 엄청나게 더웠죠.
공주 지나면서 소나기 퍼붓는 거 우의 없이 걍 맞으면서 달렸는데 비 개고 10분도 안 돼서 다 마르더라구요.
미친 폭염 진짜 ㅋㅋ

    1 0

1~2키로사이로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더라구요

    0 0

바이크 계기판에 105도라 써있는게 맞는건가요?저흰 바이크를 뉘어놓은탓에 한주간 더 기다렸다 타보려고 합니다~마이삭 지나가면 맑은 가을이 오길 바래봐야죠~

여름엔 막국수죠~!맛있어 보입니다~

    1 0

네 105도 맞습니다..

시동켜져있음 103도에 팬이 돌아서 오너를 삶아주고

시동을끄면 팬이 안돌아서 온도가 올라갔다가 서서히 식더라구요 ㅋㅋ

마이삭은 지금이라도 급선회해서 일본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ㅠ

    1 0

큰 대야에 물채워서 자켓이랑 담궈두었다가

투어가는날 꺼내서 입고 달리고

땀에 젖은거 다시 담궈두고 그러면 어떨려나요 ㅋㅋ

전에 본기억으로 땀흘리는게 예사롭지 않던데요 ㅎ

    1 0

볕이 강하면 그것도 의미가 없드라구요 ㅋㅋ

사실 여름엔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차말고 다 죽음이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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