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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반 |
오리궁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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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8-31 09:25:58 조회: 951  /  추천: 5  /  반대: 0  /  댓글: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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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를 온몸으로 두들겨 맞기 전까지는...

 

생애 첫 양만장 라이딩을 토요일로 잡았습니다.

 

오전부터 비가 거하게 쏟아지길래 일단 기다렸습니다.

 

군자의 복수는 십 년...아 이건 아닌가?

 

암튼 기다리다 비가 멎길래 출발했습니다.

 

양만장에서 간단하게 뭘 먹고, 머시기 스벅 옆에 카페도 들러보고, 두물머리인가에서 핫도그도 먹고...쓰고 보니 순 먹을 계획 밖에 안 세운 거 같긴 한데 암튼 계획과 코스도 막 짰습니다.

 

그렇게 경기도 광주 쯤 가니까, 다시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하하하하...

 

급한 대로 길에서 우의 주워입고 재출발 하긴 했는데, 

 

신발까지는 어떻게 커버를 준비 못 해서 발을 물 속에 담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라이딩을 이어나갔습니다.

 

더 놀라웠던 건, 그 날씨에 양만장으로 향하는 라이더가 많았다는 겁니다.

 

나도 나지만, 저분들은 도대체...우의도 안 입고...

 

양평에서 퇴촌으로 향하는 코스는 길이 정말 예쁘더군요.

 

비만 아니었음 딱 좋았을 거 같아요.

 

한강 건너편 야경도 멋졌구요. 정말 좋았어요. 비만 아니었으면요.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ㅋㅋㅋ
어제  오후에  달리셨군요

    1 0

오후에 출발해서 저녁 8시 30분쯤에 복귀했습니다.

    0 0

우중라이딩 한 두번은 겪게되죠^^
길도 미끄럽고 앞이 제대로 안보일 땐 무섭긴한데 막상 무복하고나선 시원한 기분이 아주 나쁘진 않았어요>_<

    1 0

순식간에 길에 물이 막 고여있는 지경이 되어서리 호달달 거리면서 천천히 다녔습니다.

    1 0

전 일요일날 투어다녀왔는데 우비 챙겨도 안입었네요.

첨부터 입으면 그나마 나은데 막상 입었을때 문제는

여름에 우비입으면 비로 안젖어도 땀으로 흠뻑젖어서 차라리 비맞고 샤워하는게 덜 찝찝해요.

그래서 부츠만 방수되는 부츠신고 나머지는 달리면서 말리고 잘 다녀왔네요.

개인적으로는 발만이라도 보송뽀송하면 컨디션이 많이 좋아집니다 ㅎㅎ

    1 0

우의를 처음부터 입었던 건 아니라 확 쏟아질 때 이미 왕창 맞았거든요.
출발할 때 끕끕해서 땀 엄청 흘렸는데 그 때 비를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다 씻겨나가서 도착 후에 살 만져보는데 뽀송뽀송해졌어요.

    0 0

아 진짜 비오는거 너무 지겹네요 ㅠㅠ
안올듯 계속 오는 비!

    1 0

장마가 한 달을 끌더니 태풍이 연달아 오고...ㅠㅠ

    0 0

어짜피 땀이나 비나 거기서 거기라 오면 오는데로 달리시면 됩니다 ㅎㅎ

    1 0

앗...그런 진리가!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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