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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던 날,
길은 어느 정도 녹았길래, 새벽 6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투어는 아니고 바출이었습니다.)
보통은 김서링방지 안경닦이로 안경을 닦고 나서는데,
그날은 미쳤는지 그거 닦는 게 귀찮아서 안경을 벗고 출발했어요.
길 녹은 거 같은데 별 일이야 있겠냐 싶었거든요.
근데 우회전 코너를 돌자마자 있던 정 중앙에 안 녹고 남은 눈을 못 보고 그 위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제가 지독한 근시에 난시까지 있어서...)
그냥 뭐 내팽겨치 듯이 미끄덩 하더군요.
덕분에 쇄골 골절상 ㅠㅠ
사람이 참...안 하던 짓을 하니 꼭 이렇게 ㅋㅋ
불행 중 다행이라면,
뼈가 전혀 틀어지지 않고 원형 그대로 부러져서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아도 됐다는 점,
운전자보험에서 골절진단비 40만원 쏴줬다는 점,
불행 중 불행이라면,
입원했으면 입원비도 나올텐데, 연초라 일이 바빠 눈치 보여 사고 난 그날 엑스레이만 찍어보고 바로 출근했다는 점ㅠㅠ
오두바이는 혼다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좀 가져가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도 해주더라구요.
사고가 나고 알게 된 점은,
역시 태국산 혼다 바이크는 수리비가 싸구나,
(순정부품은 정말 싸더군요. 공임비도 총 몇천 원 수준에서 끝났고요.)
쇄골은 부러져도 쇠심 박아야 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면 진통제와 8자 밴드 외엔 다른 처방이 없다는 점,
SCR110@는 눈이 내리는 도중에 달려도 잘 안 미끄러지던데, 츄륙반은 인정사정 없구나...라는 점...
그래서 말인데요.
츄륙반 순정 타이어는 메첼러 투어용 타이어인 거 같은데,
이 타이어가 미끄러운 길에서 쥐약인 건가요, 아니면 TCS가 미끄러운 길에서 쥐약인 건가요?
이건 뭐 바퀴가 털리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참기름 위를 달리는 느낌으로 미끄러지는 게 어이가 없어서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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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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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설 끝나는 주가 6주차라 그 때 쯤에 붙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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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하시는 미끄러운길에서는 사실 abs고 tcs고 그이상의 전자장비고 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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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랑 다름없이 다니는데(어짜피 막히는 시내구간 출퇴근길이라 속도도 못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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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타이어가 던롭 스포트맥스 D222 인걸로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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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던롭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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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125r 이 던롭이고, 650은 메첼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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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눈비 답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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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노답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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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어서 쾌차하세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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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오늘 연차 쓰고 놀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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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그립 끼웠는데, 날씨 추워지면 그립력이 사정없이 떨어지네요; 브레이크 쭉쭉밀려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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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용 타이어라고 해도 스포츠 투어 계열은 아무래도 빗길 눈길엔 쥐약이라고 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