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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산을떠나 다음목적지인 안동으로 향합니다.
그동안 가봐야지 가봐야지 마음만먹었던 포항의 손바닥을 거쳐서요 ㅎㅎ
부산에서 게하를잡았던 이유인 아침밥을 먹었는데...
흠 좀 무...
에.. 다음번엔 이 게하 안고를꺼 같은데 옆에 평산옥이 음식이 워낙 괜찮아서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쨌든 한두수저 뜨다 일어난후 그 유명한 언양불고기를 위해 열심히 달려갑니다.
중간에 동차선으로 로드킬할기세로 추월해가는 RT에게 뒤에서 살포시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주고...
슬렁슬렁 달려갑니다.
시내통과하는길이 주라 별로 달리고싶은 기분도 안나고 무념무상 도로흐름에 몸을맡기고 갑니다.
먹고나서 감상평은 1인분에 밥과 된장찌개까지 2.1만원인데 다음번엔 그냥 다른거 먹으려구요...
가성비도 별로고 고기에 양념도 안되어있어 밋밋한데 소스찍어먹어도 그냥저냥이더라구요 ㅠ.ㅠ
걍 기사식당같은데서 제육볶음먹는게 훨씬 맛있었을꺼 같았습니다.
불만족스러웠지만 식사완료후 하늘이 심상치않아서 어플을보니 0.6mm 예보가 있더군요.
그래서 '0.6mm쯤이야 뭐 잠깐맞아도 금방 마르겠지 뭐'
하는 안이한 생각을가지고 포항으로 떠나갑니다만....
포항가는 와중에 어디였는지도 모르겠는데 순식간에 검은구름이 몰려들더니 20미터앞도 안보일만큼 순식간에 쏟아붓더라구요;;;;
길이 워낙 잘뚤려있어 차들이 워낙 쌩쌩달려서 갓길에 세우고 우비입을 엄두도 안나는터라...
그냥 그대로 맞고 달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촉촉하게 젖는데 5분도 안걸리더라구요...
근데 또 10~20분 달리다보니 빗발이 약해지더니 어느순간 비가 그치고 좀더가니 해가 쨍쨍하더군요 ㅋㅋ
그래서 30분쯤 달리니 또 금방 마르고 언제 그렇게 비가왔냐는듯 햇볕이 엄청나게 뜨거워집니다.
이제 상생의손까지 얼마남지않은시점에 호미곶으로 들어갔는데
크으....
육지안의 제주느낌 물씸나더라구요 ㅎㅎ
1132번국도처럼 바다가 보이면서 작은마을들도 보이고 왼쪽으로는 산도보이고
아~~~~~주 좋았습니다.
호미곶은 다음번에 또 가보고싶을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스천알알한대 pcx한대 코멧한대 베스비한대 바이크들이 여러대가 서있더라구요.
pcx랑 베스비, 코멧은 일행분들이신지 세분이서 담소를 나누시는 중이셨고
스천알알오너분은 사진만찍고 바람처럼 사라지셔서...
니코틴 보퉁하고 수분보충하고 사진찍고 오늘의 목적지인 안동으로 잽싸게 떠나갑니다.
이제부터 사진이 하나도없는데, 시거잭이 죽어버려 폰 박대리님께서 퇴근직전이라
어느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국도번호만 확인하고 출발을해서 가고있는데 작년에 달렸던길을보니 괜히 반갑기도하고
날도 좋고 산길이라 풀냄새도 나고 기분이 좋아져서 크게 불안하진 않았습니다만...
이날은 비와의 악연이었나봅니다.
하동댐(?) 근처부터 구름이 슬슬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점점 어두워지고 어느샌가 한두방울씩 떨어지는데
가는방향을 내다보니 구름색이 점점 짙어지고 있어서
'조금만가서 갓길나오면 우비 입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갓길이 나올때까지 가는데 어느순간 10m앞도 안보일만큼의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비상등켜고 가까스로 세운후 핸드폰을 트렁크에 넣는게 할수있는 고작이었습니다 ㅠ.ㅠ
그러고 안동을향해가는데 천둥, 번개가 아주 다채롭게 난리를 칩니다.
폰 박대리님은 퇴근하셔서 천둥소리를 라이브로 듣는데
폭우는 앞차 브레이크등도 보기 힘들만큼 미친듯 쏟아지지 계속해서 번개가 치지 천둥도 근처에서 치는지
박력터지게 우르릉 꽝꽝!! 고막을 때리는데 평소 담이 큰편이고 겁이없는 저도 좀 무섭더군요 ㅋㅋㅋㅋ
게다가 뒤엔 30톤트럭이 미친듯 좇아오는데 옆으로 빠지고 추월하라고 수신호를줘도 안보이는건지 뒤에서 계속 쫓아오고...
대략 30분정도 온몸이 굳을정도로 긴장을하고 달렸더니 빗발이 약해지며 안동시내가 나오더군요...
도로폭이 넓어지자마자 바로 하위차선으로 빠지니 그제서야 추월해서 달려가버렸습니다.
늦게가서 미안한데 난 추월하라고 싸인줬는데 아저씨가 안간거니 뭐;;
안동시내는 비가 안왔는지 띵도 말라있고 우산도 안쓰고있는데 저만 물에 들어갔다 나온것마냥 쫄딱 젖어있으니
신호대기하는데 옆에서있던 택시기사님이 "어디 비왔어요??" 라고 묻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하동에서 넘어오는길에 비가 많이 온다고 얘기해주고 비를 너무 많이맞아서 그런지 체온이 떨어져 순대국밥집을 찾아들어가
한그릇해서 몸을 덥히고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 가서 샤워하고 한숨잔다음 밤에 일어나서 게하 사장님과 술한잔하고 내일은 부디 비가 안오길 바라면서 다시 기절합니다.
대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또한 라이딩을 시작한이후 하루에 엄청난폭우를 두번맞았던것도 처음이었고요 ㅠ.ㅠ
다음번에는 하늘이 심상찮다 싶으면 미리 꺼내입는 센스를 발휘해야겠단점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그럼 다들 월요병이겨내시고 근무중이실텐데 4시간 35분만 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ㅋㅋ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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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세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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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 포항간김에 농부님 뵈었어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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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많이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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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지난주에 다녀왔던후기입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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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많이 맞으셨군요 ㅠㅠ 포항에서만해도 날이 쾌창해보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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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에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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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너무멋져용 재밌으셨겠네요 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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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미러줘와함게 떠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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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가다 힘이 들어가네요,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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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는 몇번다녀왔어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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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25톤 트럭 아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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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떄매 전방시야확보불가, 뒤엔 30톤트럭의 폭풍같은 코너링과 상향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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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엉어 투어는 맛있는밥이 중요한데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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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언양불고기를 먹는일을 없을겁니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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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언양불고기 먹다가 토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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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이없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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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리고 가요!"빠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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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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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조심하셔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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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지지난주에 다녀온거라 감기기운이 왔다 갔습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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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없는걸 보니 절박한 상황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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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진이고 나발이고 이렇게 갈수도있겠다 싶버라구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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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때 비.....저도 경험했었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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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드셨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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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안쪽에 시골슈퍼같은곳에서 비싸게 먹고나와서 보니 바닷가쪽에 편의점이...-_-;;; 그래도 오뎅은 편의점에서 안팔고 많이 안먹었으니 바가지까지는 아녔네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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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었으면 마~~~~~~~~~~ㄶ이 먹었을테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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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릴만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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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단점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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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글솜씨가 있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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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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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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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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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난번 기획글에 댓글로 언양불고기 추천했던 한명이여서...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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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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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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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짱짱맨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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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불고기는 고기가 맛집입니다!! 거기 언양불고기는 비추! ^^ 언양에 3대 고기집 중에 하나이지 불고기는 일반집보다 못한데. . . 제가 먹어본 집중에서 불고기 맛집은 기와집, 한마당이 괜찮은 편이였는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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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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