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남해의 독일인마을이나 저희동네 스위스마을 같은 지명이 아닌 어엿한 가게 상호입니다(..)

사회복지사로 첫 사회인생활을 시작하던 시절, 저의 직속팀장님께서 처음 데려가주신 곳인데요,

 제가 처음 알던 당시에는 무려 돈까스가 5천원! 이었고 지금은 원재료 가격상승 때문에 전 메뉴가 천원씩 올라서 6천원입니다(응? 올라서 6천원이라고?)

 가게 전경입니다. 상호만 듣고 "와, 제주도에 돈까스마을이 있어? 이런 원더풀한 ..." 하고 생각하셨으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ㅋ 제주시 삼성초등학교(젊은 누나들 좋아하는 그 회장님하고는 관계 1도 없음) 정문 맡은편 골목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가격인상 전, 저 메뉴들 가격이 모두 -1000원이었습니다. 17년 중순? 말경부터 올랐던 것으로 기억 ...




 

 원래 점심시간 전후로 일전의 사랑분식만큼은 아니어도 제법 붐비는 곳인데요, 오늘 비가 살벌하게 와서인지 텅텅 비었더군요 ... 좌식 테이블만 있는 것이 아니고 홀에 테이블이 네개 있는데 테이블당 1분씩 전부 식사중이셔서 혼자임에도 뻘쭘하게 안으로 들어와서 먹게되었네요 ㅠㅠ

 짜잔! 나왔습니다. 메인디쉬!!! 늘 안심만 먹다가 뜬금없이 오늘은 등심으로 시켜보았는데요, 무슨 돈까스를 시키던 튀김옷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 차이이니만큼 늘 이런 느낌으로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 같네요. 반찬도 딱 필요한 메뉴들이 필요한 양으로 적당한 맛으로 나와서 굳이 안남겨도 될 정도라능 ... 







 근접 SHOT. 매번 올때마다 느끼는 건데 돈까스 특유의 느끼한 맛은 온데간데 없이 매일같이 빠삭하고 깔끔하게 나오는 그런 곳입니다. 으리으리한 프랜차이즈 일식 돈까스와 차별화되는 정말 일본 가정식으로 먹을법한 정갈함? 그런게 느껴지는 곳입지요 ㅎㅎ







 저는 부먹스타일의 옛날 돈까스를 더 좋아하는데요, 이곳만큼은 예외입니다. 소스도 데미그라스, 칠리소스 두 개 같이 주기에 골라서 찍어 먹든가 혹은 둘다 섞어서 찍어먹든가(..) 아무튼 참 정갈하고 깔끔한 구성입니다 ㅎㅎ







 츄릅... 집안사정으로 요새 이거저거 요리한답시고 건들여보는데, 저에게는 칠리소스가 만병통치약임을 깨달았습니다 ...ㅎㄷㄷ

 제가 처음 이곳을 알게된 이후로, 몇년간 근무처가 이 가게 근처였었는데 근 두달여동안 점심 먹으러 이곳만 왔을 정도로 돈까스스럽지 않게(?) 정말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바이럴을 쓸만한 그런 곳이 아니라 정말 동네에 있을법한 그런 가게 느낌이라 혹시나 검색시 나오는 블로그 포스팅들은 제법 많은 참고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나중에 전형적인 옛날돈까스 성지를 한번 더 소개해 드릴텐데요, 박봄여러분들께 좋은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ㅎㅎ 그럼 20000~

*장점

-싸고맛있다(핵중요)

-깔끔한인테리어, 메뉴구성, 변하지 않는 퀄리티

-사족이지만 알밥도 은근 괜찮음ㅋ

*단점

-골목이라지만 도내 최대 번화가 인근이라 주차 HELL (4륜 한정이니 바이크 끌고 가실 라이더 분들은 걱정ㄴㄴ)

-잘못걸리면 웨이팅 여지 있음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해물볶음우동은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