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용추계곡, 지리산 투어 후기(움짤 사진 많음, 용량 주의) > 바이크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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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용추계곡, 지리산 투어 후기(움짤 사진 많음, 용량 주의)
일반 |
오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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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7-27 22:17:45 조회: 2,190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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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투어 2일차 3일차를 연속으로 올립니다~

 

2일차에는 함양의 용추계곡을, 3일차에는 지리산 뱀사골 달궁계곡을 달렸네요~

원래 이번 투어의 컨셉이 더위를 피해서 이른아침(6시~12시)에 이동하고 한낮(12~4시)에는 계곡으로 피신했다가 저녁에 또 이동하는것이었는데....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과연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불가능한 계획이었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첫째날도 둘째날도 한낮의 가장뜨거울때라는 2시무렵에도 지글지글 끓는 도로위를 달렸더랬죠~ㅋㅋ 그나마 오늘 3일차에는 지리산 자락의 숙소에서 숙박했기에 12시부터 휴식이었습니다~^^

 

암튼 2일차 어제부터 함양 용추 계곡 투어 후기 시작합니다~


경주에서 늦잠자고 11시 무렵에 출발하여 뜨거워지는 기온에 헉헉대며 약 1시간 반을 달려서 CBR250RR이들 밥을 멕이러 주유소에 들렀다가 바로 옆에 GS편의점이 붙어있어서 수분보충하며 짧은 휴식을 했습니다~



짧은 휴식이라도 일단 쉬고나면 기운이 나네요~^^)/ 경주에서 함양으로 가는길은 대부분 고속화 국도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네비로 처음 안내받은길은 대구 시내를 관통하는 것이었는데.....

이 날씨에 대프리카의 시내주행은 정말 위험할 것 같았습니다. 2년전 MSX125로 부산갈때 대구시내를 관통했던 악몽이 떠올라서 무조건 돌아가는 경유지를 찍고, 대구 남쪽으로 돌아갔습니다~



무더운 날씨라 직빨의 맞바람이 헤어드라이기처럼 몸을 익히는 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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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는 피했지만 경산시내는 관통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호대기때 미하엘님이 앞서서 치고 나갑니다~ 이제는 출발도 제법 빠릅니다~^0^)/ 무난히 출발하는 차들보다 2박자는 앞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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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없이 계속 내달립니다~ 어서 빨리 시원한 그늘에서 맛있는 백숙을 먹을 생각에 힘내서 달립니다~~



드디어 도착한 송림회관~

맛집검색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토종 백숙임에도 살이 야들야들하고 물가를 바라보면서 먹을수 있는 곳이라 해서 찾아왔습니다~

예약없이 그냥와서 내심 자리가 가득찼으면 어떨까 했는데....

식사 다하고 충분히 쉬는동안 다른 손님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바로 옆에가 계곡 물가에 있어요~



물가로도 내려가서 간단히 물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용추계곡이 전부 이런지 여기 음식점만 이런지 전부 확인한것은 아니지만,

보통 이런 계곡을 끼고 장사하는 음식점들은 평상을 차려놓고 그 위에서 물놀이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유료건 무료건 제공하는데, 여기는 그렇게 장사하는 곳을 못찾았네요. 그리고 송림회관까지 오면서 지나친 음식점들도 "평상" "방갈로" 이런 광고성 글을 못봤네요~



드디어 나온 음식~ 토종닭백숙을 시켰고 한마리에 4만5천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맛있었습니다~ 여타 계곡에서 많이 시켜먹었던 토종닭백숙은 약간 질기고 퍽퍽한데,

이집은 정말로 살이 야들야들 하더군요~ ^^)/ 맛집 인정합니다!!!

그외 기본 반찬들도 아주 맛있더군요, 다만 추가 반찬은 셀프라고 합니다~^^



한참 식사를 하는데 옆에서 물소리가나며 지붕에서 물줄기가 후두두 떨어집니다~

순간 비오나? 했더니 지붕위로 물을 떨어뜨려서 더 시원하게 하더군요^^

떨어지는 물소리와 계곡 물 흐르는소리에 기분까지 더 시원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식맛도 아주아주 훌륭했고요~

여기서 태양빛이 힘을 잃을 오후 4시무렵까지 충분히 쉬다가 내일의 목적지인 지리산 근처의 숙소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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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이 되니 햇빛도 한낮처럼 따갑지 않고 온화해졌습니다.....만...... 그래도 더워요 ㅋㅋㅋ 서둘러 갑니다

R차를 타고 다니는 투어의 가장 아쉬운점이 바로 위와 같이 여유있는 지방도로를 달릴때 주위 풍경을 완전히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경치 감상을 하지만 불편한 자세에 조금이라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속도를 올리거나

힘든 몸을 뒤척이느라 온전히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가 어렵더군요.ㅠㅠ



둘째날 누적거리 611km.

어제에 이어 약 300km 주행했습니다~



그리고 실내주차까지 완료~^^

 

 

 

 

 

 

 

 

 

 

3일차 지리산 투어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역시나 눈뜨고 숙소를 출발하는 시간은 11시.....

3일동안 한결 같이 11시 쯔음에 투어를 시작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다행인점은 지리산 자락이라 바로 지안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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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재 올라가는 중~ 살짝 초입부분이 보이며 실망감이 막.....ㅋㅋㅋ



사진은 정말 잘나오더군요 ㅎㅎㅎㅎ

레쓰비님 말처럼 정말 사진만 "우왕 굿~"입니다 ㅋㅋ

코너랄 것도 없고 코스 자체도 너무 짧아서 이건 뭐.....

뒤이어 오를 오도재도 기대감이 사라지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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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재 업힐 입니다.

그나마 지안재보다는 조금 긴 업힐 이나 경사가 너무 심하고 코너가 너무 숏코너라서 큰 재미를 못느끼고 정상까지 왔습니다~


오도재 정상에 전망대가 있고, 휴게소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팔았습니다.



요 정자위에 올라가 풍경을 바라보니 와~ 지리산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파란하늘~ 흰구름~ 초록산이 어우러진 자연은 힐링으로 다가오네요~^^

짧은 휴식을 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달궁 계곡을 향해 출발 합니다.





여기서 달궁계곡까지 15분밖에 안걸려서 휴게소는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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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나게 달립니다~



마침내 도착한 달궁 계곡에 위치한 "달궁식당"

미리 맛집으로 검색하여 찾아온 곳으로, 여기의 참나무 흑돼지 직화구이가 아~주 평이 좋고, 계곡물 옆에 평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ㅋ 입구에서 이렇게 나무아래 그늘로 안내를 해줬네요~^^



주문하려고 메뉴를 보다보니 "산더덕구이"가 눈에 확!!! 고기먹을때 양념된 더덕을 구워먹는것을 참 좋아하는 저로서는 피할 수 없는 유혹~^^ "중"자가 3만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직화구이2인분에 산더덕구이 "중"자까지 시킵니다~ 그리고 충분히 쉬다 갈 생각에 동동주 한병까지~^.^)/



먼저 직화구이가 나왔는데....

2인분의양이 참 적더군요 ㅎㅎ

그런데 맛은 확.실.히. 맛집입니다!!! 아주 맛있어요^^



그리고 나온 산더덕구이!!!!

한입 딱 먹는데 우~와~!!

진짜 진짜 진짜 맛있어요~^^ 대박입니다.

더덕을 어케 양념해서 데쳤는지 구웠는지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양념맛도 매콤 달콤 새콤~ 캬~ 이집은 주종목이 산더덕구이였던 걸까요?

맛집검색으로도 산더덕구이는 전혀 언급도 없었는데, 전 이 더덕구이맛이 종종 생각날듯 합니다.

맛집 인정!!! 입니다.

 

 

허겁지겁 식사를하고 평상하나를 대여해서 휴식과 물놀이를 합니다~

평상 대여비는 3만원 입니다.ㅠㅠ

작은 계곡에는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요렇게 평상에 텐트까지 치고 쉬고 계신분도 있었어요^^

텐트안에 애기가 정말 시원하게 자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충분히 쉬다가 4시가 넘어갈 무렵에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정령치를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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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치 올라가는 길이 제대로 코너다운 코너더군요^^

업힐도 적당한 경사에 커브 기울기도 완만해서 코너 꿀잼을 느꼈네요^^)/



산 정상에 위치한 정령치 휴게소~

참고로 주차장을 운영중이었고, 1시간에 약 1천원에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당당히 주차요금을 내고 나왔는데,

오토바이가 혹시 경차처럼 할인 혜택이 있을까 싶어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오토바이 몇대냐고 해서 2대라고 하니 2천원 달래서 주고 나왔는데, 

나올땐 별 생각없이 줬는데 생각해보니 자동차1대 공간을 사용한건데 2대분의 요금을 내는게 맞는지 틀린건지 아리송 합니다 ㅎㅎㅎ(이날 자동차 공간도 널널했고, 주차도 자투리 공간에다 했었네요)

 

여하튼 정령치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앞서서 오도재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보다 훨~씬 높이 올라갔고, 더 깊숙한 지리산속으로 왔기 때문일까요? 마치 하늘위에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구름이 바로 머리 위에 있었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느낌이었습니다



가까운 산에서 점점 뒤로 산들이 늘어져있는 첩첩산중, 그위에 떠있는 흰구름~



페라리와 트위티가(저희 CBR250RR들 애칭) 지리산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것 같이 보였습니다.^^



산등성이들이 장관이네요~



미하엘님이 찍은 사진~ 개인적으로 맘에 쏙 듭니다^^ 

 

이제 남은 체력을 쥐어짜서 조금이라도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내일 일전에 글썼던 공주 계룡산자락의 어썸845에서 브런치를 먹기위해 최대한 많이 올라가보려 했지만....

3일간 무더운 날씨속에 누적된 피로가 딱 전주에서 멈추게 하네요 ㅎㅎ



전주의 지붕있는 주차장이 있는 숙소에 페라리와 트위티를 무사히 주차시키고 숙소에 들어와 뻗습니다.ㅎㅎ

 


3일째 누적거리 753km.

벌써 내일이 복귀날이네요 ㅎㅎ

공주 계룡산에서 점심먹고 성남까지 무복하겠습니다~

 


추천 10 반대 0

댓글목록

먹고 달리고 먹고 달리고 자고 ㄷㄷ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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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먹고 달리고 자고ㅋㅋ 3일내내 이렇게 보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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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완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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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더워도 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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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나게 달리셨네요 ㅎㅎㅎ
더위 조심하세요 ㅎㅎㅎ

    1 0

신나게 달리고 잔뜩 더위먹었어요~ㅋ

    0 0

으어어어 밤바리를 해도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ㅠㅠ 백숙 식당에 널부러져있는 장비들을 잠시 잘못봐서 두 분이 늘어지신건가 당황했었어요..ㅋㅋㅋ 무사히 복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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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옆에서 미하엘님은 잠시 널부러지셨었네요ㅎㅎ

    1 0


더울때 샥샥 피해서 시원하게!! 무사복귀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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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어났으니 씻고 아침먹고 출발하면 오늘도 한낮주행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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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봐왔던 코스가 거기였군요.
즐겁게 다니시는 모습이 항상 부러워요~^^
내일 무복하시길 빕니다~^^

    1 0

사진으로만 보는게 좋을듯합니다ㅋ 환상이 넘 컸네요~^^

    0 0

맨끝차선 (직우동시) 에서 백미러보니 우측 깜박이 켠 차가 오길래 남편 앞으로 이동했다가 신호바뀌자 치고 나갔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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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0 0

즐거움이 가득한 후기 잘봤습니다^^

지안재 오도재의 사고성 사진에 유혹당한 피해자에 추가되셨군요..

갔을때의 허무함 너무나 잘 알듯합니다 ㅠ

그리고 이번 후기의 핵심은 rr이에 많이 익숙해지신 미하엘님의 로드까기!!

이제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더욱 재밌는 투어가 되겠어요~

    2 0

맞아요~ 갈수록 알알이와 익숙해져서 더 재밌는 라이딩이 되는것같아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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