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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알나인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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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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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8-26 22:14:18 조회: 4,856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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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리터는 오래전 돼지부사를 타보고 처음 타보는것 같습니다.

 

예전 돼지부사의 기억은 피똥싸게 무겁다, 불R이 익어버릴것 같다, 코너 만나면 발딱 슨다. 기름 더럽게 쳐먹...

 

기타 등등 안 좋은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중립에서 시동을 걸면 계기판이 미친듯 좌우로 요동을 칩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 엔진소리는

 

부바부바? 순정이 아크라포빅이고, 흡기 튜닝이 되어 있어서 흡입하는 소리가 첩첩첩~ 나면서

 

1단을 넣고 출발하면 이... 느낌이 참 이상한데 검색해보니 습식단판 클러치라고 하더군요.

 

응???

 

일반적으로는 습식다판 클러치를 사용하지만,

 

이건 클러치가 닿는 느낌이 참 요상합니다.

 

일반적인 습식다판 클러치는 반클러치 상태의 텀이 아주 긴편인데,

 

알나인티는 닿았다 싶으면 그냥 바로 닿아버립니다. 그리고 클러치가 닿으면 철컥 소리가 납니다. ㄷㄷㄷ

 

즉, 일반적인 습식다판은 반클러치의 감각이 상당히 긴편인데, 알나인티는

 

잡았다, 놨다 거의 딱 두가지만 존재하는듯합니다.(반클러치 감이 아주 짧아요)

 

그리고, 일반적인 일제 미들급, 리터급 레플리카 중립에서 출발할때 1단 넣으면

 

철컥하고 바이크가 앞으로 튀어 나가는 증상이 전혀 없습니다.

 

우와~~~~~~~ 신기하더군요.

 

이런 증상 때문에 몇번을 제꿍했는데 ㄷㄷㄷ

 

 

 

그리고 핸들폭이 상당히 넓은편인데, 정면에서 보면 아차하면 옆차 긁어 먹을것 같습니다만,

 

운전석에 착석해서 보면 박서엔진이 튀어나온 딱 그 넓이 만큼입니다.

 

즉, 박서엔진의 좌우가 핸들폭 만큼 딱 나옵니다.

 

그래서,

 

좁은곳을 지나갈때 핸들이 닿으면 100% 엔진가드도 닿습니다. (소소하게 몇번 긁은 ㅋ)

 

 

 

스로틀을 감는것과 동시에 우측으로 바이크 자체가 쏠립니다. -_-;

 

그러나 출발해서 감는다고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눕는 현상은 전혀 없습니다.

 

가속과 동시에 계기판은 안정을 찾고 잔잔한 아이들링 진동은 싹 사라지면서

 

오버리터급 답게 미친듯한 가속력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기름도 어마어마하게 쳐먹...

 

 

 

꽉막힌 도로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보통의 리터급이나 미들급은 허벅지가 1차로 익고 그다음

 

소중한 낭심이 익어버릴 것 같은 열기를 냅니다만,

 

이놈은 신기하게도 전혀... 열기가 안느껴집니다.

 

진짜 한참을 신호대기한적이 있는데 손목으로 열기가 올라오더군요. -_-?

 

박서 엔진이 상당히 앞에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순정 상태의 핸들은 흡사 레플리카와 비슷한 포지션이라 너무 불편해서... (치질 검사 받을때 치욕적인 자세라면 이해가)

 

분들리히 정품 핸들라이져를 장착하니 참 편한 포지션이 되었습니다.

 

 

 

나이먹고 딱히 쏘면서 가는것도 어릴적 그때뿐이라

 

군대가기전 폭주형아들 삼치기 하면서 각기 털기하는걸 보고 우와~ 했었고,

 

군대 다녀와서 리터급 레플리카 타면서 미친듯이 달려보기도 했지만,

 

이젠 코너만 만나도 무서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참 이놈의 단점은 스포크휠이라 타이어 안에 튜브가 들어갑니다.

 

빵꾸나면 지렁이 박는다고 소용없고 무조건 용달입니다. ㅋ

 

그러나 딱히 이상한 도로로 다닌게 아니라서 아직까지 빵꾸의 경험은 없네요.

 

 

 

그리고, 기존의 뱜 스천알같은 어마어마한 전자장치들이 없습니다.

 

딱 앞뒤 ABS 요게 끝입니다만,

 

ABS의 개입이 상당히 빨리 들어온다는 느낌이듭니다.

 

모터스쿨에서 배운것 처럼 브레이킹은 뒤~~~~~~~앞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뒤.앞인데, 자주 뒤쪽에 abs가 터집니다.

 

물론 프론트가 abs걸린적은 아직 한번도 없지만, 브렘보 브레이크라서 제동력은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클래식한 바이크를 좋아하지 않았고, 버튼만 누르면 변신할것 같은 바이크를 좋아했으나,

 

이젠 나이 먹고 배도 나와서

 

자전거를 탑니다.

 

여러분도 자전거 타세요. (-_-)/ 잇힝~

 

 

브롬튼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스트라이다도 샀는데...

 

중학교앞 atm에서 돈 찾는데 중딩 몇마리가 스트라이다보고 병신 자전거라고 놀리네요. ㅠㅠ

 

 

 

그래서 비싼건데 접는거 보여줄까? 중딩놈들 ㅋㅋㅋ 이러면서

 

접는거 보여주니깐

 

병신 접는다고 또 놀림 ㅠㅠ

 

중딩놈들 부들부들....

 

 

 

 

 

 


추천 12 반대 0

댓글목록

요즘 초중고딩들 못이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중딩놈들..!! 부들부들

    0 0

한명일땐 조용한데 집단이되면 ㅎㄷㄷ...

열마전에 알나인티 레이서 전시차량 봤는데.

어우 정말... 최고에요

    0 0

아참 그리고 토그가 어마어마해서 기어 전 영역대에서 스로틀을 감아도

진짜 앞바퀴 훅 들릴정도로 가속력을 보입니다.

1단 출발과 동시에 풀 스로틀 하면 거의 100까지 나가고,

1단 출발과 동시에 2단 바꾸고 풀로 감으면 130 정도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ㄷㄷㄷ

    0 0

이거 시승해봤는데 전 평생 못타는걸로..ㅡ.ㅡ

    1 0

중딩몇마리 ㅋㅋㅋㅋㅋㅋ

    0 0

튜브리스 휠로 바꾸시면...가격이 ㅎㄷㄷ하더라구요ㅜㅜ 알나인티면 상당히 고가인데 튜브리스를 왜 안해줬나 모르겠네요 아님 옵션으로도 넣어주던가요..

    0 0

앞으로 사고싶은 바이크 중 하나였는데 재미나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0 0

핸들라이져 장착전에는 진짜 욕나오는 포지션이었습니다만,

장착후엔 너무 편한 자세라서 만족하면서 판매합니다. ㅠ

요즘 바이크 한달에 한번도 안타서요. ㅋ

    0 0

처음보고 저걸 왜 사지? 했었는데 타보니 ㅎㄷㄷ
감성은 딴데서 찾는게 아니라 알나인티에서만 찾는거라고 각인함 ㅎ

    0 0

클러치가 습식은 아니고 건식이에요 ㅎ

수냉으로 가면서 습식으로 바뀌었는데 공냉은 클러치가 처음엔 난감하죠 ㅠ

엔진열이 적당히 타면 괜찮은데 시내에서 좀 빡세게 타다보면 탱크와 시트 사이 공간으로 열이 올라오면서 가랑이가 익어버릴것 같은 느낌이 어마어마합니다 ㄷㄷㄷ

    0 0

초중딩 무섭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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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어 덩치 큼직하니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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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식 공냉 R1200r 탔었습니다. 시동걸때 두둥~ 하고 차체가 좌우로 휘청이는게 진짜 매력적이죠 T.T 살아있는 애 타는 느낌... 전 공냉이라 그런지 연비가 나쁘지 않았는데... 대신에 가속력이 오버리터치고는 평범했었습니다. 수냉되면서 달라졌나보네요... 몇년전 외국 장기출장간다고 헐값에 팔아서 얼마나 속이 쓰렸는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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