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역시 날씨가 안좋다보니 딜박봄도 한동안 정전이 된듯하여 걱정(?)하였으나, 하늘이 좋아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 슬슬 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ㅎㅎ
최남단 탐라인인 저도 이 분위기에 편승하고자 근 일주일 넘게 쉬다가 드디어 바출 명목으로 간만에 타고 나갔다가 옛날 저배기량 타고 돌아다니던 시절 생각나서 가볍게 한바리 다녀왔습니다. 근 15~20 분 거리인데요, 다들 근처에 이정돈 있지 않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목적지는 옛날에 같이 라이딩 하던 사람들끼리는 흔히들 '공동묘지' 라고 부르는 곳인데요(..) 입구에 제법 넓은 공터가 있고 경치가 퍽 괜찮아서 라이더, 비라이더 포함해서 종종 추천해주던 곳입니다. 밤에 오면 종종 렌터카 한대가 실내등이 꺼진채로 들썩들썩(?) 거리기도 하는 데이트의 명소이기도 합ㄴㅣㄷ...(이하 생략)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수국이 지지 않아 수국구경도 실컷하고요(아마 조상님들 심심하실텐데 꽃구경이라도 하고계시라고 심어놓은듯?)
요며칠전부터 어제까지 평생 올 비 다 오던 그 섬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늘이 참 알흠답습니다 ㅠ_ㅠ 사실 제주도는 대부분의 지형이 화강암이라 물빠지는 속도가 장난아니라는 ..ㅎㄷㄷ 어제 장마같이 쏟아져도 반나절 해뜨면 그냥 맑은날(..)이 됩니다 ㄷㄷ
원래 이곳보다 살짝 더 높은 곳이 진정한 뷰포인트 인데요, 당연히 저 혼자 독식할 줄 알았던 곳인데 포크레인 실은 덤프차 한대가 미리 선점하고 있더군요 ㅠㅠㅠ 아쉬운대로 여기사진이라도 한장 ... 예전에 육지에서 내려오신 유저분(박봄분이시기도 한데 현재는 산뽕에 빠지셔서 산만 타신다고 ..ㅎㄷㄷ) 데려왔을떄 소감 여쭤보니 흡사 북악과 비슷하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사복입은 스톰트루퍼.jpg #대두간지 #살짝비만끼도있음
여담이지만, 헬멧자체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딱 중간핏 같고요(L사이즈 착용) 무엇보다도, 안경을 벗지않고 쓰고 벗을 수 있는게 매력입니다. 더불어 살짝의 간지도 ... 쉴드위에 추노마크를 어찌하고 싶은데 방법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ㅠ
원래는 제가 앞서 말씀드린 최고의 뷰포인트 위로는 안올라가는데 궁금해서 쭈욱 올라가보니 길이 나 있는 거의 모든 구간이 묘지입니다 ㅎㄷㄷ '어승생공설묘지'라고 하고요 제가 설명하는 최고의 뷰포인트 구간은 '가족공설묘지'라고 따로 표지판이 있는 곳입니다.
길을 따라 쭈욱 가다보니 짤막한 숲터널과 함께 사찰이 나오는데 입구주변의 경치가 뭔가 분위기가 있어 한번 세워놓고 찍어보았습니다.
이곳은 그 공설묘지 구간을 빠져나와 1100도로를 쭈욱 따라가다가 '해안동' 이라는 동네 방향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어머니가 잠들어 계신 산소 가는 길이기도 하고요.
한달 전, 부산사는 친동생이 내려왔을 때 차로 가다가 길 못찾고 헤메다 빡친 기억이 난 것도 있고 모처럼 들리고자 요번엔 바이크 타고 다녀왔는데요,
폭우가 쏟아진 직후여서 그런지 달리는 내내 무슨 엔듀로도 아니고 줄줄 흐르는 물 하며 흙과 돌로 범벅되어 있는 노면하며 ... 더불어 가는 길이 100프로 내리막이라 2단에 엔진브레이크 걸고 할배주행하며 내려왔네요. 간만에 식겁했네요 ㅋ
그렇게 위의 길을 쭈욱 내려오면 '해안동' 동네가 나오게 됩니다. 원래 행정상 제주시지만 사실상 촌 취급 받던 동넨데 어느샌가 부자 한두명씩 동네 꼭대기에 으리으리한 집 한두채씩 짓더니 어느샌가 수십억대 빌라도 지어지고 개발열풍이 한창이지요.
다만 마을 초입 쪽이 주로 그렇고 동네 안쪽은 아직도 정겨운 옛날 마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살짝 더 내려오면 해안초등학교 앞에 '73st' 라는 카페가 있는데요, 예상하셨겠지만 요즘 유행하는 주소로 상호짓기의 흔적이지요 헤헤 이러면 카피라이터 분들 뭐먹고 살라고 ... 아무튼 그 카페 주차장에서 바라본 경치인데요, 퍽 괜찮습니다 ㅎㅎㅎ
거두절미하고, 엄청 크고, 엄청 아기자기하고, 엄청 뷰 좋고, 맛 ...은 그냥저냥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박봄투어 하게 된다면 추천할 정도는 되는듯 ㅎㅎ
새삼스럽지만 오늘 하늘은 정말이지 너무도 이뻤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더 덥기도 했고요 ㅠㅠㅠ 집이 여기서 5분 거리인데 도착하자마자 바로 올해 첫 에어컨 가동함 ...ㅎㄷㄷ
그리고 마무리는 거룩하게 치밥으로다가 ... 브랜드도 따로 없고 메뉴도 시크하게 양념과 후라이드 두가지 밖에 없는 동네치킨집인데요, 현직 요리사로 일하는 친구놈이 이정도면 정말 괜찮은 거라고 평하는 치킨입니다.
뭐 어차피 치킨은 돈까스 다음으로 언제나 옳은 것들 중 하나입니다만 ... ㅋ
오늘 라이딩에 대해 요약하자면, 제주시내에서 어리목 방면으로 쭈욱 올라가서 도는 코스인데요, 일방통행에 코너가 아주 작살납니다ㅎㄷㄷㄷ 헤어핀의 연속이랄까...
저는 간이 작아서 5-60 정도의 속도로 밖에 못돌았는데 정말이지 사람들이 이래서 코너코너 하는구나 싶었더라는 ...?
여튼 이렇게 듣보잡 최남단 탐라섬 라이더의 하루도 마무리가 됩니다. 그럼 20000
댓글목록
|
작성일
|
|
치밥 ㅠㅜ 날씨가 매우 좋네요 부럽습니다 |
|
작성일
|
|
네 모처럼 하늫이 정말로 이쁘더라구요 ㅎㅎ 헌데 댓글 작성하는 현시간 기준으로 또 비가 엄청 퍼숫고 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세차하려고 커버도 안덮었는데 ㅠㅠ |
|
작성일
|
|
날씨 진짜 좋네요.
|
|
작성일
|
|
할리 oem으로 한분 쓰고다니는거 같았는데 스톰트루퍼는 아마도 제가 유일할듯 ... 그분은 다스베이더일라나요 ㅋ |
|
작성일
|
|
오늘도 비온다던데... 아직 화창한가요?? |
|
작성일
|
|
새벽사이에 또 엄청 오다가 아침되니 다시 해 떴네요 ㅋㅋㅋ 종잡을 수 없는 날씨라는 ... |
|
작성일
|
|
서귀포 오늘 날씨 끝내주네요~~
|
|
작성일
|
|
저도 요새 이런저런 이유로 잘안타다가 모처럼 탄건데 역시 타고나면 후련하더라고요 ㅎㅎ 새애마 입양축하드리고요, 친구놈 가게는 조천에 있는 '제이모터스' 입니다. 제소개 아니어도 충분히 신경써줄만한 곳이니 커피한잔 마시러 들려보세요 ㅎㅎ |
|
작성일
|
|
저도 요새 이런저런 이유로 잘안타다가 모처럼 탄건데 역시 타고나면 후련하더라고요 ㅎㅎ 새애마 입양축하드리고요, 친구놈 가게는 조천에 있는 '제이모터스' 입니다. 제소개 아니어도 충분히 신경써줄만한 곳이니 커피한잔 마시러 들려보세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