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그동안 린인 린위드 린아웃 카운터스티어링 등등 기타 기본스킬 하나도 모른 채 타왔네요 ㅠㅠㅠㅜㅠㅜㅜㅜ 나같은 놈도 2소를 딸 수 있었다니 확실히 대한민국 면허체계는 문제가 있는게 맞습니다☞☜
아마 몸이 본능적으로 앞서말한 스킬들을 저도모르게(?) 써왔을 가능성은 있는데요(정말?) 머리가 알고 타는 거랑 모르고 타는 거는 천지차이네요 ㅎㄷㄷ
친구가 센터사장에 동호회 활동하는 터라 몇번 같이 타고 나가서 제 자세를 봐주는데, 밝고 긍정적인 애인건 원래 알고있었는데 제가 코너 탄답시고 자세 취할때마다 심각하게 밝아지더군요. 숨넘어갈 기세로 읏어제끼면서요 ... X놈X끼 ㅠㅠㅠ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코너링바이블' 이란 동영상을 틀어줘서 보게됐는데 여기에 라이딩의 기초나 기본이랄게 다 나와있더라구요 ㅎㅎㅎ
지난 번에 약 20키로 가벼운 근처 커피바리(지난글 참조) 이후, 어쩌다 보니 바로 장장 120여키로의 대장정(??)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이때 앞전에 코너링바이블에서 본대로 온갖 자세와 원리를 터득하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자세 신경쓰면서 탄 건 라이딩 시작이후 생애최초인거 같네요ㅋ
그렇게 실전에서 린인(중, 고속 코너) 린아웃(저속 혹은 타이어 예열시) 린위드(중저속 완만한 코너) 카운터스티어링(코너 중에 좀 더 누워야 할 경우) 을 직접 몸으로 떼우며 체득하였습니다.
사진은 그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_- 자세와 안전장비의 소중함을 몸소 일깨워줬네요. 부츠는 레빗의 Regent, 바지는 코미네의 PK-744입니다. 장비관련해서는 드래곤볼 다 모이면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 ㅎㅎ
차로 다닐때는 120으로도 돌아 내려가던 코너였는데, 막상 바이크를 처음 끌고와서 대면하니 체감되는 두려움의 차이가 상상이상 이었습니다. (흔히들 있을법햔 동네 코너바리 연습코스라고 해두겠습니다)
코너 진입시 보니까 오르막은 괜찮은데 내리막에 배수홈을 파놨던 터라 거기에 지레 겁을 먹고 스로틀을 푸니까 라인이 부풀면서 코너 바깥으로 밀려나더라구요 ...
여기서 하면 안되는행동 3종세트(스로틀 off, 풀브레이킹, 시선처리 바깥)을 동시에 구현했더니 "어어어어어ㅓ어어~~ 으아아 ㅈ뗐구나... 가져오자마자 슬립이라니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따위에 생각이 들더군요ㅠㅠ
가드레일에 부츠와 종아리 부분을 스치면서 넘어지지는 않고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멈춰서 보니 바이크도 데미지는 없는거 같고요. 정말이지 열화전차에 환장한답시고 사고나는 장면도 따라 할 뻔 했네요 쿨럭... 하지만 극중 덕화형님은 간호해 줄 여친이 있고 저는 없다는 가혹한 현실이 ... 크흑 ㅠㅠㅠㅠㅠㅠ 저도 울고 부츠도 울고 바이크도 울었습니다 ㅠㅠ
여튼 그렇게 호되게 신고식을 하고나서 올라가는 길을 공략해 보기로 하고 다시 아까 익혔던 자세를 취해보았습니다. 아직도 어설프지만 나아진거 같긴 합니다.
내리막코너 공략 전에 혹시나 해서 같이간 알차타시는 형님한테 "배수홈하고 그립하고 아무 상관 없나요?" 하고 물었더니 전혀 상관없다고... 라이딩하면서 제일 중요한 게 '자신감' 이라고 하시더군요.
그 얘기 듣고 이번엔 좀더 적극적으로 공략했는데요, 신기하게도 진입, 탈출속도는 빨라지는데 뭔가 조작난이도는 더 쉬워진 느낌이더라구요ㅎㅎㅎ 특히 별거 아닌거 같던 카운터스티어링의 위력이 참 ..ㄷㄷㄷ 저거 모른채로 그동안 바이크 어떻게 탔는지 신기할 정도네요 ㅎㅎ 반나절 만에 정말 엄청난 것들을 몸소 체감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애최초로 본격적인 라이딩을 익히고 나니까
재밌어요... 정말 미친듯이 재밌습니다 ㅎㅎㅎㅎ 그동안 제대로 기본기 없이 탈때도 재밌었는데 알고 타니 더더욱 재밌어요 ㅎㅎㅎㅎㅎ 단지 기변병만 빨리 안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ㅋㅋ 이제 시즌이기도 하고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그리고 '멋지게' 타는 라이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바포어 분들 모두 안라하시구요 ㅎㅎ
댓글목록
|
작성일
|
|
큰일나실뻔 하셨네요.
|
|
작성일
|
|
본래 자동차보다도 이륜차의 안전함(?!) 을 선전하고 다니던 저였는데 직접 겪고 나니 개뿔 안전운전 방어운전을 안떠올릴 수가 없겠더라구요 ㅠㅠㅠㅠㅠ |
|
작성일
|
|
제주도엔 선수들이 강습해주는 프로그램 없나요?
|
|
작성일
|
|
강습 프로그램은 커녕, 2소 가르쳐주는 학원조차 도내 통틀어 한 곳 입니다-_- YRA라던가 대림모터스쿨 같은거 볼때마다 바이크가 없을때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이 도서산간 개 오지섬까지는 인프라구축이 아직 안되있네요 ㅠㅠㅠ |
|
작성일
|
|
ㅠ.ㅠ 안전이 최고입니다. 막 선수들처럼 멋있게 빠르게 타고싶은맘은 아직 없어서 도전을 안하고 소심하게 타고 있는 입장에서 많이 알면 알수록 욕심내다가 사고 날까봐 두렵습니다. ㄷㄷ |
|
작성일
|
|
아이러니한 말이지만, 바이크든 자기자신이든 한계점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고있어야 최대한 안전하게 탈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저의 경우는요 ㅎㅎ 사실 직접적인 실력up보다는 오랜기간 타면서 천천히 숙련도 올리고 싶은게 개인적인 욕심이긴 합니다 ㅎㅎ |
|
작성일
|
|
안전장구는 과해도 좋죠 ㅎㅎㅎ
|
|
작성일
|
|
안그래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주문제작으로 한벌 까리하게(??) 뽑을라고 했는데 아#라던가 그##투 라던가 유수의 업체들이 지금은 사업을 접은건지 소식이 안들리더라구요 ㅠㅠㅠㅠ 바이크도 현재 작업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풀데칼 디자인 중인 터라 ... |
|
작성일
|
|
큰 사고 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
|
작성일
|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실력여하를 떠나서 방심하지 말고 항상 안전운전 방어운전이 답이지요 ㅎㅎ |
|
작성일
|
|
배달오래하셨으면 온갖 각기(?)스킬이 몸에 붙으셨을터라 ㅎㅎ
|
|
작성일
|
|
사실 몸도 바이크도 상처 하나 없는 터라 크게 안다쳤다는 말도 좀 우습긴 합니다 ㅋ 단지 부츠가 좀 까져서 구두약 겁나게 바르고있네요 ㅎㅎㅎ 린인 아니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일부러라도 그렇게 다녔는데 우선 린위드를 중점적으로 연습해야겠어요 ㅎㅎ |
|
작성일
|
|
안전운전이 최고입니다
|
|
작성일
|
|
일단 세나와 액션캠 포함한 드래곤볼은 모두 주문이 끝났고요, 이제 경력에 따라 실력에 따라 하나둘씩 늘려가야죠 ㅎㅎ |
|
작성일
|
|
아찔한 상황 무사히 넘기셨네요 ㅎㅎ 그대로 사고가 났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신이 도왔다고 봅니다. 공도 말고 안전한 곳에서 먼저 연습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
작성일
|
|
한적한 주차장 같은데서 원돌기 8자돌기 연습좀 해야겠습니다 ㅎㅎ |
|
작성일
|
|
어휴;; 천만다행입니다. |
|
작성일
|
|
그러게요 ㅎㄷㄷ 근데 이정도로 그친걸 보면 아무래도 복귀할 운명이긴 했나봅니다 ㅎㅎ |
|
작성일
|
|
그만하시길 다행입니다. 가드레일 들이받으셨으면 상상만 해도 어후...
|
|
작성일
|
|
간발에 차이로 바지랑 부츠만 스쳤지만서도, 일반 운동화였으면 분명 발목 돌아갔을거라 믿어의심치 않고있습니다 ㅎㅎ 천천히 오래타야죠 오래 ㅎㅎㅎ |
|
작성일
|
|
어후...안전운전하세요. 가장 좋은 안전운전은 미리 감속입니다 ㅎ |
|
작성일
|
|
이륜차로는 최초로 가보는 곳이다보니 감이 자루안오뎌랴구요 ㅠㅠㅠㅠㅠ 안전운전 방어운전 명심해야죠 ㅎㅎ |
|
작성일
|
|
천만다행입입니다.
|
|
작성일
|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더욱 더 신경써서 타겠습니다ㅎㅎ |
|
작성일
|
|
저랑 비슷한 경력을 지니신듯 합니다
|
|
작성일
|
|
정말 갈구하는 교육 중 하나인데 여건이 안되네요 ㅠㅠㅠㅠ 타다보면도 늘겠지만 오래걸리겠죠 ㅠㅠ 그래서 안전하게 타야하고 .. 계속 노력해야겠네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