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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와 정선 양떼목장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해물 고기 버섯 죽순 파 등이 어울려서 맛있어요
영양군은 광공해가 없는 곳이라는데
그 말은 즉슨 가로등도 없다는 뜻입니다
인가 혹은 교차로의 가로등을 빼면 도로에도 불빛이 없어요...
밤에 전조등이 어두운 차로 다니기에는 좀 위험합니다
천문대를 도착하긴 했는데
이미 넘 늦었나봐요 프로그램이 끝났어요
할 수 없이 몸무게 인증만 하고 갑니다
분노의 논스톱 주행으로 4기통이지만 트립연비 20을 넘겨보고 싶었습니다
구름이 좀 끼어있어서 타이밍은 잘 안나오지만 별이 많이 보이긴 했습니다
봉화-영양-울진(읍내빼고)까지는 전체적으로 다 어두워서 이렇게 잘 보입니다
은하수도 눈으로 보인다 하는데 안 보였습니다
폰카로는 이것밖에 못 찍겠는데 좋은 카메라 뽐이 옵니다
문제는 어두운 만큼 다니기 위험합니다
더군다나 쭉 뻗은 국도도 아닌 콘크리트길에 와인딩에 온갖 안 좋은 길로 다니는데요
울진읍내에서 하루 자고 태백에서 모닝 프라푸치노 한잔 해줍니다
멋진 중년신사 사장님이 영업하는 가게였어요
대망의 제 2 목적지 정선 양떼목장입니다
들판에 양을 마구 방목해 놓아서 옆에가서 구경할 수 있는데...
사람 손 타는걸 다들 싫어합니다 가만히 있는건 한 마리 뿐이었네요
들판에 양이 이만큼 많다보니 앉으면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양똥 천지입니다
사나운 거위도 있고
당나귀도 있고
황소도 있고
당나귀도 있고
무심한 고양이도 있고
이외에도 몇 동물이 더 있습니다
조류는 원래 야생성이 강하지만
포유류 종류는 대체적으로 사람한테 관심이 많아서
위의 방목한 양떼와 밑의 사육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바이크로 들어오는 접근성은 좀 안 좋습니다
정선역에서 5km 정도? 하는것 같은데
이런 콘크리트 경사, 혹은 아예 비포장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사가 급하고 흙이 치워지지 않은 구간이 있어서 매뉴얼은 시동꺼짐의 압박, 무게의 압박등으로
편하게 갈 수 있는 기종은 몇 안 될듯 싶네요
관리인 분이 말씀하시길 오토바이로 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합니다
이왕 나왔으니 장비구경이나 할겸 복귀길에 빅사이트에 들렀습니다
팥빙수를 팔길래 사먹었습니다
음료는 좀 비싼 감이 있었는데 팥빙수는 제법 괜찮습니다
170km 정도를 논스톱으로 오니까 엉덩이 깨지는줄 알았습니다
빨리 편한기종으로 기변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하남 스타필드 들려서 타코에 감자튀김 먹고 집에 갔습니다
경로
시흥-안산-수원-용인-안성-이천-충주-제천-단양-영주-봉화-
영양-삼척-태백-정선-평창-횡성-양평-남양주-하남-서울-부천-시흥 (약800km)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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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양떼목장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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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톤인건가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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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친구네 거위에게 무려 아킬레스건을 물렸던 적이 있는데... 대낮에도 눈 앞에 별이 뜨더군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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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는 성질이 원래 사나운 편이라는걸 알고 있어서 손은 내밀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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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거위한테 물리면 손가락 잘립니다.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