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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휴가 투어 마지막 복귀날 후기입니다~
역시나 4일째도 아침 10시무렵에 눈을떠서 전날 편의점에서 사놓은 아침을 먹고, 씻고 나갈준비를하니 11시에 출발하게 되더군요 ㅋㅋㅋ
4일내내 11시에 일정을 시작하는 한결같음입니다.(새벽투어 나가시는분들 대단합니다^^)
암튼 예정대로 공주 계룡산 동학사 가는길에 있는 카페 어썸845로 향해 출발합니다~
약 1시간 반을 달려서 도착한 카페 주차장에 저번에 주차한곳과 같은곳에 주차한 CBR250RR이들.
이날 날씨가 아주 화창 하고 복귀날이라 그런지 마음도 가벼워서 기분좋은 햇살을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얼마 쉬지못하고 급하게 복귀를 하게 되었죠. 그 이유는 조금 이따가....ㅋ
공주 계룡산 초입에 동학사 가는길에 위치한 카페 어썸845, 아메리카노와 브런치가 정말 맛있었던 맛집에 3층으로 전망도 좋은 카페입니다.
원래 브런치를 먹으러 했으나 아침을 많이 먹은것이 아직 소화가 안되서 음료만 3잔 마시기로 합니다 ㅋㅋ
아메리카노는 역시 맛있었으나, 딸기스무디는 폭망.ㅠ.ㅠ(맛이 얼음 슬러쉬에 딸기시럽으로 맛을낸 그런 싸구려맛이라니...), 초코바나나는 그냥 평타였네요.
그리고 친동생에게 카톡으로 공주의 맑은 햇살을 품은 풍경 사진을 보내줬더니 돌아온 대답이
"거긴 날씨좋네? 여기(수원)는 천둥 번개에 폭우가 쏟아붓고 있어"...
악~!!! 이 말을 듣고 미하엘님과 허둥지둥 복귀를 서두릅니다.
미하엘님은 우중라이딩을 오히려 좋아라 하는데....전 아주아주 싫어합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온몸이 축축한상태에 살들이 옷들과 엉겨붙는 느낌이 너무 싫기 때문이죠...
게다가 번개....캄캄한 하늘아래 외부에 그대로 몸이 노출된 바이크를 타고 천둥번개를 눈앞에서 경험하면
정말 머리끝이 쭈뼛쭈뼛 서죠....으......
네비를 찍어보니 성남 집까지 약 3시간이네요... 배낭은 방수커버를 씌우고, 메고있는 작은 가방은 방수소재에
세나와 프리즘도 생활방수기능이 있고, 핸드폰도 일부러 방수방진기능이 있는것을 샀기에 그래도 우중라이딩의 최소한의 준비는 되어있었습니다~
역시....천안을 지나서 얼마 안있어서 비가 내립니다.....
금새 폭우로 바뀌고 정말 눈앞에서 천둥과 번개가.....
차들도 비상등켜고 거북이 주행을 하였네요.
(우리 CBR250RR은 비상등이 없습니다. MSX125도 비상등이 없고..... 요런때는 비상등 기능이 있으면 더 좋을것 같네요)
아.....급격히 내린 비에 생긴 물웅덩이에 제대로 물폭탄 맞았네요 ㅎㅎㅎ 순간 시야0가 되는데 미리 눈앞에 자동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해놨기에 다행이지만 주행중 이렇게 순간이나마 시야가 제로가 되면 아찔합니다.
뒤에서 쫒아오던 미하엘님이 본 제모습 ㅋㅋ
물벼락을 제대로 뒤집어쓰네요 -_-;;
어차피 이때 헬멧때문에 머리만 제외하고 발끝까지 푹~젖은상태라 뭐 더 젖고 말고 할것도 없었어요 ㅎㅎ
다행히 수원을 지나서 경기도 광주 무렵부터는 비가 그쳐서 잘 왔습니다.
이번 3박 4일 내륙 전국투어를 무사히 달려준 우리 CBR250RR 이들이 기특합니다.
옆에 MSX125 오뚝이 깜스가 반겨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 1000km의 투어였네요~ㅋ 2016년 여름휴가 투어때에 해안가 위주의 투어에 이어 내륙 위주로 달렸습니다~^^
(2017년 여름휴가 투어때에는 제주도 일주를 했었죠~)
뭔가 이제 대한민국 곳곳을 다닌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총 38시간의 이동시간 ㅎㅎㅎ 하루 약 10시간씩 달렸나봅니다^^
끝으로 주행 후기를 잠깐 남기자면, CBR250RR은 249cc의 중형 배기량으로 260cc를 초과하는 대형 배기량에 비해 여러 장점이 있죠^^
우선 보험료가 중형으로 분류되어 대형에 비해 절반정도로 저렴합니다.
게다가 더 중요한 부분으로 종합보험가입이 수월합니다.(중형에서 종합보험가입이 보험사들 전부에게 거절당하는 경우는 아직 못본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부부는 3년째 종합보험유지중입니다)
그리고 기존 250cc 배기량들의 바이크들의 마력은 보통 25마력 전후의 출력으로 최대시속이 GPS기준 약 130km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CBR250RR의 마력은 38마력입니다. 거의 기존 출력보다 1.5배의 출력을 내뿜는 2기통의 새로운 엔진이죠.
바로 요 38마력 2기통엔진이(R3가 41마력-321cc, 닌자300 39마력-296cc, RC390 44마력-373cc(단기통)) 최고속도 계기판 180km(GPS173km)를 내주며 이는 현재 쿼터급의 대표모델들인 타사 제품들과 비슷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사실 쿼터가 이제 닌자 400도 포함되면서 399cc의 배기량이 250cc인 리얼쿼터보다 미들인 500cc에 훨씬 가까운데도 쿼터로 분류되는 이상한 분류법이지만)
물론 단순히 최고속만으로 저희들 알알이들이 다른 쿼터급들과 동등하다고 볼수 없습니다.
왜냐면 토크는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죠.
단기통이면서 배기량도 높은 RC390에는 말할 것도 없고, R3에도 드레그를 하면 절대로 못이깁니다 ㅎㅎ
그러나 엇비슷하게 달릴수는 있네요~
즉 원래의 리얼쿼터인 250cc급에서의 25마력전후의 힘으로 낼수있는 최대속도가 계기판 140km전후(GPS130km 전후)에서 아주 약간의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배기량을 300cc를 초과하며 나온 R3와 MT03의 속도와 힘이 쿼터의 기준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배기량은 그대로 리얼쿼터로 유지하면서 주행성능은 300cc급으로 맞춘 제품으로 제가 정말로 기다리고 원했던 엔진입니다.^^
주행질감도 아주 부드럽고 가감속중에도 거칠기보다는 굉장히 절제되고 깔끔한 느낌의 주행감에 달리는 행복을 느끼게해줍니다~^^ 달리면 달릴수록 제가 원하는 주행에 딱 맞습니다~(130km도 솔직히 말도안되는 과속이겠지만, 순간순간 추월을 위해서 30~40km의 힘의 여유와, 시야가 탁~트인 쭉뻗은 직빨에서 140km밖에 못내는 최고속과 180km까지 낼수 있는것는 아주 큰 차이더군요. 그렇다고 200km를 넘기는 속도는 욕심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완벽한(?)엔진으로 생산되는 모델이 CBR250RR밖에 없는것은 너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제가 원하는 주행스타일로는 이번에 스즈끼에서 나온 브이스트롬250같은 듀얼인데요.
브이스트롬250도 GW250과 GSX250엔진을 그대로 사용하여 기타 미션과 서스펜션등 다른부분의 변화로 전혀 다른장르의 제품을 만든것 처럼 혼다에서도 CBR300R엔진을 그대로 사용한 CB300R 네이키드, CBR500R엔진을 사용한 CB500X의 듀얼바이크 같이, CBR250RR의 멋진 엔진(?)을 사용하여 네이키드나 듀얼바이크를 만들어준다면 망설임없이 바로 구매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암튼 이번 투어때의 평균 속력은 차가 없는 고속화 국도에서는 X30km 전후로 달렸고, 그 외 지방도로에서는 약 80km로 달리고 난뒤 복귀하고나서 연비를 체크해보니 약 30km/L의 연비가 트립에 찍혀있었습니다~^0^)/
연비 신경안쓰고 그냥 일상 주행을 한 연비이고, 몇번 투어후에 연비를 말씀 드렸던거 처럼 저희들 CBR250RR이는 대략 25~30km/L의 실 복합연비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이점도 300cc급의 대형쿼터급에비해 큰 장점이네요^^
이상 2018년 여름 휴가 투어 후기 올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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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데 고생하셨습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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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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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250RR 참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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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 자세만 극복(?)할 수 있다면, 250cc에서는 정말 완벽에 가까운 녀석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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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ㅜㅜ 휴대폰거치대가 문제가 있나봅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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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마운트를 너무 신뢰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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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저도 램마운트 구형(핑거그립)이고 고무줄 없이 사용중인데요 속도도 160이상에서도, 100킬로정도에서 예상치못한 포트홀에 앞포크가 딱! 부딪치던순간에도 핸드폰이 단1mm도 상하로 움직이지않고 잘 잡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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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짤보니 아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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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날씨로는 비안올수도 있으니 아직 희망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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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 세차하셨네요 물티김 무서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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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세차지대로 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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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같은거야 요즘 저배기량은 원가절감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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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보니 패싱 키가 있긴한데요 라이트를 근등/원등 바꿔주는 키를 아래로 꾹 누르면 패씽기능이라고 봤는데, 이게 눌러봤을때 라이트가 원등처럼 나가는것만 확인하고 뒷 윙카등이 양쪽으로 점멸하는지까지는 확인 안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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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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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물벼락 맞는 순간에는 놀래서 그런지 영상보다 더 심할줄알았어요~ㅋ 막상 영상편집할때보니 생각만큼 심하진 않아보입니다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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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투어 부럽습니다~~ 미니멀한 간지가 있어서 저도 맘에 들어하는 기종인데, 그 엔진 썩히지말고 다른데도 많이 써주길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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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다양한 장르의 바이크로 만들어주면 좋겠지만 솔직히 개인적 바램일뿐이죠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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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물폭탄 아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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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전국투어 출발이시군요~지난주보다 이번주가 더 더운것 같습니다~ 물많이드시고 물보다 이온음료 더 추천드려요~ 엉덩이도 땀띠와 저온화상 주의하시길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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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 식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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헙...미하엘님과 같은 취향이시군요ㅎㅎ 완전 취향이시라면 기변병이 안생길수도 있을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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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어어어 저와는 맞지 않는 모델인게 인데 글자가 빠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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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와 같은 취향이십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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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을 다녀오신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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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항상 즐거운 투어를 할수있어서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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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시간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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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ㅋㅋㅋ미하엘님이 아주 즐거우셨고, 저도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