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에 국토종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국토종주 준비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실텐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도 같이 적도록 하겠습니다.

한번에 다 올라가지 않네요 -_-.. 두개로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 준비물

1. 자전거 & 의류

  . 평소에 잘 타고 계시던 자전거를 가지고 가는게 제일 좋습니다. 장거리를 달리다 보니.. 평소 익숙하지 않은 자전거를 타고 고생합니다. MTB, 로드 종류는 상관없으나 브레이크는 점검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 자전거용 기능성 의류를 입고 가세요.

2. 자전거 가방

  . 저는 오르트립 안장가방 L 사이즈 가방에 다 넣고 갔습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잘 넣으면 충분히 다니실 수 있습니다.

3. 자전거 라이트(전조등, 후미등)

  .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야간 라이딩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행이 있으면 야간라이딩 가능하지만 혼자 가시면 가급적 해떠 있을때 숙소 잡도록 하세요.

4. 자전거 수리 Kit (자전거 예비 튜프, 펌프, 펑크패치, 육각렌치, 전기 테이프)

  . 저는 MTB 를 타고 갔는데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그냥 출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종주기간동안 펑크가 1일1펑크 나서 고생좀 했습니다. 가급적 타이어는 상태 좋은것으로 교체하고 가시기를 추천드리며, 최소한 펑크수리정도는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수리는 동영상만 보지 마시고 직접 한번 해보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5. 비상약 Kit (진통제, 해열제, 습윤밴드, 파스종류) & 크림종류

  . 자전거를 장거리 타다보니 한두군데 아픈곳이 생깁니다. 진통제나 파스종류(뿌리거나 바르는)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 낙동강 자전거길은 거의 땡볕이기 때문에 썬크림 or 버프로 모두 가리고 타야 합니다. 또한 엉덩이 보호를 위해서 패드크림도 한개 장만하세요.

6. 물티슈, 휴지

  . 용변후에는 물티슈 + 휴지로 마무리하는게 좋습니다.

7. 국토종주 수첩

  . 도장찍으면서 다녀야 덜 지루합니다.

8. 잠잘때 입을 반바지, 티

  . 자전거옷은 숙소도착하면 빨아서 널어두면 다음날 마릅니다.(양말 제외) 숙소잡을때 세탁되냐고 물어봐서 탈수까지 하면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9. 비상식량 & 물통

  . 물통은 최소한 두개정도는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MTB 는 물통이 한개밖에 안되기 때문에 Cage Mount 등을 구매해서 추가로 다시면 됩니다. 낙동강길에 가면 보급이 쉽지 않습니다.

  . 비상식량도 2~3개 정도 가지고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10. 현금 & 카드

  . 숙박이나 지방으로 가기 때문에 카드보다는 현금을 많이 받습니다.

    현금을 두둑히 챙기시고, 천원짜리도 많이 챙기세요. 음료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인증센터에서 자판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이동코스 & 후기 (3박4일 코스)

- 1일차

저는 회사선배와 같이 출발했습니다. 계획일정은 4박5일 이였으나, 하루 앞당겨 3박4일 일정으로 변경했습니다.

수원에서 분당선을 타고 탄천합수부로 이동햇습니다. 아침은 김밥천국에서 간단하게 먹은 후 9시경 출발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MTB 자전거, 선배는 로드자전거 입니다. 두명이상 종주를 계획중이시면 둘간의 페이스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명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면 즐거운 여행이 되기 어려우며, 성격적인 부분도 잘 맞아야 합니다.

탄천합수부 출발해서 남한강길 자전거길은 경치도 좋고, 길도 매우 좋습니다. 국토종주할때 언급되지 않는 업힐들이 은근 있어서 다 평지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위 경로중 100Km 구간까지는 보급도 어렵지 않고 경치구경하면서 갈 수 있습니다.

남한강 자전거 길에 국수파는곳이 있어서 먹었는데 경치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부론면에서 비내섬가는길은 일반 도로쪽으로도 많이 갔었던거 같고, 비내섬을 지나간 시간이 오후 5시 경이었습니다.

첫날 충주시내까지 가야될거 같아서, 비내섬부터 충주시내까지는 중간에 한번 쉰후 쭉 갔었습니다.

비내섬부터 충주시내 가기전까지는 도로쪽을 많이 달리기 때문에 야간에 다니시기에는 위험할듯 합니다.

7시40분경에 충주시내에 도착했고, 모텔잡고 근처 고기부페에서 한잔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모텔비 4만원)

첫날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달린거리는 162Km ..

- 2일차

아침에 일어나니 엉덩이가 조금 아프고 후유증이 슬슬 나타납니다.

첫날은 패드크림을 거의 바르지 않았으나, 앞으로의 일정을 위해서 패드크림을 바르고 출발합니다.

자전거 장거리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패드크림 꼭 챙기셔서 소중한 엉덩이 보호하세요.

충주시내에서 감자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탄금대로 갑니다. 어.. 길이 없습니다. 다시 되돌아가 충주역에서 직진합니다. 여기 자전거 길이 조금 해깔려서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달리고 달려 수안보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업힐들이 한두개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날은 국토종주하면 항상 나오면 소조령, 이화령을 넘었으며 굳이 무리하게 자전거 타고 넘지 않으셔도 됩니다.

끌고 가면서 경치 구경하셔도 시간차이는 얼마 나지 않습니다.

이화령 꼭대기에 가서 사이다 먹고, 문경을 향해서 갑니다. 다운힐할때 조심조심 내려오세요.

이화령을 내려오면 한우집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갈비탕 + 육회를 시켜먹고 출발합니다. (추천)

문경세제길은 자전거도로보다 국도위주로 타고 갑니다. 문경불정역에 도착하고 쭉쭉 갑니다.

상주상풍교에 도착했고, 여기 무인으로 물을 파는곳이 있습니다. 2천원 주고 물을 사서 선배랑 나눠먹습니다.

인증센터에 가면 사람들을 만나는데 만나면 인사도 하고 이야기좀 하고 하세요.

상주상풍교를 지나는데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없는 언덕이 나옵니다. 매협제.. 길이 짧아서 그냥 끌고 올라가도 금방갑니다. 이화령 넘으면 끝인줄 알았던 알 수 없는 업힐들이 계속 나옵니다. ㄷㄷ..

산길도 달리고 달려서, 결국 낙단보에 도착합니다. 이날은 힘들었기 때문에 낙단보 모텔촌에서 자기로 합니다.

오후 6시30분에 도착..

낙단보 모텔촌은 모텔들이 깨끗하고, 아래 슈퍼도 있고 음식점도 있어서 숙박하기 좋습니다

달린거리는 .. 13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