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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긴 국토종주 후기 -02- (스압, 데이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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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8-10 09:53:39 조회: 1,780  /  추천: 5  /  반대: 0  /  댓글: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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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길어요.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져지와 빕숏과 패드바지 등등을 물빨래 해서 나름 열심히 짜서 선풍기 틀어놓고 말렸으나 

 

제대로 마르질 않아 매우 찝찝하게 그냥 입습니다. 

 

(탈수기 써도 되냐고 물어보는 스킬은 갖고 있지만 어제 카운터에서 숙박 계산 할 때 한두마디 해본 결과 

 

아무래도 안될거 같아서 그냥 안여쭤보고 패스 했습니다 ㅠㅠ) 

 



아침밥은 양평역 앞에 있는 씨유에서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아 저 무시무시한 칼로리......... 800칼로리가 넘는다............... 

 

소녀시대 멤버의 하루 섭취 칼로리를 훌쩍 뛰어넘는데.......... 

 

남친이는 오히려 열랑 많고 가성비 좋다고 좋아합니다......... 

 

아아... 난 이제 고도비만에서 초고도비만이 될거야... ;;;; 



근데 엄청 맛있네요. 

 

백주부 아저씨의 매콤불고기 도시락 강추합니다. 

 

 

밥 먹은게 아침 7시 20분 쯤이니까 라이딩 시작은 7시 40분쯤 한거 같네요. 

 

 

 

양평시에서 자전거길 다시 진입하면 무슨 한강 산책로 같은 좁은 산책길이 나와요. 

 

거길 조금 가다보면 아주 짧게 가파른 오르막 나오는데 

 

거기서 우회전 해서 확 더 올라가야 해요. 




올라가면 이런 길이 나와요.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선선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요. 

 

땅도 젖어 있고.... 




여기 낮에 가면 햇볕에 물이 막 반짝반짝 빛나고 왼편에 공원 같은데서는 가족들이 손잡고 놀러오고 

 

제법 이쁜 곳인데 

 

이 때는 날이 맑지도 않고 주변에 사람도 없고 칙칙했어요 ㅋㅋㅋ

 

 

 

여기 쭉쭉 가다보면 이포보 인증센터 나오기 좀 전에 

 

후미개 고개가 나옵니당..... 





여기 3번째 와보는데 ... 

 

첫번째에는 진입부터 바로 끌바 했고 

 

두번째에는 300m 쯤 남겨놓고 결국 내려버렸고 

 

세번째인 이번에는 진짜 정말 겨우겨우겨우겨우 타고 올라왔네요.... ㅠㅠ

 

 

하........... ㅠㅠ

 

꾸역..꾸역....밟고 올라가는데.....옆에서 끌바 하는 분들이 더 빨리 슉슉 걸어올라가시던.... ㅋㅋㅋ







그래도 후미개고개를 처음으로 타고 올라가봤습니다 ㅠ_ㅠㅋㅋ 






다시 슉슉 갑니다. 

 

여기도 전에 두번이나 가봤을 때는 물이 반짝거려서 이쁘고 

 

왼편엔 꽃이 피어 있고 아이들이 세발 자전거 타고 다니기도 하고 

 

퐁경 그 자체가 아기자기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왜케 던전 입구 같은지 원. 

 






이제부터 여주시라고 합니다. 

 

저 앞에 이포보 벌써 보이시죠? ㅎㅎㅎ 








이포보 인증센터.










도장을 쾅 찍고.  시간은 오전 8시 반. 출발한지 한시간 정도네요. 

 

이포보 인증센터에는 정말 인증센터랑 정자 하나 밖에 없어요. 

 

이포보 인증센터에서 쪼끔 더 가서 이포보쪽에 가면 이포전망대 에서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전망대에 올라가볼 수 있어요 ㅎㅎ 







근데 왜 안열려있어 

 

왜 안열려있어 

 

왜 닫혀있어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화장실 급한데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포보만 믿고 달려왔는데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알아둡시다 

 

오전 8시 40분에는 이포보 전망대 문이 닫혀있습니다 ㅠㅠ

 

몇시에 문여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ㅠㅠ 

 

 

 

...다행히 조금 더 가서 있는 캠핑장 화장실을 사용했습니다. ;;; 

 

 

 

 

이포보에서 조금만 더 가면 여주보 입니다. 

 

그 사이에는 무슨 업힐도 없고 뭐 아무것도 없어요. 

 

직선 쭉쭉 평지입니다. 

 

그래서인가 tt차들이 많이 보이던.. =_= 











오전 9시 20분에 여주보 인증센터 도착! 


정말 금방이죠? 

 

 

그리고 여주보에서 강천보까지는 더더욱 금방입니다.

 

강천보 도착하니 9시 50분 ㅋㅋㅋ 









 

여기 안쪽에 건물 들어가면 2층에 편의점 있고 1층에는 에쏘 커피와 스무디 음료 죵류 파는 카페도 있어요. 

 

뭐 사먹고 쉬어가기는 좋은 곳 같아요. 




물, 커피, 아슈크림 냠냠 

 

맛있게 잘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강천보 인증센터 좀 지나서는 바로 다리 하나 건너구요 

 

이번에는 귀찮아서(...) 사진을 안찍었는데 반드시 끌바해서 내려가는 곳 있어요. 

 

그리고 좀 가다보면 강천섬 이라고 남이섬 짝퉁 같은 예쁜곳 나옵니다. 


 

 

 

 

 

 

 

 

 

 

 

 

 

 

 

 

 

 

이런곳인데 ㅎㅎㅎ 

 

걷기 좋은 흙길에 나무 있고 .... 사람들이 텐트 쳐 놓기도 하고 해먹 해놓고 누워있기도 하고 그렇네요. 

 

제가 2년전에 와봤을 때는 인물사진 출사 온 사람들도 있었어요.

 

분위기 좋고 풍경 좋고 아기자기한 곳ㅎㅎㅎ 

 

 

...이지만 남치니는 그런것과 거리가 멀어서 

 

왜 노면이 아스팔트가 아니냐며 불평을 하며 강천섬을 빠져나갑니다 ㅠㅠ  

 

 



민박과 두부집이 나오면 창남이고개가 나옵니다!!!!!!!! 

 

경사도 거리도 후미개고개 반토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르막은 분명히 오르막이긴 한데 빡센건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는 올라가고 나서 내리막이 쮸우우우우우욱 있어요




원주 표지판 나오는 여기가 헷갈릴만한 포인트 입니다. 

 

그냥 쭉 직진해서 오르막으로 가기 쉬운데 딱 여기서 좌회전 해서 아래로 빠져야 해요. 






풍경이 좋네요. 

 

여기가 좀 사람을 갸우뚱하게 만드는데 

 

나는 분명 충북 충주를 향해 가고 있는데 

 

자꾸만 강원도 원주에 오신걸 환영한대요. 

 

무시하고 그냥 남한강 자전거길 따라 가시면 됩니다. 








그럼 이렇게 

 

안녕히 가시라는 곰돌이 표지판과 함께 다리 건너면서 충북 오신걸 환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거리 자체는 별로 안되는데 엄청 지루하고 재미없습니다. 

 

오죽하면 사진도 한장 없을까요. 

 

강천보 인증센터에서 비내섬 인증센터까지 수첩에는 28키로 라고 하는데 

 

무슨 한 58키로 같아요. 

 

제가 여기 세번째 와보는데 매번 그래요. 하아.... 












사람 인내심 자극하다가 겨우 나옵니다... 비내섬 인증센터.... 

 

이 때 시간 오후 12시




여기 안에 매점에는 뭐 별로 파는게 없어요. 

 

몇가지 음료수, 몇가지 과자 스낵, 컵라면  이런거는 좀 파는데... 

 

올 때마다 여기에서 먹을건 물이랑 파워에이드 밖에 없단 생각.... 

 

그래서 항상 여주->충주  이 구간이 저는 매우 힘들더라구요;;;; 

 

 

 

연료를 살짝 보충하고 다시 갑니다. 



 





여기 그나마 길이 깨끗하게 새로 깔렸더라구요. 

 

예전에는 울퉁불퉁한 곳이라던지.. 공사 하다 만 곳이라던지 한 구간이 남한강 종주길에 꽤 있었는데 

 

오히려 다 아스팔트로 싹 깨끗하게 되어 있었어요. 

 


그렇게 길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고 지치고 힘들고 배고파서 더 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_-

 

배가 고프죠.......... 

 

아침 7시 반에 편의점 도시락 먹고 그 사이에는 꽈자 한두개나 좀 까먹다가 시간이 오후 1시가 됐는데.... 

 

남친한테 좀 징징거려보는데 그런다고 남친이 뭐

 

덩치 큰 원정용 야크 고삐를 사용해줄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와밍아웃 죄송)

 

남친도 답답해하던 와중에 

 

 






오아시스처럼 휴게소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휴게소에서 파는 식사 메뉴 중에서는 정말 땡기는 것이 없었고 

 

저기서 밥을 먹고 싶지도 않았고 

 

가공빵이나 과자류를 먹고 싶지도 않았고 

 

결국 그냥 포션만 사서 들이키고 다시 출발합니다........ 



 

 

애교 좀 피워볼까 싶어서 일부러 콜라도 오늘도 사랑한다는 콜라로 집어들고 왔건만 

 

몸도 마음도 털려서 애교가 안나오더라구요. 

 

 

분량 조절 실패로 자릅니다.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이렇게 사진도 찍고 볼 것도 봐가면서 가야되는데 ㅎㅎ..
전 갈때 주구장창 '오늘은 여기까지 가야되' 이것만 생각해서 같이 가던 친구도 도망간 듯 하네요 ㅎㅎ.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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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게 싫어서 일부러라도 항상 풍경 보고 별거 아니더라도 사진도 찍고 그래버릇 해요 ㅎㅎ
안그러면 고생해서 다녀왔는데 기억이 너무 안남더라구요... ㅠ_ㅠ
다음편도 조만간 올릴게요 시리즈 길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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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리즈 기대하겠습니다. :)
저도 간략하게 후기 써봐야겠네요.
풍경 사진 없이 라이딩 로고만 있는 후기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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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가면 중간에 사진 남기기가 쉽지 않던데 사진이랑 중간 과정을 잘 기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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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남는게 사진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이러다가 하드 한번 날려먹었었는데 진짜 울었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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