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작성일: 2016-07-01 15:30:49
조회: 1,478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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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일, 4일차입니다.
- 3일차
지명 | 구간별 거리 | 누계 거리 |
낙단교 | 1 | 1 |
■구미보 | 18 | 19 |
도리사교차로 | 3 | 22 |
산호대교 | 13 | 35 |
구미순천향사거리 | 3 | 38 |
■칠곡보 | 16 | 54 |
왜관 호국의다리 | 2 | 56 |
왜관 월오교 | 3 | 59 |
성주대교 | 11 | 70 |
■강정고령보 | 11 | 81 |
사문진교(화원삼거리) | 5 | 86 |
옥포치안센터부근 | 2 | 88 |
■달성보 | 16 | 104 |
달성보민박 | 1 | 105 |
현풍 | 5 | 110 |
무심사 | 25 | 135 |
■합천창녕보 | 7 | 142 |
적포삼거리 | 11 | 153 |
박진고개 지나(부림면) | 16 | 169 |
남지 | 18 | 183 |
낙단보를 시작으로 100Km 길은 거의 평지로 진도빼기에 좋습니다.
이날 자전거 펑크가 두번이나 나서 -_- 시간을 많이 낭비 합니다. 달성보까지 후다닥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 다림재, 무심사, 박진고개, 영아지 마을이라는 잘 모르는 고개들이 나옵니다.
달성보 편의점 아주머니께서 아주 친철히 우회경로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니다. 다림재와 무심사는 우회하기로 결정합니다. 설명을 잘 해주시긴 하는데 복잡해서, Tmap 으로 주소찍고 국도를 이용해서 무심사 찾아갔습니다.
무심사에 도착하면 공식적으로 우회로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며 말로만 듣던 무심사 공양을 먹고 복전을 넣고 나옵니다.
무심사 우회로를 통해서 합천창녕보에 도착합니다. 여기에 도착하면 트럭으로 자전거 민박에 데리고 가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토종주중에 가장 힘들다는 박진고개, 영아지 마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날은 적포삼거리까지 가서 모텔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을숙도에 갈 예정이였습니다.
적포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비가옵니다. -_-... 사실 이때까지 평탄하게 자전거를 타고 왔기 때문에 선배가 제안을 합니다. 추억을 위해서 수중 + 야간라이딩 한번 가자.
저도 동의 ㄱㄱ 합니다. 박진고개를 올라가는데 해가 져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는 거의 그쳤습니다.
라이트 키고 박진고개를 넘습니다. 내리막은 미끄러우니까 조심조심..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가다보니까 자전거길로 들어가고, 영아지 마을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여기가 영아지 마을이구나 하면서 올라갑니다. 매협제를 생각해서 금방 가겠지 했는데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영아지 마을을 올라가기 시작한 시간은 오후 8시30 분.. 박진고개 , 영아지 마을은 야간에 혼자서 가지 마세요.
둘이 가도 무섭습니다. -_-
끝없는 오르막길 결국 정상에 도착하고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제 자전거는 Deore XT 유압브레이크 인데도, 내리막내려오는데 빡셉니다. 옆에는 낭떠러지가 있고 조심조심 겨우 내려옵니다.
시골마을길을 지나가는데 라이트 앞으로 뭐가 지나갑니다. 고라니... -_- 깜놀하고 남지 시내를 향해서 갑니다.
체력이 바닥이 나서 힘듭니다. 여차여차 남지 시내로 도착해서 모텔을 잡았습니다.
이때 시간이 오후 9시30분...
후기를 보니 앞으로 100km 는 평지만 있다고 하여, 그날 마음편하게 맥주 3000cc 에 치킨 , 족발을 먹고 잡니다.
달린거리는 174 km ..
- 4일차
지명 | 구간별 거리 | 누계 거리 |
남지 | 0 | 0 |
■창녕함안보 | 10 | 10 |
임해진삼거리(부곡) | 6 | 16 |
본포교(민박) | 4 | 20 |
수산대교 | 9 | 29 |
삼랑진교 | 23 | 52 |
●양산물문화관 | 13 | 65 |
물금역 | 1 | 66 |
구포역 | 14 | 80 |
부산서부버스터미널 | 6 | 86 |
■낙동강하구둑 | 10 | 96 |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전날 과음한탓에 속이 좋지 않습니다.
근처 돼지국밥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출발합니다. 날씨가 엄청 덥습니다.
창녕 함안보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흠.. 길이 끝이 없습니다. 힘듭니다. 보급할 구간이 없습니다. -_-
밥먹을곳도 없습니다. 이 구간 가시는분들은 사전에 보급 잘하고 가세요.
평지를 장기간 달리다 보니까, 손에 감각이 없습니다. 새끼손가락쪽이 감각이 없어지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척골신경 압박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자전거를 장거리 타실때는 자세를 자주 바꿔 주세요.
지금은 괜찮아 졌습니다. -_-
중간에 민물매운탕 파는 식당들이 있긴 한데, 여기서 음료수정도는 사먹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양산물문화관을 도착했는데... -_-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달립니다.
조금지나니까 음료수 파는 할어버지가 계셔서 거기서 물좀 먹고 30분정도 쉬었습니다.
그리고 달려서 낙동강 하구둑 도착하면서 국토종주가 마무리 됐습니다.
생각치도 않았던 더위와 숙취로 마지막날이 가장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_-
달린거리는 99 km ..
도착 후 사진을 찍고 사상터미널로 이동해서 버스표 예약하고, 냉채족발에 소주한잔했습니다.
사상터미널 뒤쪽에 모텔들이 좀 있으니, 다음날 복귀 하시는분들은 여기에 숙소 잡으시면 됩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을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저랑 시간맞춰서 같이 간 회사선배와 5일간 휴가를 준 와이프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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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미있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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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글이 아주 의미심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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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으면서 작년 국토종주를 떠올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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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시네요. 저는 꿈도 못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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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할 데 없으면 앞이 깜깜하죠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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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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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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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686****님의 댓글 sos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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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휴가에 국종 계획중인데 정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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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깔끔하게 정리 잘 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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