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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뽐뿌에 육아관련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맞벌이 인데, 아침에 시간이 좀 더 있어서 제가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하는데,
아침부터 밥 먹는거 때문에 서로 힘든 시간을 보냈네요.
우선 와이프는 6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합니다.
아이가 일어나서 와이프를 보게되면 출근 못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울기 때문에
아이 잘때 준비해서 출근합니다. 7시 10분정도 출근하는데, 저는 그 전까지는
방에서 아이랑 자던가 놀던가 합니다.
와이프한테 출근했다는 카톡오면 일어나서 씻고 준비합니다.
아이는 와이프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면 와이프를 찾지 않습니다 ㅋ
한 30분 "남자의 출근준비" 후 와이프가 준비한 국 데우고 밥, 반찬 깔아놓고
애기의자에 앉히고 식사를 하는데 보통 7:50분 부터 합니다.
밥 먹고, 아토피 약 먹고, 야쿠르트에서 나온 뽀로로 쥬스 하나 먹고, 양치질하고
세수하고, 아토피 약, 보습제 바르고 옷 입힌 후,
제 옷 갈아 입고 같이 나오면 8:50분입니다.
아니 근데 오늘 식사 준비하고 애기 의자 앉혔는데, 벨트를 안매고, 밥을 안먹는 겁니다.
달래고 달래다가 빡돌아서 그냥 냅뒀어요...
아직 딸래미가 말도 못하고 해서 왜 안먹는지는 모르겠고... 암튼 안먹는다고 땡깡 부리길래
넌 교육이 필요해 라고 생각해서 그냥 냅뒀습니다.
30분을 그 앞에 조용히 앉아있었네요...
시간 훌쩍 지나서 아기의자 벨트는 여전히 못 채우고,
밥만 한 세숟가락 뜨고 식사 종료하고 아토피 약먹고 쥬스 먹고, 양치질하고 세수하고
아토피 약, 보습제 바로고 옷 입히고 나왔는데, 9:00가 되었네요.
원래 아이 옷 입히고, 제가 방문 닫고 방에서 옷 갈아 입고 있으면 방문 두드리면서 아빠아빠 했는데,
오늘은 쳐다보지도 않네요...
어린이집앞에 차 대고 차에서 부터 어린이집까지 가는데 아빠보고 웃지도 않고
아빠한테 인사도 안하는데, 정말 서운하더군요.
평생 여자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오는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았는데
나온지 22달된 딸 한테는 벌써 절절 매네요...
아오... 딸이 웃으면 웃고, 딸이 인상쓰면 서운하고... 큰일났습니다.
애 낳기 잘한거 같아요. 인생의 희노애락이 느껴집니다. ㅎㅎ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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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하네요~ 말을 못하니 알수가 없어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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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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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아이가 말을 못하면 답답하다가 이제는 말을 하니 말대꾸를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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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걷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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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사랑하시는게 글에 베어나오네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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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way love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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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갤 딸이 있는데 남에일 같지 않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