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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오냐오냐하면서 키우는 예민맘 극혐이라 저희애도 다른아이한테 피해줄까봐 항상 잘못하면 바로 훈육하고 사과하도록하게하고 양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가 넘어져도 괜찮아 혼자 일어설수 있지? 하면 아파도 안울고 일어나서 아야아야했어요 시늉만하고 잘노는 아이로 키워서 왠만큼 아파도 울음이 짧은편입니다.
보름전쯤 아이가 미끄럼틀을 내려오는데 아직 무서워서 배를 대고 거꾸로 내려오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아이가 우리아이가 덜내려온거 보고도 속도를 내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서 저희 애 얼굴을 두 발로 밟아버리더군요. 저희애 덜 내려온거 보고도 그냥 내려온겁니다. 그래서 "아기가 아직 덜 내려왔는데 내려오면 아기가 다치잖아"하고 살짝 주의를 줬는데 걔는 쌩하니 지 엄마한테가서 도망가서 안기더라구요. 눈앞에서 저희애 얼굴이 밟히니 정말 화가났지만 아이싸움이 어른싸움 될까봐 그냥 넘어갔습니다. 오늘 또 놀이터에서 저희애가 미끄럼틀을 잡고 위로 올라가고 있는데 그 애가 장난치다가 저희애 올라가고 있는거 보면서도 또 발로 밟고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며 밀어내려고 하길래 "아기 있는거 보면서도 내려오냐 아기 다치잖아" 하면서 좀 강한어조로 얘기하니까 지엄마 쳐다보면서 "여기는 올라가고 내려갈수 있는곳이예요 저도 내려갈수 있어요" 이러면서 또 지엄마한테 도망을 가더라구요. 넘 화가 났지만 어른싸움될까봐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희애가 계단을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일부러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진짜 대놓고 일부라 저희애 손을 천천히 저보란듯이 밟더라구요.
"너 지금 뭐하는거야 일부로 밟았지"이랬더니 대답도 안하고 또 지엄마한테 달려가서 쏙안깁니다.
걔네 엄만 3번다 보고 있었음에도 모른척하고 지애 달래기만 바빴구요 제가 일부로 엄마 들으란듯이 큰소리로 얘기했는데도 못들은척하더라구요.
아 정말 머릿속으로 가서 큰소리로 애엄마한테가서 애 좀 주의시키라고 소리를 칠까 어쩔까 온만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래도 만날 놀이터에서 볼건데 큰소리 내고 싶지않고 아이 싸움이 어른싸움 되는거 같아서 또 참았습니다. 아이들끼리 있으면 싸울수도 있고 다칠수도 있으니까요.
집에 와서 씻기는데 눈 옆에 멍이 들어있네요...
너무 속상하고 화가납니다.. 이건 사실 애들끼리 놀다가 싸운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그 아이가 잘못한거라서 더 화가 나네요..
다음에 보면 진짜 걔네 엄마한테 가서 진심 따져야하나 나는 말빨도 약한데 막 상상하니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
어찌 해야할까요... 자다가 화나서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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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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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피하시는게 답입니다. 싸우지 마세요. 그 아이가 24시간 놀것도 아닌데.. 시간대를 좀 달리 하심이 어떠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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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노는 시간은 해 지고날 무렵 거의 몰려져있긴 하죠 ㅜㅜ 보이면 좀 피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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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놀이터로 옮기시든지. 아니면 아이 다 내려갈 때까지 막고 계시는 것도 방법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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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바로 앞에 엄마가 있는데도 와서 밟고 가더라구요 ㅂㄷㅂㄷ 담번에 걸리면 진짜 큰소리 좀 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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믾이 속상하시겠어요 ㅠ 저희 아들도 아기때 키즈카페에서 어떤 아이가 계속 밀고 괴롭히고 애 엄마는 신경도 안쓰길래 몇번 타이르다가 조용히 다가가 최대한 무서운 얼굴로 단호하게 얘기했더니 알아먹더라구요. 지금 키우는 방식대로 잘 키우시면 알아서 잘 큽니다 ㅎ 저희 아들도 강하게 키워놔서 웬만해선 안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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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놀이터 가서 그애 왔나안왔나 희번뜩하면서 찾아봤는데 안 나왔더라구요ㅎㅎ 앞으로도 계속 안 마주치면 좋으련만.. 걔가 근처오면 인상쓰고 무시하고 애 데리고 다른 거 하고 놀려구요~ 엄하게 해도 앙심품고 우리애한테 해꼬지 하려고 일부러 와서 손 밟는 애는 노답인듯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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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시는게 답인듯합니다 이게 제일 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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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한테 피해입히는 개념 없는 애는 애라도 가만 안 둡니다. 한번 실수로는넘어가도 그딴식으로 행동하면 윗부분을 잣대기로 막던지 애 옆에서 같이 움직이면서 커버를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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