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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기분 나쁜 티를 내는군요(2살딸과 다툰 아빠의 푸념)
im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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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6-23 10:17:17
조회: 1,016  /  추천: 2  /  반대: 0  /  댓글: 7 ]

본문

예전에 뽐뿌에 육아관련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맞벌이 인데, 아침에 시간이 좀 더 있어서 제가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하는데,

아침부터 밥 먹는거 때문에 서로 힘든 시간을 보냈네요.

 

우선 와이프는 6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합니다.

아이가 일어나서 와이프를 보게되면 출근 못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울기 때문에

아이 잘때 준비해서 출근합니다. 7시 10분정도 출근하는데, 저는 그 전까지는

방에서 아이랑 자던가 놀던가 합니다.

 

와이프한테 출근했다는 카톡오면 일어나서 씻고 준비합니다.

아이는 와이프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면 와이프를 찾지 않습니다 ㅋ

 

한 30분 "남자의 출근준비" 후 와이프가 준비한 국 데우고 밥, 반찬 깔아놓고

애기의자에 앉히고 식사를 하는데 보통 7:50분 부터 합니다.

밥 먹고, 아토피 약 먹고, 야쿠르트에서 나온 뽀로로 쥬스 하나 먹고, 양치질하고

세수하고, 아토피 약, 보습제 바르고 옷 입힌 후,

제 옷 갈아 입고 같이 나오면 8:50분입니다.

 

아니 근데 오늘 식사 준비하고 애기 의자 앉혔는데, 벨트를 안매고, 밥을 안먹는 겁니다.

달래고 달래다가 빡돌아서 그냥 냅뒀어요...

아직 딸래미가 말도 못하고 해서 왜 안먹는지는 모르겠고... 암튼 안먹는다고 땡깡 부리길래

넌 교육이 필요해 라고 생각해서 그냥 냅뒀습니다.

30분을 그 앞에 조용히 앉아있었네요...

 

시간 훌쩍 지나서 아기의자 벨트는 여전히 못 채우고,

밥만 한 세숟가락 뜨고 식사 종료하고 아토피 약먹고 쥬스 먹고, 양치질하고 세수하고

아토피 약, 보습제 바로고 옷 입히고 나왔는데, 9:00가 되었네요.

원래 아이 옷 입히고, 제가 방문 닫고 방에서 옷 갈아 입고 있으면 방문 두드리면서 아빠아빠 했는데,

오늘은 쳐다보지도 않네요...

 

어린이집앞에 차 대고 차에서 부터 어린이집까지 가는데 아빠보고 웃지도 않고

아빠한테 인사도 안하는데, 정말 서운하더군요.

 

평생 여자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오는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았는데

나온지 22달된 딸 한테는 벌써 절절 매네요...

 

아오... 딸이 웃으면 웃고, 딸이 인상쓰면 서운하고... 큰일났습니다.

 

애 낳기 잘한거 같아요. 인생의 희노애락이 느껴집니다. ㅎㅎ


 


추천 2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 신기하네요~ 말을 못하니 알수가 없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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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우리 딸은
아빠라는 인간이 못 알아듣는다고 서운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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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렇죠 아이가 말을 못하면 답답하다가 이제는 말을 하니 말대꾸를 하네요 ㅎㅎ
제 둘째 딸아이가 40개월 4살인데 아직 말을 알아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어번 말했는데 못 알아들으면 그때부터 짜증 작렬이더군요
한 닐년정도 지나면 말도 통하고 잘 들을거 같지만 그때는 말대꾸와 어린 딸과 말싸움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실거에요 ㅎㅎ

    0 0
작성일

예전에 걷기 전에,
주변에서 걸으면 사방이 위험요소다. 지금이 좋은때다 라고 얘기했었는데,
위험하긴 하지만, 같이 걷고 뛰는 재미가 있습니다.
말싸움일지라도.. 이야기 하고 싶어요 ㅎㅎㅎ
우리 딸은 아빠가 이렇게 글쓰고 댓글 달며 딸 생각하는거 알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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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딸 사랑하시는게 글에 베어나오네요ㅎㅎ

    0 0
작성일

one-way love 죠....
완벽한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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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갤 딸이 있는데  남에일 같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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