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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2편입니다.

귀찮은 분들을 위한 한 줄 요약.

1편: 7. 8. 양재역에 있는 이엘전자 사무실에 가서 맡겼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물건도 안 고치고 연락도 없음.

2편: 1편 올리고 2주 기다렸는데도 연락 없고 전화해도 잠수라 열받아서 사무실에 다시 가서 스피커 찾아옴. 주인은 있지도 않음.

8. 22.에 스피커를 찾아 왔으니 딱 1주일이네요.

3일 뒤인 25일, 그러니까 지난 주 수요일에 제가 거주하고 있는 곳 근방의 음향기기 수리점에 수리름 맡겼습니다.

스탠모어 수리를 해 본 적은 없으시다고 했지만 오래 영업을 하신 분이고 여러 제품 수리를 하셨길래 믿을만한 것 같아 전화 연락 후에 일단 가져가 봤죠. 당장은 어렵고 안에 열어보고 연락 준다고 하셔서 기다렸는데 제가 번호를 잘못 남겨놓고 가서 연락이 좀 늦어졌고 오늘 수리해서 갖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자세히 테스트해 봤는데 다행히도 전원만 들어오지 않았을 뿐 그 외의 부분은 고장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옵티컬, 블루투스와 35mm 단자가 모두 정상 작동합니다. RCA는 확인해보지 못했지만(집에 라인이 없어서) 다른 기능들이 다 작동하는 것을 보니 작동할 것 같고 사실 작동 안 해도 큰 문제는 없긴 합니다. 볼륨이나 EQ 모두 잘 작동하고 혹시라도 스피커 유닛에 문제가 있나 했는데 집중해서 들어봤는데 그런 문제는 못 찾았습니다. 제 귀가 막귀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_-;;;

수리는 정말 금방 되었습니다. 작동하지 않았던 원인은 전형적인 전원부 문제였다고 하더군요. 무슨 부품이 나갔다고 했는데 제가 까먹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리 맡기기 전 육안으로 확인했었지만 다시 한 번 확인받은 바로는, 제가 새로 수리 맡긴 가게 사장님이 새로 수리하기 전까지는 기판에 어떠한 수리를 한 흔적도 없다, 고 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엘전자 사장인지 기사인지 하는 양반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 됩니다. 본인 말로는 고쳐 놓으면 몇 번씩 자꾸 나간다고 했으니까요. 당연히 이엘전자 기사 말이 거짓말이라고 보여요. 제가 보기에도 기판에 부품을 교체한 흔적조차 없었거든요.

적어도 제가 인지한 바에 의하면 그 이엘전자 기사 양반은 넉넉잡아도 3일이면 다 고치고 뒤집어 쓰는 제품을 온갖 거짓말과 핑계를 대 가며 1달 반을 끌었던 거죠. 예전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보다 더 고생한 분도 계셨어요. 2달 넘게 물건 못 받은 분도 계셨으니… 도대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렇게 시간 끌 거면 그냥 못 고친다고 물건 안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이건 제가 주장하는 바이고 판단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생각해보니 차라리 전원이 안 들어왔던 게 나았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찾아보면 스탠모어 리퍼 받으신 분들 중에 블루투스가 안 된다, 라인 입력이 안 먹는다, 전원은 들어오는데 그냥 소리가 안 나온다 이런 분들도 계셔서… 차라리 전원 하나만 고장나고 나머지는 다 멀쩡한제가 행운이었을지도,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것으로 스탠모어 수리 관련된 글을 마칩니다. 다른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 이엘전자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기지만,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제 소중한 반가가 너무나 아까울 따름입니다. 그 물건 맡기려고 한 번 쓰고, 찾으려고 한 번 써서 휴가 하루를 양재에 왔다갔다 하는 데에 쓴 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참고로 그 기사 양반은 제가 주인 없는 가게에 가서 제 스피커를 찾아 나온 이후에도 연락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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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제가 수리한 업체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마샬 스탠모어 수리해 본 업체를 구글링해서 찾다가 걸린 게 이엘전자였거든요. -_-

마샬 스탠모어가 물론 좋은 스피커이긴 합니다만, 아마 그 이엘전자 양반만 고칠 수 있는 물건이었으면 그 양반이 거기서 사설 수리업체를 운영하고 있진 않았을 겁니다. 좀 더 좋은 곳에서 일하고 있겠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반적으로 해당 직종에서 오랜 기간 종사한 분이면 스피커의 전원 문제는 무난하게 고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았고 다행히도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업체를 밝히지 않은 것도 그래서입니다. 저는 일산 사는데 제 글만 보고 괜히 먼 곳에서 일산까지 스피커 수리 맡기겠다고 찾아가거나, 택배 보내거나 하면 번거롭고 그냥 집 근처 수리업체 중 믿을 만한 데를 찾아서 맡겨 보는 게 현명한 선택일 것 같아요. 저는 수리가 잘 되었지만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럴 경우 여차하면 가게에 찾아가 얼굴 붉히며 주인에게 항의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 가게는 제가 일하는 곳에서 15분 거리였어요. 저는 괜히 구글링으로 차로 15분 거리인 곳을 두고 1시간 반이나 떨어진 곳에 수리를 맡긴 거라;;

참고로 수리비는 5만 5천원 나왔습니다. 전원부 문제면 그 정도는 돈이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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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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