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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디오 중에 가장 많이 투자한 쪽이 이상하게도 튜너 쪽이라서 한번 글 써보려고 합니다.

그 돈으로 스피커에 투자했으면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을텐데 어쩌다 보니...ㅜㅜ

저에게 거쳐간 튜너만 100여점 되는 것 같아요.

현재 튜너가 신품으로도 나오지만 원가절감과 수요감소로 현재 신품은 좋은 스펙의 모델은 없습니다.

샾에서 세트로 사야한다해서 파는데 절대로 사지마세요. 차라리 올인원의 보너스 튜너부를 듣는게 났습니다.

고로 튜너들은 중고로만 구해야하는데 싸게는 3만원부터

탠드버그, 켄우드, 리복스 등 명기모델은 100만원대에 이릅니다.

물론 그 위로 넘사벽 Sequerra, 마란츠7B, Rhode같은 모델들이 있지만...

물론 이걸 사시라는 건 아니고요~~~

우선~

영원불변의 튜너계의 명기 탠드버그 3001A

구경먼저.... 과거에 잘 썼는데...ㅠㅠ

나중에 다시 꼭 써보고 싶은 모델입니다.

튜너는 전파를 수신하는 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튜너 모델, 안테나도 아닌 수신환경이죠.

0순위가 수신이 잘되는 위치입니다. 이건 어찌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부산과 창원송신 지역 중간위치라서 옥상안테나까지 써보고 포기했습니다. 어지간하면 튜너 매니아들 중에 수신 안된다고 이사사는 분도 있습니다.

수신환경이 안좋으면 명기 튜너에 7단 야기안테나를 달아도 어쩔수 없습니다.

그다음 1순위는 안테나입니다. 오디오 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실내에 막선하나 늘어뜨리는데

그 막선을 실외로 빼는 순간 넘사벽 소리로 다가옵니다. 막선보다는 왠만하면 2만원짜리 포터안테나가

나아보입니다. 실외에 안테나를 설치시에는 당연히 옥상 높은 곳이 가장 좋습니다만 저같이 미치지

않고서는 힘든일이기에 왠만하면 베란다나 창문 밖까지 빼는 게 좋습니다.

이런 제품도 나와있으니 창문이 안닫기거나 창틀에 구멍낼 필요가 없습니다.

안테나를 설치할 때는 튜너의 자주듣는 채널을 틀으신 후 안테나를 좌우상하 회전시키면서 가장

잘 잡히는 위치로 고정하면 됩니다. 위치마다 잘 잡히는 채널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안테나를 두대 달아서 셀렉터를 사용하기도 했었죠.

여하튼 지금같은 디지탈 세상에 무슨 FM 라디오냐 하실수 있지만 불변의 93.1은 꼭 들어야하는

분이 많으리라 봅니다. 30분만 투자해서 실외안테나 설치로 큰 효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는 이전에 설치했던 사진들이네요.

안테나 두대 + 셀렉터

옥상 안테나. 빌라옥상에서 2층까지 동축선으로 끌었습니다.

그다음 2순위가 튜너모델인데 가성비가 워낙 낮기 때문에 그냥 있는거 쓰시는 걸 추천드리고 하루종일 틀어놓을 정도로 사용빈도가 높다하면 잘 점검된 90년대 초중반의 일본 디지탈 튜너 추천드립니다. 80년대말~90년대의 디지털 튜너 전성시대에 만들어진거라 물량공세와 스펙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가격대도 저렴합니다. 튜너는 워낙 예민한 기기라서 잘 점검됐거나 오버홀된 기기를 추천합니다. 요즘 신품 튜너는 열어보면 모듈형으로 그냥 깡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리도 무척 부자연스럽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