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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BMC C1 인티앰프 전시품 특가를 놓친 후에 한 동안 무척 아쉬웠는데 오늘 또 놓쳤습니다. 

하이엔드 앰프제품을 찾으려고 조언을 구하던 분과 이야기하다가 포칼 디멘션 청음실로 불려갔는데... 그 사이에 그 분이 (3주동안 주말마다 와싸다에 머물던) 저도 못본 BMC M1 모노블록 파워앰프를 발견하고는 바로 구입하셨습니다. 

전시품에 레벨미터 수리조건이라 엄청난 특가였기에 너무 아깝습니다. 에고... 참...

그 분은 시스템이 좋아서 이 정도 사용해야 할 겁니다. 

그래도 오늘 판갈이 스피커는 확실하게 결정했습니다.

어떤 분이 PSB T2를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개방하지 않던 청음실을 제 마음대로 휘저어 놓았죠. 와싸다 직원도 구경만 한 T2를 제가 처음으로 개시했습니다. 출근해서 욕좀 하겠죠 뭐.

흰색이 수입되면 정말 예쁠텐데 안타깝게도 한정 생산이어서 일년 전에 미리 주문해두어야 한답니다. 

X2T는 디자인과 담을 쌓은 사각박스인 반면에 T2부터는 상급라인이라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구경들어오기에 이것 저것 물려 보면서 비교해봤는데 아직 몸이 안 풀린 T2가 (해외직구가격으로 비슷한) 프로악(400만원대 모 톨보이)을 스케일과 저음에서 압도하더군요. 

클래식에서는 그럭 저럭 비슷한데 재즈와 팝으로 가면 프로악이 상대적으로 초라해집니다. 

T2가 이 정도면 T3는 정말 대단하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와싸다에 예약하고 왔습니다. 

T3는 T2보다도 저음이 깊게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거실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다행히 가장 아래 우퍼공간을 저음 댐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한 번 고음과 저음 스펙을 비교해보세요. 

T2 스펙입니다. 


T3 스펙인데 저음이 대단하죠. 



다행히 와싸다가 미국본토 가격에 비해 말도 안되는 땡처리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비싼데 싸게 구입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개당가격입니다. 한 조에 7,500달러입니다. 직구는 꿈도 못 꿀 가격이죠. 미국가격이 알려진 후에 소량 수입되는 것이 바로 품절된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BMC M1 모노블록과 물려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