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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부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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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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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1-30 23:19:46 조회: 2,989  /  추천: 1  /  반대: 0  /  댓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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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멀티탭을 업그레이드 하고 바로 다음날 벌어진 일입니다.


아침에 사무실 나와서 전원을 넣고, 전열기를 가동시키는데 퍽 하더니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불꽃도 튀어서 오디오는 무사한가 걱정되었지만 차단기 올리고 점검하니 다들 살아 있습니다.
불행히도 원인으로 보였던 전열기는 퓨즈가 나갔는지 켜지지 않습니다.

슬슬 불안함이 밀려옵니다.
아주 고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백만원이 넘는 물건들인데...
전원이 불안정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큰일인데...
그런데 오래된 건물 특성상 별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고민하고 있는데 지르라는 하늘의 계시인지 장터에 파워텍 avr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아내에게 허락을 득하고 연락을 드려보니, 먼저 연락온 분이 오토바이 퀵을 보낼테니 거기로 보내라고 해서 직거래만 가능하다고 거절하셨다고...아직 물건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날 바로 달려가서 사왔습니다.


구형인 2002 제품이지만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제 사무실에는 주로 227볼트 정도의 전압이 공급됩니다.



avr에 오디오 기기들을 물려주니 심리적으로 아주 편해졌습니다.
앞으로는 사무실 차단기가 내려가더라도 제 기기로는 충격이 바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청음을 해보니...
정말 놀랍습니다.
제가 초보지만 이때까지 케이블류를 바꿈질 했던 중 가장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다른 분들은 바꾸면 어떻게 바뀐다 바뀐다 이야기를 하시는데...
사실 저는 와싸다 공제 6.7만원 인터케이블에서 장터 오정훈님 에머슨 인터케이블로 바꿀 때도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거기에서 다시 조이투오디오 레퍼런스 1이라는 예전 꽤 잘나갔다는 선으로 바꿔도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물론 파워케이블이나 멀티탭을 바꿨을 때도...소리가 변하긴 했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음향판 등의 룸어쿠스틱으로 소리 바뀌는 차이가 더 느껴져서, 
선재보다는 룸튜닝에 더 신경을 써야 하나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다릅니다.

제가 BMC 세트에 야마하 901 톨보이, 정재웅님 제작 스피커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까지 가장 큰 불만이 소리가 마른 듯하고 날카롭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KEF LS50에 물렸을 때는 그런 느낌이 없어서 야마하 스피커 타박을 늘 하면서 늘 다른 톨보이를 서칭 중이었는데, 파워텍을 물리고 나니 마른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확실히 없어졌습니다. 

야마하 소리가 이렇게 괜찮았나 싶게 소리가 좋아져서 야마하의 생명연장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ㅋㅋㅋ;;

지금 시스템 소리가 참 마음에 듭니다. ^^


그리고 AVR을 사용하게 되었으니 남게된 멀티탭은 집으로 가서 서브 시스템에 물렸습니다.



서브 시스템은 아직 전원선도 전부 막선입니다.
저거 다 바꾸려면 아직 갈길이 멀긴 합니다 ㅋㅋㅋ;;

참고로 제 서브 시스템 사진도 올립니다.





작년 생일 때 선물로 받았던 탄노이 북쉘프와 마란츠 구형 인티앰프입니다.
뮤피 m1 dac는 입문용으로 괜찮다고 해서 구입했던 녀석이고, 소니 dvdp는 cdp가 없어 문득 생각해보니 신혼 때 샀던 dvdp를 씨디피로 쓰면 되겠다 생각하고 꺼내서 물려놨습니다. 

아직 바꿀게 많으니 매일 매일 업그레이드입니다 ㅋㅋㅋ;;;; 


추천 1 반대 0

댓글목록

파워텍 추억의 제품이군요.

꽤 괜찮죠.

업그레이드 천천히 하세요. 와싸다만 지켜봐도 정말 괜찮은 제품이 나옵니다. 신제품 라인업도 그렇고 재고처리 라인업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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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생도 스피커, 앰프, dac 전부 와싸다 행사 때 구입한 걸로 쓰고 있더라구요. 이번에 dac 바꾼 것도 와싸다에서 행사하던 노스스타로 바꾼거고...저도 와싸다 늘 주의해서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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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신호케이블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디지털시대에는 더더욱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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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수준 이상의 선은 사용해줘야하죠.
2640원짜리 막선에서 오디오용 선으로 바꿀 때의 그 변화를 저는 아직 잊지 못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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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시스템도 정말 훌륭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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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다뇨~ 2000년에 출시된 구형 마란츠 인티에, 입문용 dac인데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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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텍같은 전원부는 가격대가 어느정도인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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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쿨하신 와이프분을 두신거 엄청 부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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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텍 구형모델이라서 중고로 25만원 주고 샀습니다. 보통 30만원 정도가 시세인 듯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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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님 사용중이신 파워 케이블이 정재웅님의 순은선 파워케이블이 맞는지요?
제가 파워케이블(3겹 주문 제작 예정)과 멀티탭 내부 선재 교체를 정재웅님께 부탁 해보려 하는데 은선 특유의 날까로운 고음과 빈약한 저음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 되어서 도움 받고자 질문 드려봅니다^^;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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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주말부터 계속 배치 바꾸고나서 부밍이 생겨서 계속 부밍 잡는다고 인터넷을 거의 안하다 보니 확인이 늦었습니다. 저는 빈약한 저음은 없었습니다. 비엠씨에 둘 다 물려서 쓰고 있는데 직전에 막선이라...만족하면서 썼습니다. 은선 쓰던 중에 잠시 입문용 케이블인 트리니티 전원선으로 바꿔보기도 했고, 반덴헐 케이블로 바꿔서 써보기도 했는데, 결국 트리니티와 반덴헐은 서브 시스템으로 밀려났습니다. 파워텍 구입 후 기기들과 전원부가 가까워져서 케이블 보내 드리고 반 잘라서 2개로 나눠달라고 의뢰할까 고민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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