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마존에서 주문했던 K702가 드디어 드디어 왔습니다.

한동안 멀리했던 기기병이 재발한터라.. 정말 간절히 기다리다.. 엄청 흥분하면서 열었어요.

밤 11시가 넘어서 집에 와서... 음악 바꿔가면서 들어보고.. 앰프 물려보고 그렇게 3일을 보냈습니다

확실히 까다롭기는 까다롭네요. 꼽을때마다 이렇게 바뀌는 리시버는 처음 봤습니다 사실...

(늘 저려미만 써서 그랬는지 ㅠㅎㅎ)

현재까지 느낀 바는 

1. 착용감 : 확실히 편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엄청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정수리 부분이 튀어나오신 분들은 불편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

2. 음 특성 : 굉장히 플랫합니다. MSG 없는 음악인데, 그래서 그런지 음음? 하다 보면 몇 시간을 우습게 듣습니다.

             해상도와 공간감이 발군입니다 (4중창을 들으면 각 가수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음이 밀도가 있고 단단해서 피아노나 드럼 듣기 좋습니다

             근데 저음이 확실히 아쉽긴 합니다.(일부 음악은 음악이 전체적으로 가벼워져서 좀 산만하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3. 매칭 : 사실 앰프를 엄청 고민했는데, 앰프는 아직 못 구햇습니다(추천 부탁드려요 ㅠ)

        지금 가지고 있는 시스템은 1) 컴퓨터(사블 titanium HD)  2) 온쿄 n9 콤포넌트 3) G5 하이파이 모듈인데요

        의외로 사운드카드 직결이 소리가 제일 좋네요...소리가 명료하고 치찰음도 줄었구요. 

        온쿄 콤포넌트는, 사운드카드와 광단자로 연결해서 쓰는데, 소리가 괜찮은 듯 하다가도 고음이 좀 흐리멍텅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디오 앰프부가 있어 기대를 했는데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네요. 다만 저음 강화 모드가 있는데 요게 참 잘 어얼룹니다.

         G5 하이파이 모듈은, B&O 튜닝 탓인 것 같은데, 소리가 하나하나 단단해져서 좋은데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입니다. 중음이 더 다가오는데 반해 저음은 가벼운데 밀도가 늘고, 고음은 전체적으로 약해지더라구요.

어쨌든 지금 며칠 들으면서 느끼는 건...

정말 소리가 편안~하게 좋다는 겁니다..

박정현-꿈에 를 트파로 들으면, 콕콕 찝어주는 단단한 고음과 매 파트 밀도 있는 음들에 감동하게 되는데, 대신 일찍 피로해져서 노래를 계속 듣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K702는.. 뭔가 힘이 없나? 싶다가도 참 편안하게 음악을 듣게 되요. 약간 아스라한 가을 느낌의 음색이랄까요.

들어보니 장필순 님 노래가 참 잘 어울립니다.

요걸 또 어떻게 들으면 더 좋을까요... 아니면 헤드폰 업그레이드를 해야할까요 ..? ㅋㅋㅋ

HD6XX도 다음 달이면 올텐데 두근두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