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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쇼 2016 후기 (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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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0-31 17:02:43
조회: 1,817  /  추천: 2  /  반대: 0  /  댓글: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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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감입니다. 취향이 다른 분은 다른 느낌일 수 있고 그것이 당연합니다.)

 

몇년 전부터 쇼가 수입사 별로 분리되면서 JBL, 포칼, 다인 등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올해도 B&W의 독무대였습니다. 

 

예년에는 소너스파베르 소리가 참 좋았는데, 올해는 셋팅과 선곡 착오로 B&W를 더 돋보이게 하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죠. 함께 갔던 많은 사람들이 모두 B&W만 극찬하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제는 기기에 달관했고 체력도 따라주지 않아서 대충 찍은 사진을 공유합니다. 순서도 엉망이니까 양해해주세요.

 

소리는 더 좋아졌지만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개악된 B&W 802입니다. 

 



소리를 듣고 감탄했던 마스터 앤 다이나믹의 블투 헤드폰입니다. 디자인 용품으로만 생각하고 무시했었는데 이번에 깜짝 놀랐습니다. 몇백짜리보다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이것도 가격은 78만원입니다...



모든 사람의 눈, 귀과 입을 집중시켰던 B&W입니다.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가 전멸했으니 그럴만도 하죠. 그런데 왜 입이냐고요? 침이 줄줄...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매킨토시입니다. 어릴 때의 푸른 눈 로망이 남아 있어서 프리 파워 들였다가 하루 만에 후배에게 헐값에 양도했던 쓰라리 기억이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시절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찍은 사진이고, 옆에 매칭시킨 소너스파베르 소리가 정말 좋았죠. 





문제의 녀석입니다. 대편성에서 여지없이 부실한 저음을 드러내서, 다들 "역시 B&W가 최고!"라는 말도 안되는 오해를 심어줬습니다. 





이것도... 너무 부족한 셋팅으로 제 성능을 조금도 들려주지 못했죠. 350만원이라는 가격이 참...




다른 분들 입장권 챙겨주느라 시간이 계속 안 맞아서 끝내 못 들어본 모니터 오디오입니다. 탄노이로는 절대로 팝음악 시연하지 말라고 해주고 싶더군요. 왜 일부러 약점을 드러내는지.



기소 어쿠스틱... 당차게 공부 잘하는 것은 알겠는데 적당해야 예뻐 보이죠. 지나치면 입 다물라는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넓지 않은 공간에서 고음 바락 바락 거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죠.  



어쨌든 작은 체구에서 당찬 소리가 나옵니다만 그 가격에서는 다른 스피커를 선택하겠습니다. 







하베스 소리 참 좋더군요. 트라이앵글이 조연 역할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칭찬한 윌슨 입니다. 좋은 스피커가 맞습니다만 패소스 앰프를 간과하면 안되죠.







스웨덴 마르텡Marten, 밍구스 쿼텟입니다. 스웨덴이 한 오디오하죠. 특히 스피커는 상당한 실력입니다. 








왠일로 야마하가? 했고 상당한 소리에 놀랐다가 다시 가격에 놀랐습니다. 스피커 한 조에 2천만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올해도 그리폰 스피커를 들을 기대가 컸었는데... ATC만 시연하더군요. 아쉬웠습니다. 





 

불참해서 안타까웠던 그리폰 스피커입니다. 첫번째가 포세이돈 두번째가 코도입니다.

 



 

 



이 밖에도 무지향 스피커로 홈씨어터 시연하는 황당한 곳도 있었고 반면에 9.4.4를 ATC로 제대로 재현한 곳도 있었죠. 

 

그라도 헤드폰도 뒤늦게 자리를 차지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기대에는 많이 못 미쳤지만 그래도 눈귀 호강할 수 있는 좋은 쇼였습니다. 계속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아! 첫날은 지나쳤던 인티머스 소리 좋더군요. 고가의 수입품에 비해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던데, 11월 말에 출시된다는 액티브 모델이 기대됩니다. 몇 가지 조언을 해드렸는데 이미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더군요.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도 착해서 큰 인기를 끌겠습니다. 


추천 2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키소 가격이 어땟나요? 사장님이 열정적으로 설명하던데 북쉘프는 북쉘프인듯 하던데요. 차라리 우측에 spatial audio m3(뒤 인클로져없고 전면 흰색)가 맘에 들더라고요. 알려주셔서 덕분에 저도 눈호강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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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확한 것은 아니고 예년에 물어봤을 때에 1,000만원이 훌쩍 넘었던 것 같습니다.

창아보니 일본에서 170만원이군요. http://www.takamineguitars.co.jp/createproject/kiso-acoustic-hb-x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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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홈피보니 170만엔이면 1800만원인거죠? 부피당 가격이 어마어마하군요.ㅠㅠ
저음이 좋긴 하던데...체급의 한계는 있는 듯 합니다.
spatial audio m3는 울 나라에서 300만원쯤해서 살짝 혹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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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 체급에서 저음이 좋을 수가 없죠.

그래서 음향판으로 저음을 가둬서 앞으로 몰리게 했습니다. 여러 면에서 많이 오버인 스피커입니다. 도대체 왜 저런 설계를 했을까 부터 의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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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ㅎㅎㅎ 혹시 시연 동영상 찍으신건 없나요 ?ㅎㅎㅎ
부럽습니다.. 서울 살면 갔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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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차로 4시간 거리 올라가서 보고 왔습니다. 물론 다른 일도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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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덕분에 좋은 구경 합니다.
지방에 사는지라 청음기회가 없어 넘 아쉬운 사람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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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머스 새 제품은 어떤 성향의 소리인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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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간이 없어 가보질 못했는데 대리 체험 잘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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