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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피커를 질렀습니다.
북쉘프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꽂혔던 아우룸 칸투스는 우에스기님과 므르르님의 조언으로 접었고, 그 이외에 눈에 들어오는 건 포칼의 북쉘프들과 모니터 오디오의 pl100 그리고 엘락 bs314가 급히 꽂혀서 허덕허덕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맥시멈 300이니 중고로 들여야하는 한계로 늘 중고장터 들락거리다가...
오늘 아침 와싸다에 쿨매물 하나 나온거 보고, 아내님께 말씀 드리고 고민하니...
아내님께서 "뭘 고민하세요~ 일단 지르고 맘에 안들면 팔면 되잖아요~"라고 화끈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내도 저와 연애시절부터 각종 취미생활 되팔이짓을 근 10여년을 봐왔더니 저리되었습니다. ㅜㅜ...
그리하여 그분께 연락드렸더니 먼저 연락 주신 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제게 물건이 올 운수였는지 '오늘 낮에 가져가실 수 있으세요?'하셔서 '네 지금 출발하겠습니다'하고, 1시간30분을 달려서 남양주 오남리 가서 스피커 사고 점심 먹고 집에 왔더니 저녁 5시가 넘고, 스피커 연결하고 보니 6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가 다 갔지만, 그래도 새로 스피커를 업어오니 뿌듯합니다.
문제의 매물은 야마하 Soavo NS-F901 이었습니다.
잘 아는 스피커는 아니지만 평소 야마하에 대한 인상이 좋았고, 평가도 기본은 한다는 평이 대부분이라 질렀습니다.
뭐 사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가격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 책상은 이리 되었습니다.
트위터가 귀 높이에 오는게 정석이라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바닥에 내려놓기가 힘들어서 그냥 책상에 얹었습니다.
미친 짓이긴한데...의외로 소리가 들어줄만 합니다.
한 3미터 정도 떨어져서 들으니 소리가 아주 좋고, 책상 앞의 니어필드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ㅎㅎㅎ;;;
확실히 톨보이고 3웨이라 그런가 탄노이 북쉘프와는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음악 듣는데 둥둥하는 북소리가 확실히 변하는걸 보고...이래서 사람들이 스피커에 투자하는구나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리는 좋아졌는데, 보컬의 발음은 오히려 예전 탄노이가 조금 더 선명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입니다.
뭐...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이제...
스피커를 내려놓기 위해 책상을 바꿀 차례입니다 ㅎㅎㅎ;;;;;;;;;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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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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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ergonomic 이라는 회사 제품인데,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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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지우님 글 봐왔는데, 책상의 변천사를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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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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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저 사진이 배경으로 깔린 모니터 화면을 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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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눈치가 빠르십니다. 책상의 변천사입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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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찾아보니 득템하셨네요.^^ 좋은 소리가 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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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하던 북쉘프들 보다도 훨씬 싸길래 냅다 집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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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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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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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아내분 화끈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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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내님이 기분 좋을 때는 가구, 집기로 처리해서 가계부로 털어주시고, 아니면 제가 돈 빌려서 사는 걸로 처리해서 부채로 잡힙니다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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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훌륭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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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확실히 보컬이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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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57641432님의 댓글 율무5764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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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바꾸면 이제 집바꿀일만 남으셨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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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저축이 충분치 않아서 집은 2-3년 후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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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terWand님의 댓글 GunterW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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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보이를 책상 위에.. 거기에 유리 위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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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치는 또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유리 위라 스파이크 못쓰는게 좀 아쉬웠구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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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상태라면 저음이 부밍이 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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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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