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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입니다.
1편 내용 요약을 한 줄로 하면, 한 달 열흘이 지나도록 스피커 수리가 안 되고 연락도 없는 기사 양반, 입니다.
제가 스탠모어 수리를 맡긴 게 7. 8. 이었고, 1편 글 썼던 게 8. 9. 이었습니다.
그 주 내내 이엘전자 사장(인지 기사인지 뭔지) 아저씨하고는 연락이 안 되었습니다. 그 주 내내요.
그 다음 주는 광복절이 끼어 있는 연휴였고, 한 주 내내 연락이 안 되어서 충분히 짐작했죠.
아, 이 아저씨 가게 문 닫아 놨구나.
그리고 광복절 다음날인 8. 16.에 저는 오후 5시까지인가는 좀 기다려 봤어요.
혹시나 이 아저씨가 먼저 전화가 올까 해서, 역시나 그런 일은 없었죠.
제가 5시 반인가에 전화하니까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 스탠모어 맡긴 사람인데 기억하냐, 그러니까 네 기억하죠 이러길래,
지난주에는 왜 전화가 안 되었어요? 이렇게 물어보니까 여지없이 나오는 대답, "쉬었죠?"
그래서 그 때부터 팩트 폭행을 좀 했습니다.
내가 거기 가서 스피커 수리 맡긴 게 7. 8. 이었고 지금 전화한 게 8. 16.이다.
한 달 열흘쯤 되는 기간 동안 스피커 하나 못 고친다는 게 말이 되냐.
물건 처음 맡길 때 1주일이면 수리 다 된다고 했었고 부품이 없어서 부품 오는 데 2주 걸린다고 했는데 지금 몇 주 지났는지 아냐.
당신 내가 처음 물건 맡겼을 때 그 주 토요일 내지 일요일에 전화 준다고 하고 전화한 적 없고, 그리고 부품 왔는지 물어봤을 때 부품 도착해서 수리하면 전화해주겠다고 하고 전화한 적 없다.
내가 몇 번 전화해서 독촉했을 때, 8. 5. 금요일 오후까지 확인해보고 전화해준다고 하고 당신 나한테 전화 안 했고 그 다음날 오후에 내가 전화하니까 가게 문 닫아놓고 전화 안 받았다.
한 달 열흘 동안 당신 나한테 한 번이라도 먼저 전화해서 수리가 왜 안 되는지 설명한 적 있냐.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제가 저번에 문자 한 번 보내드리지 않았나요? 이러더군요.
무슨 미친 소리냐, 당신은 나한테 문자 한 번도 보낸 적이 없는데, 어디 증명해 봐라 그랬더니 아무 말 안 하더군요.
어쨌든 그러면서 좀 화를 내며 물건 고칠 수 있는 거 맞냐고 물어보니까 한다는 소리가 전원이 안 들어오는 부분을 고쳤답니다. 그런데 그걸 고쳐 놓으면 자꾸 다시 고장이 난답니다. 그리고 그걸 테스트하는 데 30분 이상은 걸린다네요. 그래서 (본인 주장으로는) 같은 증상으로 제품 수리받았던 사람이 그 다음날 다시 안 된다고 물건을 가져와서 다시 맡겼답니다. 어쨌든 오늘 다시 수리를 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언제 그럼 나한테 연락해 줄 거냐고 물어봤더니 목요일(8. 18.) 오후까지는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통화를 하면서 저는 죄송하다 내지는 미안하다는 말을 단 한 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목요일에도, 당연히 연락이 안 왔어요.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구요.
주말에도 당연히 연락은 안 왔고, 제가 전화를 걸었지만 당연히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월요일 오후에 (피 같은 반가를 쓰고ㅠㅠ) 양재에 가서 물건을 찾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아저씨가 도대체 내 스피커를 언제 다 고칠 줄 알고 거기에 평생 맡겨놔요. 어림도 없는 소리죠. 오늘 오전에 전화를 해 봤는데 신호가 한 번 울리다가 음성메시지로 연결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아저씨가 아예 나를 수신차단해놨나보다, 하고 양재로 찾으러 갔습니다.
양재에 있는 이엘전자 사무실인 오피스텔에 가 봤더니 그 아저씨가 없더라구요.
이엘전자 사무실이 위치한 데가 양재 오피스텔인데, 거기 오피스텔에 다른 두 분이 더 계세요. 근데 보니까 각자 하시는 일은 완전히 다른 일이고 그냥 오피스텔만 같이 쓰는 듯 했습니다. 오늘 이 아저씨 안오냐고 물어봤더니 무슨 일이 있어서 못 온다고 했답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되었죠. 그래서 저는 제 스피커를 찾아서,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내 물건이니까 내가 찾아간다고 설명하구요. 거기 있는 다른 분한테 그 아저씨 개인 연락처 아느냐고 했더니 알려줬는데 블로그에 올려 놓은 그 전화번호라서 연결은 안 되었습니다. 보니까 업무용이랑 개인용 폰을 따로 쓰는 것 같았고 업무용 폰은 자리에 옛날 LG 롤리팝인가 하는 폰으로 자리에 있더라구요.
어쨌든, 저는 물건을 찾으러 갔고, 무사히 물건을 찾아서 나왔습니다. 사실은 한 판 붙어볼 생각으로 갔는데 가 보니 없어서 약간 맥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금방 나올 수 있었던 건 편했죠. 전원 연결하고 스피커 켜 보니, 당연히 안 켜지더군요. 수리가 안 된 거죠. 한 달 보름 동안 도대체 무슨 스피커를 고치고 있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저는 제 시간과 돈, 그리고 아까운 반가를 날린 게 되었습니다.
가 보니까 스탠모어가 제 것까지 총 5대가 있더라구요. 다 상태는 비슷한 듯 했습니다.
제 꺼를 보니까 제품을 뜯어본 흔적은 있는데 안에 과연 손을 댔는지는 모르겠어요. 첫 날 가져갔을때 뜯어서 안은 그 아저씨가 한 번 확인했었거든요.
여기까지가 제가 이엘전자에 스탠모어 수리를 맡겼던 후기입니다.
결론은, 마샬 스탠모어든 뭐든 이엘전자에 맡기실 분은 제 글을 참조하세요.
그리고 그나마 믿을 만한 스피커 사설 수리업체를 아시는 분은 소개 좀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스피커 온 게 6월인데 거의 두달 반 동안 소리조차 못 들어보고 있는 게 너무 짜증나네요.
별로 재미 없는 글이지만 정보 공유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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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후기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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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forum_audio&wr_id=488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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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래도 수리라도 되었으면 마음이 좀 나았을텐데... 듣는 제가 다 빡치네요... 위추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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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ㅎㅎ 이렇게 업체 하나하나 알아보고 후기를 남기는 거죠 뭐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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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밖에 드릴 게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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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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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보살이심.위추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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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까지야 ㅎㅎㅎ 좀 많이 열받긴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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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동생에게 부탁하여 급히 수거해왔습니다. 역시나 사장은 없었다더군요. 제꺼 포함 스탠모어만 5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수리한 흔적도 없었다더군요(택배박스만 열어본 상태.. 7월말에 보냈음) . 이엘전자 관련하여 부디 제2, 3의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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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어이가 없네요… 뭐 때문에 가게 비워 두고 연락도 안 받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