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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온전히 나답게 : 인생은 느슨하게 매일은 성실하게
저 : 한수희 ㅣ 출판사 : 인디고(글담) ㅣ 발행일 : 2017년 01월24일 | 종이책 발행일 : 2016년 07월05일
조회수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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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수희 |
---|---|
출판사 | 인디고(글담) |
용량 | 14.2MB |
다운로드기간 | 제한없음 |
제품구성 | 1개 |
발행일(출간일) | 2017년 01월24일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품 상세 정보를 확인하시고, 정보확인이 어려우시면 1:1문의 게시판을 이용 바랍니다. |
구성 파일 갯수 : |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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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파일 명 : | 온전히 나답게 |
이 책은 삶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꾸려나가려고 하는 한 사람의 고민과 생각, 크고 작은 다짐을 담은 에세이다.
이 책의 저자인 한수희 작가는 여자로, 엄마로, 아내로, 딸로, 친구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 한 명의 인간으로 매일을 살아가며 기꺼이 상처 받고 마음껏 즐거워하며 느낀 것들을 매일의 일기를 쓰듯 차곡차곡 담아냈다. 그녀는 어쩌다 보니 잡지사의 기자가 되었고, 그러다 보니 영화와 책 이야기를 쓰는 칼럼니스트가 되었고,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이 둘을 낳아 키우는 엄마가 되었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한 구석에 북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이 되었다. 무엇 하나 계획대로 된 것은 없지만 현재에 충실하게 살고 있다. 미래 같은 건 운에 맡기자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한수희 작가는 여자로, 엄마로, 아내로, 딸로, 친구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 한 명의 인간으로 매일을 살아가며 기꺼이 상처 받고 마음껏 즐거워하며 느낀 것들을 매일의 일기를 쓰듯 차곡차곡 담아냈다. 그녀는 어쩌다 보니 잡지사의 기자가 되었고, 그러다 보니 영화와 책 이야기를 쓰는 칼럼니스트가 되었고,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이 둘을 낳아 키우는 엄마가 되었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한 구석에 북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이 되었다. 무엇 하나 계획대로 된 것은 없지만 현재에 충실하게 살고 있다. 미래 같은 건 운에 맡기자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가는 인생도 의미가 있음을 이야기하는 한 권의 책
[온전히 나답게]는 나다운 삶을 위한 매뉴얼을 알려주기 위한 책이 아니다. 저자의 글은 그녀가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꼭 닮아 있다. 솔직하고도 시니컬하면서도 유머러스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일상 속에서 ‘생각’이라는 것을 하며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정립해나가고 있는 한 사람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도 일상을 살아가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려고 애쓸 때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도 좋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솔직한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현재를 흘러가듯이 살아도 ‘나’를 놓치지 않는다면 분명히 ‘나다운 삶’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작은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낭만을 잃지 않고 나답게 산다는 것
삶이 어지럽다고 느껴질 때, 위대한 철학자의 거창한 말보다 친구의 진심을 담은 사소한 메시지가 우리를 울컥하게 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친구의 메시지를 닮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그 안에서 발견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자신이 보내고 있는 일상의 범주 내에서 체득하고 선택한 자신만의 취향, 기준, 삶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외식보다는 가족들과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고, 놀이공원보다는 그냥 공원으로 소풍을 더 자주 가는 자발적 소박함을 선택했다. 조금 더 다정하고 좀 더 담백해지고 싶어서. 값싼 게스트하우스도 좋은 호텔에서의 하룻밤도 기꺼이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행을 종종 한다. 언젠가 빛바랠 물건보다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경험에 돈을 쓰고 싶어서. 도서관에 책을 빌려 읽고 난 후 정말로 좋아서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책들만 산다. 정말 좋아하는 멋진 책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싶어서.
그녀는 이런 하찮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인생이 된다는 것, 하찮아 보여도 그게 인생이 된다는 것을 믿는다.
인생은 느슨하게 매일은 성실하게
우리는 모두 내일 위해 살고 있다. 내일 위해서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잔다. 그리고 다가올 내일은 다시 오늘이 되고 만다. 끝없이 밀려오는 내일을 위해서 우리는 어쩌면 현재를 온전히 살아내고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현재를 ‘성실하게’ 산다. 무엇보다 그녀 자신에게 필요했던 글도 쓰고 책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를 열어 세상의 쓴맛을 제대로 보면서도 오롯이 그 책임을 지며 꾸려가는 사람이다. 어쩌면 내일은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지금 이 순간의 햇살과 바람과 공기를 온전히 느끼면서, 즐거우니까 하고 즐거운 만큼만 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반복적인 일상 속 분명히 있을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 생각하고 기억하고 쓰는 사람이다. 저자는 인생 속에 숨겨져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꿈꾸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으로 현재를 희생하는 삶을 선택하지 않는다.
우리 각자의 삶 속에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인생을 ‘나답게’하는 디테일들이 조용히 숨 쉬고 있음을,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가는 인생도 충분히 의미가 있음을 이야기하는 한 권의 책이다.
[온전히 나답게]는 나다운 삶을 위한 매뉴얼을 알려주기 위한 책이 아니다. 저자의 글은 그녀가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꼭 닮아 있다. 솔직하고도 시니컬하면서도 유머러스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일상 속에서 ‘생각’이라는 것을 하며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정립해나가고 있는 한 사람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도 일상을 살아가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려고 애쓸 때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도 좋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솔직한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현재를 흘러가듯이 살아도 ‘나’를 놓치지 않는다면 분명히 ‘나다운 삶’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작은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낭만을 잃지 않고 나답게 산다는 것
삶이 어지럽다고 느껴질 때, 위대한 철학자의 거창한 말보다 친구의 진심을 담은 사소한 메시지가 우리를 울컥하게 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친구의 메시지를 닮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그 안에서 발견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자신이 보내고 있는 일상의 범주 내에서 체득하고 선택한 자신만의 취향, 기준, 삶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외식보다는 가족들과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고, 놀이공원보다는 그냥 공원으로 소풍을 더 자주 가는 자발적 소박함을 선택했다. 조금 더 다정하고 좀 더 담백해지고 싶어서. 값싼 게스트하우스도 좋은 호텔에서의 하룻밤도 기꺼이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행을 종종 한다. 언젠가 빛바랠 물건보다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경험에 돈을 쓰고 싶어서. 도서관에 책을 빌려 읽고 난 후 정말로 좋아서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책들만 산다. 정말 좋아하는 멋진 책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싶어서.
그녀는 이런 하찮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인생이 된다는 것, 하찮아 보여도 그게 인생이 된다는 것을 믿는다.
인생은 느슨하게 매일은 성실하게
우리는 모두 내일 위해 살고 있다. 내일 위해서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잔다. 그리고 다가올 내일은 다시 오늘이 되고 만다. 끝없이 밀려오는 내일을 위해서 우리는 어쩌면 현재를 온전히 살아내고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현재를 ‘성실하게’ 산다. 무엇보다 그녀 자신에게 필요했던 글도 쓰고 책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를 열어 세상의 쓴맛을 제대로 보면서도 오롯이 그 책임을 지며 꾸려가는 사람이다. 어쩌면 내일은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지금 이 순간의 햇살과 바람과 공기를 온전히 느끼면서, 즐거우니까 하고 즐거운 만큼만 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반복적인 일상 속 분명히 있을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 생각하고 기억하고 쓰는 사람이다. 저자는 인생 속에 숨겨져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꿈꾸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으로 현재를 희생하는 삶을 선택하지 않는다.
우리 각자의 삶 속에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인생을 ‘나답게’하는 디테일들이 조용히 숨 쉬고 있음을,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가는 인생도 충분히 의미가 있음을 이야기하는 한 권의 책이다.
프롤로그 _ 나답게 산다는 것
chapter 1 소박하고 섹시하게
추운 집에 사는 여자
가난 동경
그녀에 대해서
빵 굽는 시간
내 좋은 친구들에게
도망치고 싶을 땐 달리기
승리의 맥주
크루아상 나눠 먹기
품위 있게 사는 법
에디 히긴스를 듣는 날
우리는 고라니를 칠 수 있는 사람들일까
chapter 2 비관주의자의 낭만적인 생활방식
우리가 입는 방식
내가 살고 싶은 곳
이케아의 세계
여행에서 배운 것들
나의 쇼핑 회고록
쓰기 완벽한 장소
나의 책 구입법
요가가 가르쳐준 것
원피스 수영복 철학
고독한 식사
요리책을 읽는 기분
함피의 기차역에서
chapter 3 비교하지 말고 어깨에 힘을 빼고
생각 없는 여자
나의 입장
숲길을 걷는 법
생협에서 삽니다
슬리퍼를 신고 걷기
정리 정돈의 아주 쉬운 기술
봄밤과 같은 동네 친구
가방을 잘 꾸리는 여자가 되고 싶다
내일은 오지 않을지도 몰라
회사에서 배운 것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샹젤리제에서 춤에 은퇴했다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
chapter 4 천천히 용기 있게 마이 페이스
마음을 먹어야 할 때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그럴 때 엄마의 인생을 떠올린다
나와 다른 사람
결혼의 조건
엄마의 카스텔라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
이웃 사람
좋은 인상을 갖고 싶다
최고의 하루
이처럼 괜찮은 세상에서
chapter 1 소박하고 섹시하게
추운 집에 사는 여자
가난 동경
그녀에 대해서
빵 굽는 시간
내 좋은 친구들에게
도망치고 싶을 땐 달리기
승리의 맥주
크루아상 나눠 먹기
품위 있게 사는 법
에디 히긴스를 듣는 날
우리는 고라니를 칠 수 있는 사람들일까
chapter 2 비관주의자의 낭만적인 생활방식
우리가 입는 방식
내가 살고 싶은 곳
이케아의 세계
여행에서 배운 것들
나의 쇼핑 회고록
쓰기 완벽한 장소
나의 책 구입법
요가가 가르쳐준 것
원피스 수영복 철학
고독한 식사
요리책을 읽는 기분
함피의 기차역에서
chapter 3 비교하지 말고 어깨에 힘을 빼고
생각 없는 여자
나의 입장
숲길을 걷는 법
생협에서 삽니다
슬리퍼를 신고 걷기
정리 정돈의 아주 쉬운 기술
봄밤과 같은 동네 친구
가방을 잘 꾸리는 여자가 되고 싶다
내일은 오지 않을지도 몰라
회사에서 배운 것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샹젤리제에서 춤에 은퇴했다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
chapter 4 천천히 용기 있게 마이 페이스
마음을 먹어야 할 때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그럴 때 엄마의 인생을 떠올린다
나와 다른 사람
결혼의 조건
엄마의 카스텔라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
이웃 사람
좋은 인상을 갖고 싶다
최고의 하루
이처럼 괜찮은 세상에서
하찮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인생이 된다는 것. 하찮아 보여도 그게 인생이라는 것. 그 하찮음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인생이 즐거워질 수도 비참해질 수도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을 나는 살아가면서 배웠다. 그래서 그런 일들에 대해 쓰고 싶었다. 그런 일들에 대해 쓴 것들을 모으니 온전하게,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이런 제목의 책이 되었다.
(/ '프롤로그-나답게 산다는 것' 중에서)
나는 그저 오늘의 할 일만 산뜻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찜찜한 기분으로, 내일을 두려워하면서 잠들고 싶지 않다. 오늘의 할 일을 말끔하게 끝낸 후 승리의 맥주를 마시고 싶다. 남은 일이라고는 침대에 얌전히 들어가 이불을 덮고 발을 뻗은 채로 잠을 드는 것밖에 없다면, 그거야말로 오늘 나는 승리한 거 아닌가.
(/ '승리의 맥주' 중에서)
우리가 바라던 대로 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랬다. ‘완벽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적당히 느슨하게, 적당히 지저분하게, 적당히 게으르게, 적당히 헤매게, 적당히 비겁하게. 뭐든 우리의 행복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 '쓰기 완벽한 장소' 중에서)
피해는 주지 않되, 눈치는 보지 말자. 요즘 많이 생각하는 말이다. 이러다가는 내가 좋아하는 대로, 내가 바라는 대로,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남들과 다르지 않게 사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될지도 모른다. 고작 목표가 ‘남과 다르지 않게’, ‘너무 튀지 않게’라니, 너무 슬픈 일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목표로 삼을 만한 일은 아니다.
(/ '원피스 수영복 철학' 중에서)
빵 한 조각과 사과 한 알, 밥 한 그릇과 국 한 그릇의 단출한 밥상이라도 즐기고 음미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결국 오늘 저녁의 메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저녁의 메뉴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서, 우리는 저녁 메뉴에 대해 매일 이야기를 나누고 또 요리책을 읽는 것일 테다.
(/ '요리책을 읽는 기분' 중에서)
인생은 결국 선택의 문제고, 어느 쪽을 선택하건 선택하지 않은 쪽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는데 그게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인생이 선택의 문제라면 인생은 이를테면 자장면과 짬뽕처럼 중국집의 메뉴 같은 것이 되어 버리는데, 살아 보면 알겠지만 실은 그렇지는 않다. 인생은 그냥 닥치는 건지도 모른다. 닥치고, 수습하는 일의 반복이다.
(/ '숲길을 걷는 법' 중에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과 두려움도 어차피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면 부질없다. 그냥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 즐거우니까 하는 거고, 즐거울 만큼만 하면 된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며 후회 없이 살아가자. 미래 같은 건 운에 맡기자. 어차피 미래란 건 차곡차곡 쌓아올린 현재의 다른 이름일 테니 말이다.
(/ '내일은 오지 않을지도 몰라' 중에서)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그들처럼 건강한 처녀가 되고 싶다. 그래서 나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싶다. 모두가 나를 사랑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는 눈빛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완벽한 미모가 아니라도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중에서)
평생을 싸워온 자신의 단점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잘 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평생을 걸쳐 우리가 부단히 노력해 이룰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과 화해하는 일이 아닐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아닐까. 그건 어떤 변명이나 무례가 아니라, 일종의 무겁고도 홀가분한 체념 같은 일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한다.
(/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 중에서)
건강한 어른은 자신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어른일 거다.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했을 때 사과할 줄 아는 어른일 거고, 완벽하진 못해도 좋아지려고 노력하는 어른일 거다. 농담하는 여유를 잃지 않고, 크게 웃는 법을 잊지 않고, 싸울 때는 싸울 줄 알고, 화해할
때는 화해할 줄 아는 어른일 거다.
(/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중에서)
고민해 봤자 달라질 것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으면서 살고 싶다. 해가 나면 볕을 쬐고, 비가 오면 처마 아래서 빗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다. 내년도 올해와 같을 거라고, 올해 굶어 죽지 않았으니 내년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살고 싶다.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 '좋은 인상을 갖고 싶다' 중에서)
(/ '프롤로그-나답게 산다는 것' 중에서)
나는 그저 오늘의 할 일만 산뜻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찜찜한 기분으로, 내일을 두려워하면서 잠들고 싶지 않다. 오늘의 할 일을 말끔하게 끝낸 후 승리의 맥주를 마시고 싶다. 남은 일이라고는 침대에 얌전히 들어가 이불을 덮고 발을 뻗은 채로 잠을 드는 것밖에 없다면, 그거야말로 오늘 나는 승리한 거 아닌가.
(/ '승리의 맥주' 중에서)
우리가 바라던 대로 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랬다. ‘완벽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적당히 느슨하게, 적당히 지저분하게, 적당히 게으르게, 적당히 헤매게, 적당히 비겁하게. 뭐든 우리의 행복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 '쓰기 완벽한 장소' 중에서)
피해는 주지 않되, 눈치는 보지 말자. 요즘 많이 생각하는 말이다. 이러다가는 내가 좋아하는 대로, 내가 바라는 대로,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남들과 다르지 않게 사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될지도 모른다. 고작 목표가 ‘남과 다르지 않게’, ‘너무 튀지 않게’라니, 너무 슬픈 일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목표로 삼을 만한 일은 아니다.
(/ '원피스 수영복 철학' 중에서)
빵 한 조각과 사과 한 알, 밥 한 그릇과 국 한 그릇의 단출한 밥상이라도 즐기고 음미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결국 오늘 저녁의 메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저녁의 메뉴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서, 우리는 저녁 메뉴에 대해 매일 이야기를 나누고 또 요리책을 읽는 것일 테다.
(/ '요리책을 읽는 기분' 중에서)
인생은 결국 선택의 문제고, 어느 쪽을 선택하건 선택하지 않은 쪽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는데 그게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인생이 선택의 문제라면 인생은 이를테면 자장면과 짬뽕처럼 중국집의 메뉴 같은 것이 되어 버리는데, 살아 보면 알겠지만 실은 그렇지는 않다. 인생은 그냥 닥치는 건지도 모른다. 닥치고, 수습하는 일의 반복이다.
(/ '숲길을 걷는 법' 중에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과 두려움도 어차피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면 부질없다. 그냥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 즐거우니까 하는 거고, 즐거울 만큼만 하면 된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며 후회 없이 살아가자. 미래 같은 건 운에 맡기자. 어차피 미래란 건 차곡차곡 쌓아올린 현재의 다른 이름일 테니 말이다.
(/ '내일은 오지 않을지도 몰라' 중에서)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그들처럼 건강한 처녀가 되고 싶다. 그래서 나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싶다. 모두가 나를 사랑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는 눈빛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완벽한 미모가 아니라도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중에서)
평생을 싸워온 자신의 단점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잘 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평생을 걸쳐 우리가 부단히 노력해 이룰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과 화해하는 일이 아닐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아닐까. 그건 어떤 변명이나 무례가 아니라, 일종의 무겁고도 홀가분한 체념 같은 일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한다.
(/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 중에서)
건강한 어른은 자신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어른일 거다.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했을 때 사과할 줄 아는 어른일 거고, 완벽하진 못해도 좋아지려고 노력하는 어른일 거다. 농담하는 여유를 잃지 않고, 크게 웃는 법을 잊지 않고, 싸울 때는 싸울 줄 알고, 화해할
때는 화해할 줄 아는 어른일 거다.
(/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중에서)
고민해 봤자 달라질 것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으면서 살고 싶다. 해가 나면 볕을 쬐고, 비가 오면 처마 아래서 빗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다. 내년도 올해와 같을 거라고, 올해 굶어 죽지 않았으니 내년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살고 싶다.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 '좋은 인상을 갖고 싶다' 중에서)
‘에런라이크는 똑똑하고 도발적이고 재미있으며 무엇보다 온전한 정신을 가졌다.’ 방송인 다이앤 소여Diane Sawyer가 작가 바버라 에런라이크Barbara Ehrenreich에 대해 한 말을 좋아한다. 똑똑하고 도발적인 건 아무래도 불가능하니까, 재미있고 온전한 정신이라도 가진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기를 바라며 산다.
1978년 12월 진해에서 태어나 바다와 군함과 세일러복과 벚꽃에 둘러싸인 채로 산과 들과 바다를 뛰어다니며 자랐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잡지사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지금은 경기도 안양의 골목에 (문자 그대로) 숨어 있는 작은 카페 ‘책과 빵’에 앉아 책장 가득 좋아하는 책들을 꽂아두고 벽에 ‘천 천 히’라고 붙여둔 채로 매일 조금씩 글을 쓴다. 이웃을 위해 빵을 굽고 커피도 내린다. 짬짬이 학생들에게 영화 만들기를 가르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촌스러운 구호를 마음에 새기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달린다. 매거진 [AROUND]에 3년째 책과 영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그 글을 묶어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라는 책을 펴냈다.
1978년 12월 진해에서 태어나 바다와 군함과 세일러복과 벚꽃에 둘러싸인 채로 산과 들과 바다를 뛰어다니며 자랐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잡지사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지금은 경기도 안양의 골목에 (문자 그대로) 숨어 있는 작은 카페 ‘책과 빵’에 앉아 책장 가득 좋아하는 책들을 꽂아두고 벽에 ‘천 천 히’라고 붙여둔 채로 매일 조금씩 글을 쓴다. 이웃을 위해 빵을 굽고 커피도 내린다. 짬짬이 학생들에게 영화 만들기를 가르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촌스러운 구호를 마음에 새기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달린다. 매거진 [AROUND]에 3년째 책과 영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그 글을 묶어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라는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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