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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많이 기다렸나요
때론 내가 없는 밤이
깊고 길고 어두웠나요
그럼 늦은 저녁을 멈춰 천천히
내가 처음부터
없던 날로 떠나볼까요
나 걱정 안 할 수 있게
오늘 밤 카니발의 문이 열리면
그땐 정말 날 잊어
끝이란 놀라워요
어제와 같은 밤일 뿐인데
한밤의 카니발의
그 불빛보다 정말 뜨거웠던
나 거기 있었다는 걸
아름다웠다는 걸
내 안에 담고 불꽃처럼 사라져
하얀 밤이 있어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밤
그런 밤이 있어
내가 딴 사람이 된 것 같은 밤
제일 환한 불꽃이 되어 춤추다
마치 꿈인 듯이
흔적 없이 사라진다면
다 완벽할 것 같은데
나는 거기 있었고
충분히 아름다웠다
밤은 사라지고
우린 아름다웠어
이보다 완벽한 순간이
내게 또 올까
welcome to my carnival 열리면
난 그대를 떠나요
걱정 마 울지 마요
어제와 같은 밤일 뿐인데
welcome to marvelous day
꿈꾸던 그날 정말 기다렸던
나 처음부터 모든 건
그댈 위한 거란 걸
그 마음만 믿고
나를 잊고 살아요
신곡은 찾아 듣지도 않는 저인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카니발 가사를 보고
또 카니발이 시신을 불태우는 화장이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가사를 보는데 가사 하나 하나가 너무 사무치는 거에요.
죽음에 마주한 사랑하는 이들에게 망자가 떠나며 마지막으로 남겨 주는 말로 들렸어요.
이제 내 몸이 태워지면 날 잊으라고..
이렇게 망자가 남은 이에게 떠나며 하는 이야기로 들리는데...
가사부터 보면서 눈물짓다가 노래를 들었는데..
저와는 해석이 너무 다른 거에요.
떠나는 이가 남기는 날 잊으라는 말이 전해지지도 않았어요.
검색을 해 보니 사랑하는 이를 떠나면서 기억을 남긴다는 의미라는데..
제게만 다르게 보였던 걸까요..
처연하고 담담한, 느린 장송곡 같은 노래였으면
정말 너무 많이 사무쳤을텐데,
전혀 와닿지 않았어요.
저같은 범인이 해석할 차원이 안 되는 너무 품격있던 노래였던 건지,
아니면 작곡가가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 행복했던 사람이었던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제가 생각하는 의미로의 멜로디와 정서가 담긴, 그런 노래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저만 이런 걸까요 ㅜ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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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일단별로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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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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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를 못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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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적이라서 어처구니없을 정도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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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들을땐 별 감흥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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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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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comm_free&wr_id=78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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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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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이 아니고 아이유가 불러야 했을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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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든 가인이든 처연한 분위기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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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만 봤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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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이나씨 가사 좋아하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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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저눈 신나는곡인지 알고 들었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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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단 멜로디가 별로라 한번 들어보고 안 듣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