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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에어컨사드렸는데 엄청 좋아하시네유
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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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8-22 22:09:06 조회: 3,014  /  추천: 58  /  반대: 0  /  댓글: 78 ]

본문

 

 

그리고 그 에어컨 구매자는 바로 사위..

 

 

 

8월 초였나... 사위(남편)랑 친정엄마가 밤에 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가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보다 마트에 있는게 좋아(마트 일하셔서)

걍 일하는게 낫더라~'

 

이런식으로 말하셨더라구요.

 

 

그리고 그 전화 끊자마자 신랑이 당장 가장 빨리 설치되는 에어컨을 사라. 고 지령을 내렸고..

전자랜드 하이마트 인터넷 다 뒤지고 뒤져... 결국 구매 성공

 

8월 5일 구매한 에어컨은 폭염에 밀리고 밀려 13일에 설치가 되었드랬죠..

 

 

 

 

원래..

몇년전에 아시는분이 가게에서 사용하던 에어컨을 주셔서

그걸 설치해놓고 쓰고 있었으나

오래된 에어컨 특유의 전기세+실외기 소음(으로 인한 민원 등등)

 

에어컨은 거의 켜지도 못하고 더운날씨에 일터로만 다녔었거든요.

 

 

 

더위에 약하던 친정오마니

반짝반짝 새 에어컨이 들어온 이후 매일 퇴근하고 저녁마다 카톡을 보내십니다...ㅋㅋㅋ

 



 

 

 

세상에서 돈 새는걸 제일 싫어하시는 아부지만 맨날 코드를 뽑아버린다고 하시지만....ㅋㅋ

 

 

 

 

아부지 일나가시면 엄마는 혼자 에어컨 틀고 천국처럼 지내고 있다고

너무너무너무 좋다고 맨날 그러시는데

 

괜히 늦게사드렸나 싶고ㅠㅠ

 

 

방금도 친정아부지랑 술한잔 하시고 신나서 또 전화하셔서 

너무너무 좋다고 평생 갖고싶던 에어컨 사준 사위가 너무 좋다고 막 그러시네요

'치매가 걸려도 사위가 사준 에어컨은 꼭 기억할거야'

 


 

 

 

라고 해서 괜히 울컥한 밤입니다 T_T..... 킁.. 

 

 

 

 

그래서 큰맘먹고 신랑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나름(?)고급사양 컴퓨터를 맞춰서 주문했습니다!

목요일날 온다네요. 캬캬ㅑㅋ캬..

 

 

당분간 우리 가족은 모두 행복할 것 같습니다..ㅋㅋ...

 

 

 

 

 

 

 

 

 

 

 

 

 

 


추천 58 반대 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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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0

스아실 조금 슬펐어요 T_T
치매걸려도 기억할거란 말이 괜히 맘에 걸려서 그냥 글쓰면서 웃고싶어서 글써봤어요
ㅋ... ....

    5 0

.

    1 0

결혼하고 돈 엄청 아끼던 신랑인데..
진짜 가격도 보지않고 빨리 사. 하는데
늠늠 고맙더라구요..
하지만 매일 투닥거리는건 함정..ㅋㅋ

    4 0

너무 보기 좋네요 완전 훈내납니다ㅎㅎ

    1 0

걍 엄마 마지막 말이 맘에 걸리는 밤입니다..ㅋ

    0 0

ㅎㅎㅎ헛 저도 집에 에어컨 놔줬는데 똑같은 거네요

    1 0

저희집도 저거인뎈ㅋㅋ 똑같은거 사드렸어욧

    0 0

에어컨 모델명이 어떻게 되나요? 저도 한대 사긴 해야될거 같아서 여쭤봅니다~

    0 0

휘센 칸1 일거예용.... 자세한 모델명은 FQ16~블라블라로 시작되는데
1등급으로 일부러 샀어요.. =)

    0 0

저도 시드려야겠네요^^

    0 0

너무 좋아하시는거 보니 더 일찍 사드릴걸 싶었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올해 여름이 너무 길다보니 지금껏 계속 틀고계셔서
좋아하시네유 ㅎㅎ

    0 0

엄마♥
카톡대화명에 애정이 보이네요ㅎ

    0 0

가족은 모두 하트가 진리입니다 'ㅅ'!

    0 0

고스톱 자주 치면 치매 걱정 없을겁니다..(아마도)

    0 0

엄마가 칠줄 모르십니다ㅠㅠ..
계속 일하는데 가족력이 있다보니 항상 치매걱정을 하세요
(외할머니 큰이모..)

    0 0

부럽네요...^^
진짜 눈물 나셨을듯...
우리신랑은 안들어오고 뭐하나...

    0 0

엄마 반응이 참.. 딸입장으로 뭔가 묘하게 ..
참 설명하기 그른데 그래요.. ㅎ.ㅎ..

    0 0

효도르엔 추천이죠~ㅎㅎ

    0 0

명목은 내년 엄마 환갑기념 선물을 땡긴거였는데...
올해 시어머님은 갤7 핸드폰 바꿔드리는 걸로 생신선물 해드렸는데
에어컨은 너무 컸어요 ㅠㅠㅠㅋㅋ.... 내년생신때 뭘 해드려야하나..

    0 0

사위사랑은 장모??

아니죠 장모님 사랑은 사위입니다

저희장모님도 딸들한테 못하는 고민거리 저한테 하시죠

참고로 딸만셋 딸부자집 ㅋ

저흰 아들셋 아들부자집 ㅠ

엄마 아빠 사랑해요 ㅠ

    0 0

사위가 잘해주니 저도 덩달아 신랑한테 잘해주고 싶구..
시부모님도 챙기게 되요.. 기특기특..ㅋㅋ...

    1 0

진짜 보기좋네요  ㅎㅎ

    0 0

엄아 아프지말고 계속 에어컨 팡팡팡 틀었으면 좋겠어유

    0 0

최신컴을 갖기위한 남편분의 큰그림 ㅋㅋㅋㅋ

다들 행복해 하시는게 저까지 덩달아 해피바이러스가 전파되네요^^

    0 0

안그래도 갖고싶어했는데 결혼하고 돈 엄청 모은 남편이라..
큰거 하나 사줘도 되지 싶어서 저도 결심하고 질렀습니다ㅋㅋㅋㅋㅋ
내색은 안하는데 은근슬쩍 씨퓨는.. 아이쎄븐...
이렇게 던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0

효도엔 추천 드립니다!

    0 0

감사합니당ㅋㅋ

    0 0

사위가 아깝네

    0 0

왜져!!!!!!

    1 0

훈훈하네여 더위에 몸챙겨드리는 모습 감동이어염

    0 0

생선쪽일이라 냉동창고 왔다갔다 하니까 엄마가 마트가 더 시원하대여..
그 말 듣더니 바로 주문하라 하더라구요ㅠㅠ

    0 0

효도추천

    0 0

>_<

    0 0

오.. 저도 부모님께 해드리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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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아까워 하셔도 막상 받으시면 매우 좋아하셔요 ;ㅅ;
더 늦기전에 행복하실 수 있게!

    0 0

저도 돈 열심히 모아서 해드려야겠어요!!
신랑 분 멋지시네요~~ 부럽습니다~^^

    0 0

좋아하시는 모습 보면 왜 늦게 했을까 싶을거예요ㅕ

    0 0

어찌 보면 참...
우리가 부모님에게 받은 거에 비하면 에어컨 하나 정도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 분들이 해주신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되는 정말 사소한 저런 것에 저리 좋아하시고 고마워하시는 부모님들 보면 기쁘면서도 미안하고 괜히 짠하고 복잡한 기분이죠 ㅜㅜ

    0 0

결혼하고 나니 효녀된것 같아요ㅠㅠ..
결혼전에는 망나니처럼 살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이런거에 감동하시는 부모님보면
진짜 ;ㅁ; 짠합니다

    0 0

어머님 말씀이 찡하네요

남편분 마음씀씀이 보니까 에큐님도 좋은 며느리실 것 같아요. 부창부수 아닙니까ㅋㅋ

    0 0

전.. 좋은 며느리는 아닌거같습니다..하하핳ㅎ..
잘하려고 해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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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글이네요

    0 0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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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느껴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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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초딩동창출신 부부인데..
뭐 이런걸로도 감동하기도 하네요..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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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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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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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0

시부모님은 저희 결혼전(3년전 q9000) 사셨고..ㅋㅋ..
검색신공 발휘하여 시아버님 놋5 시어머님 갤7 최근에 바꿔드렸어용...ㄷㄷ..
저희부모님이랑 띠동갑이상 차이 나셔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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