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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들어가니까 거실천장에서 물이 샌다고 엄마가 그릇 받쳐놓으셨더라구요.
윗집에서 물이새는거 같은데.
엄마가 가서 물어보니, 윗집은 전세라며 자기네는 물을 쓰지 않는다고 주인이랑 통화하시라고 했대요.
엄마와 주인이랑 통화하는데 어찌나 주인목소리가 쩌렁쩌렁 (좋게말해 쩌렁이지 완전 와다다다다 쏟아내는)
해서 안방에서 통화하는 소리가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있는 제게까지 들렸어요.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한참을 통화하시더라구요. 한 20분?
왜 물이 새냐, 언제부터냐, 자기는 지금 서울이라 못간다. 윗집사는 사람들이랑 얘기해봐라.
줄줄줄줄.. 엄마말은 듣지도 않고 혼자계속 와다다다다다...
더위먹어서 그러신지 엄마가 몸이 안좋으신 상태여서
제가 전화 전달받아서 이렇게 길게 통화할건 없는것 같고,
엄마가 지금 아프시니 통화길게 못한다.
오셔야 하니 언제 오실꺼냐. 어떻게 고쳐주실꺼냐. 일정을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서울인데 어떻게 가냐며.
너 누구냐며; 어린것이 어딜 어른이랑 얘기하는데 싸가지 없이 일정얘기를 하냐며
지금 엄마랑 조율하는 중인데 니가 뭔데 껴드냐며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
(조율은 무슨.. 계속 세입자랑 얘기해라. 관리실에 말해라. 나는 서울이다. 못간다는 얘기뿐)
그래서 제가 뭐라고 했다고 기분이 나쁘시냐.
저는 일정얘기 밖에 안했다. 무슨 말이 기분 나쁘셨냐 물어보니
어린것이 어디다대고 그렇게 해!!! 너 그러는거 아냐!! 이러면서 고래고래고래 소리를 막 지르는거예요
혼자 막 소리지르다가 전화 그냥 끊어버리더라구요
나원참 기가 막혀서;;;;;;
아무래도 주인이 이상하니 세입자도 그냥 주인이랑 통화하라고 엄마한테 번호를 넘긴거 같아요
골치아파지기 싫으니
너무 황당해서 누수부분 사진찍어서 메시지로 보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세입자한테 전화해서 막 뭐라고 했나바요.
그 집가서 사진 찍어놨냐. 계단부터 해서 죄다 찍어놔라;;;; 어이가 없어서;
세입자 분도 웃긴게 자기는 집주인이 아니니까 책임이 없다면서 물을 쓰지를 않았다고
그냥 중간에서 빠지고 책임회피를 하는거예요.
그래서 주인여부 상관없이 세입자고 관리의 책임이 있다고 저희가 주인이랑 직접 얘기할건 아닌거 같다고
저희는 관리실이랑 경비실에 얘기할꺼고,
고쳐지는 시간 늦어지면, 저희쪽에서 고치고 청구하겠다고 얘기했죠.
진짜 무슨 이런경우가 있냐요.
고의적이든 그렇지 않든 먼저 본의아니게 미안하게 됐다는 말이 먼저나오는 것이 상식인데
그냥 소리만 지르면 자기가 위인줄 아는가 봅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강자에서 약하고 약자에게만 강해지죠.
정말 우리엄마가 아니라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엄마 사랑해 ㅠㅠ
그나저나 이거 만약 질질 끌면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나요?
경비실이나 관리실에 계속 투서 넣으면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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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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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찾아보니 이건 90%이상 이긴다는 글이 많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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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고 제돈 들이더라도 가만히 있진 않으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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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실에 전화해 봐야 집주인이 저상태면 답 안나와요. 세입자는 중간에 껴서 뭔죄인지도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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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집주인의 세입자인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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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는 주인한테 애기해주면 끝이예요. 저정도 사안이면 세입자가 집을 수리해야 할 의무는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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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수리해주는게 아니라 중간에 나몰라 빠지는건 아니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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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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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윗층에서 다 물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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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관 터져서 그런 것 같은데요. 얼마 안하는데 집주인 참..너무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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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귀찮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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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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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잠궈놨더니 물은 더이상 떨어지지 않아요. 근처에 형광등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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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집주인도 그렇고 세입자도 그렇고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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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요. 빨리 설비업자 불러서 탐지기로 알아보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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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화나시겠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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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도 웃겨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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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인 인성 미리 알고 이사가야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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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자가예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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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세입자가 물을 안 쓰는게 말이 되나요??세입자가 잘못해서 사고칠수도 있구요..암튼 세입자나 주인이나 잘못 만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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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도 무관하지 않을듯 한데.. 원천적인(노후등으로) 문제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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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비용부분은 아마도 집주인이 해줘야 하는걸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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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이라도 한번 싸면 물이 필요한데 물을 안 쓰는 세입자는 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는건가요? 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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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않쓰는데 흐르면 어디선가 상수돗물이 새고 있다는거죠 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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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에서 물을 안써도 보일러 배관이 터진거면 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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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파트 사는데 물 샙니다... 비 오면 걱정 돼서 외출도 못 해요 ㅋㅋㅋ |
